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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데이터 분석 작년 서비스 기획 강의를 했다. 강의의 내용은 '서비스 기획과 데이터 분석'이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라는 제목으로 서비스 기획 강의 자료는 공개를 했는데 데이터 분석 자료는 공개를 하지 않았다.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기획 뽀개기강의가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2시간, 3시간씩 4회에 걸친 서비스 기획 강의가 끝난 것이다. 덜컥 수락했을 때는 잘할 수 있을까 왜 수락했을까 걱정과 후회를 했고, 강의가 시작했을 때는 의..germweapon.tistory.com데이터 분석은 HOT한 분야이고 데이터 분석을 본업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가나 그로스 해커, 개발자분들이 좋은 자료를 많이 올려놓았기 때문에 굳이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스스로도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 2020. 4. 5.
잊혀 가는 표현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잊혀 가는 표현들이 있다. 어렸을 때는 자주 생각하고 말로 뱉던 표현들인데 나이를 먹어가며 그런 생각을 하는 횟수도 줄고 덩달아 말로 뱉지 않다 보니 언제 그런 표현들을 사용했었나 싶은 그런 표현들 말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안타깝거나 서글픈 감정이 드는 건 이렇게 하나 둘 무엇인가를 잃어가거나 잊기 때문이 아닐까. 하루는 TV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가 "세상을 다 씹어 먹어버리겠다."고 말하는데 이 말이 익숙한 것 같으면서 생소하게 느껴지더라. 문득 내가 이 말을 잊고 살았구나를 깨달았다. 어렸을 때는 개뿔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세상을 다 씹어먹겠다며 씹어먹을 것처럼 행동하고 다녔다. 그래서 남들이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해.. 2020. 3. 30.
이렇게 기획하면 안 돼요! #다크패턴 IT서비스 기획자들은 습관처럼 이야기한다. 기획자는 사용자의 대변인이고, 이것이 기획자의 존재의 이유라고 말이다. 그런데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면 과연 기획자가 회사의 대변인인지, 사용자의 대변인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사용자들을 속이기 위해 교묘하게 설계된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기획 및 개발된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근 프로젝트들은 그 복잡도도 높고 소규모 인원으로는 제대로 된 서비스 하나 런칭하기 힘들어 기획자 대다수가 큰 조직과 팀에 소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획자가 의도한 데로 서비스가 개발될 리가 없지 않겠는가. 최근 나도 나의 의사나 의지와는 달리 대표의 요청(?)에 의해 사용자들의 실수를 유도하는 UI를 기획한 경험이 있다. 부끄럽지만 어쩌겠는.. 2020. 3. 30.
UX Writing과 마이크로카피 한 IT서비스 기획자로서 서비스 기획을 하다 보면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수많은 단어와 문구를 작성하며 씨름하게 된다. 나는 기획서를 작성할 때 입력 폼 힌트 메시지(이하 Placeholder Message), 유효성 검사 메시지(이하 Validation Message) 등은 물론이거니와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모든 문구와 메시지를 별도 지면을 할애하면서까지 정리해놓는데 이렇게 메시지를 정리해놓는 기획자를 처음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던 적이 있다.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단어와 문구(마이크로카피, 이하 Microcopy)가 미국에서는 UX의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되며, 이를 작성하는 행위를 UX Writing이라 부르고, 이를 전문적으로 작성하는 UX Writer라는 직군까지 등장했는데 국내에선 기획자가.. 2020. 3. 22.
이렇게 기획하면 안 돼요! #회원가입 나도 한 IT서비스 기획자로서 완벽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지만 항상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유가 어찌 됐든 간에 자랑스럽기보단 부족하다는 생각에 부끄러울 때가 더 많다. 그만큼 완벽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타 서비스의 잘못된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다. 남 이야기할 것도 없이 나부터 잘해야 하니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겪을 사용자와 이로 인해 회원 가입률이 떨어지고 있을 것이 염려되어 한 서비스의 회원가입 페이지에 잘못 기획된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글은 비난의 목적이 아니라 개선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하는 글임을 밝힌다. 자! 이제 이 서비스가 안내한 것처럼 '참 쉬운 회원가입.. 2020. 3. 18.
사라질 유망직업, 서비스 기획자 글로벌 기업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에서 선정한 2020년 미국 내 유망 직업 4위이자 평균 연봉 3위 직업, 제품 매니저(Product Manager). 그렇다! 한국에선 서비스 기획자를 말한다. 회사에 따라선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PM),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라고도 부르겠지만... 미국 내 리서치이기 때문에 한국 현실과는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국내 현실을 고려해도 한 기획자로서 느끼는 만족도나 급여 수준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트렌드가 될 정도로 모든 산업에서 IT기술을 도입해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보니 기획자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기획자의 인기와 연봉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 2020. 3. 2.
서비스 기획이란? IT서비스 기획이란 예쁘고 사용하기 편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등의 IT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개발하기 위해 와이어프레임을 포함한 스토리보드(일명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겪는 특정 문제나 불편을 IT기술을 통해 해결(문제 인식 및 목표 정의)하기 위해 현행법과 정책을 준수하고 환경과 인프라, 경쟁사 등을 고려(시장조사 및 벤치마킹)하며 인력이나 일정, 예산 등의 가용한 리소스 내에서 서비스 정책을 만들고(정책 결정 및 요구사항 정의) 이를 서비스로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스토리보드 작성 등)이며, 서비스 정책의 반영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기와 OS 등의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플로우와 UIUX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2020. 3. 1.
MVP, Lean 등의 용어가 짜증나는 이유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이란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을 말한다. 내가 MVP, 린(Lean) 등의 용어에 짜증 나는 이유는 동료나 회사, 나아가 업계에서 낮은 서비스 완성도나 퀄리티에 대한 변명으로 해당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MVP잖아요! 어떻게 MVP 때 완벽해요?" "MVP니까 오픈하고 사용자 반응이나 데이터 보면서 수정해요!" "MVP 몰라요? MVP! MVP잖아요~" MVP =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 ≠ 낮은 완성도와 퀄리티의 제품 모바일 시대의 등장과 함께 영세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사업에 대한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빨리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때문에 M.. 2020. 2. 26.
1+1=2가 될 수 없는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1+1=2가 될 수 없다. 기존 멤버들과 시니어들은 신규 입사자와 주니어를 교육해야 하다 보니 1명의 역할을 다 할 수 없고, 멤버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커뮤니케이션과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며, 동료 간 능력과 열정의 차이는 평균에 수렴하기보단 하향 평준화되기 쉬운 데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보단 시기와 질투, 반목과 갈등이 발생하기 쉬우며, 손발이 맞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는 신규 채용을 했다면 시너지를 통해 1+1은 2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정말 1+1이 2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것일까? 프로젝트에서 1+1이 2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열정 넘치는 동료들이 있고 그 성장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말.. 2020. 2. 17.
UIUX가 서비스 기획을 망쳤다! 내가 한 IT서비스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UIUX가 진짜 서비스 기획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서비스 기획은 디자인과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와 문화, 철학, 법, 정책, 환경, 인프라, 생태계, 뇌과학, 심리학 등의 융합의 결과물이자 나아가 리소스와 일정, 동료들의 역량과 수준, 고도화 및 확장성,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 및 분석, 사회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통섭의 영역인데 너무 UIUX에 포커싱된 나머지 예쁘고 쉽고 편한 UIUX를 가진 서비스가 좋은 서비스이고 때문에 이런 UIUX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서비스 기획과 디자인의 목적이자 목표라는 인식이 업계에 팽배하여 잘못된 UIUX를 가진 서비스를 양산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서비스만 양산했으면 다행이련만 그런.. 2020. 2. 3.
서비스 기획자의 라이브러리 라이브러리 : 영어로 도서관을 뜻하지만 컴퓨터 공학에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코드를 하나의 함수나 클래스 단위의 모듈로 묶어 재사용을 하는데 이러한 함수나 클래스들의 집합을 라이브러리라고 한다. 개발자들은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해 자신이나 타인이 이미 만들어놓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을 하고,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컴포넌트나 템플릿(요샌 디자인 시스템 구축이 유행이다.)을 만들어 공유하고 활용하며 디자인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서비스 기획자에겐 그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나 컴포넌트, 서비스 기획 시 필요한 관련 법규나 정책을 정리한 문서 따윈 없다. 나는 기획서 작성 시 기획서의 맨 앞장에 각 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 즉 컴포넌트 가이드를 작성해서 프로젝트 팀원들이 동.. 2019. 9. 3.
공유 오피스의 민낯 공유 오피스에서 일한 지 6개월째. 이 글을 쓰기 위해 꼬박 6개월을 기다렸다!!! ;)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기 전에도 여러 공유 오피스를 구경하며 비좁은 사무공간과 책상 때문에 불편하거나 답답할 것 같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실제 6개월을 공유 오피스에서 일해보니 그런 문제는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은 입지조건과 세련된 인테리어, 네트워킹 효과, 무제한 커피와 맥주 · 시리얼 등으로 공유 오피스의 장점을 열심히 홍보하지만 공유 오피스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6개월 간 직접 겪고 느낀 그 단점들을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장비에 어울리지 않는 비좁은 사무공간과 책상 내가 회사에서 지급받은 장비는 아마도 국내 서비스 기획자로선 최고의 장비(27인치 5K i9 64G.. 2019. 9. 2.
당신은 동료에게 회사이자 환경이다. 회사를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가 급여나 복지 등의 보상에 대한 불만족이 아니라 직장 동료(상사와 후배를 포함한다.) 때문이라는 사실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퇴사까진 언급하지 않더라도 직장생활에서 어떤 동료들과 함께 하는지가 나의 성공과 성장, 스트레스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은 직장생활에서 아주 중요하다. 이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과연 좋은 동료는 누구일까?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하여 필리핀과 중국의 12개 회사에서 여러 국적의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해보니 능력이나 역량도 중요하지만 좋은 자세와 태도를 가진 동료가 좋은 동료라는 점을 깨달았다. 이성적 자세 vs. 감정적 자세 사람이다 보니 짜증이 날 수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 2019. 8. 21.
기획자는 R&R마저 기획해야 한다. 오늘도 기획자 커뮤니티와 블라인드 IT기획/PM 채널에는 잡부로 전락했다는 하소연이나 이 업무가 기획자의 업무인지 의문이라며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들과 함께 (자기 일이라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을 텐데) 퇴직하라는 댓글들이 가득하다. :( 그런데 이 문제에서 만큼은 퇴사는 기획자에게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프로덕트 매니저이자 오너인 서비스 기획자로서 숙명인 문제에서 벗어나겠다고!?!? 그렇다면 퇴사가 아니라 직군을 바꾸는 편이 나을 것이다. 14년 차 서비스 기획자로서 기획자의 업무와 역할을 정의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기획자의 업무와 역할을 정의하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여러 회사를 경험했는데 매번 기획자로서의 나의 역할을 떠올려봐도 회사마다 .. 2019. 8. 18.
정책 레거시와 기술적 부채 나는 IT업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서비스 기획자라는 내 직업과 업무를 소개할 때 건축에 비유하곤 한다. IT종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서비스 기획자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고(사실 IT종사자라 하더라도 서비스 기획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설명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IT서비스를 만드는 과정과 주요 직군들이 건축의 그것과 유사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가끔 알만하다고 생각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기획한다고 이야기하면 개발자나 사업기획자로 오해하는 것을 봤을 때 건축에 비유해 설명하는 편이 그나마 설명하기 쉽다. 서비스 기획자는 건축에서 건축사와 비슷하다. 건축사가 건물을 짓기 위해 설계도와 도면을 그리고 감리를 수행하는 것처럼 서비스 기획자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하기 위해 건축사.. 2019. 6. 25.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강의안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아래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2021년을 맞아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강의안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장표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네요;;; 여하튼 IT서비스 기획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germweapon.tistory.com 강의가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2시간, 3시간씩 4회에 걸친 서비스 기획 강의가 끝난 것이다. 덜컥 수락했을 때는 잘할 수 있을까 왜 수락했을까 걱정과 후회를 했고, 강의가 시작했을 때는 의욕과 열정만 앞섰으며, 강의 중에는 부족한 실력에 민망하고 부끄러웠으며, 강의가 끝났을 때는 시원섭섭했다. 실무 서비스 기획을 하는 것과 강의를 하.. 2019. 6. 17.
가성비 No! 시간 대비 경제성 Yes! 하루 평균 16시간 이상(이젠 놀랍지도 않다.)을 의자에 앉아있다 보니 고생하던 허리가 급기야 제대로 걷고 서있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 웃픈 건 이렇게 아프면 병원을 가던지 운동을 해야 하는데 난 고생하는 불쌍한 허리를 위해 허먼밀러 에어론까지는 아니지만 30만원을 들여 의자(시디즈 New T500HLDA)를 선물했다. 악덕 고용주가 따로 없다. :( 오래된 고질병처럼 디스크도 있어 매번 고생을 해놓고선 5만원 짜리 싸구려 의자에 의지해 2년 이상을 버텼으니 그간 허리가 고생이 참 많았다. 허리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큰 절이라도 해야 할 판인데 고작 30만원 짜리 의자를 하나 사준 셈이다. 그리고 의자를 사려고 검색하다 40만원짜리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소니 WH-1000XM3)도 하나 장만했다. 귀는 .. 2019. 6. 17.
기획자의 공감 능력 나는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주니어 기획자들에게 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시장과 서비스의 Pain Point를 분석하고, 사용자를 대변하며, 동료들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공감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며 주변과 사람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오랫동안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다 보니 이젠 지나치게 공감이 빨라 가끔은 상대방조차 인식하지 못했거나 무의식적으로 들추고 싶지 않고 때론 숨기고 싶었던 감정마저 들춰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상대방의 감정보다 앞서 판단하고 행동해 실수를 하고, 상대방이 나 때문에 상한 감정을 스스로 다.. 2019. 6. 13.
기획자, 익숙함을 경계하다. 습관과 관성이 얼마나 무섭냐 하면, 노가다에 익숙해지면 노가다가 편한 줄 안다는 것이다. 즉 불편함조차 몸에 배어 익숙해지면 더 편한 것을 쥐어줘도 그 편한 것을 익히는데 따른 거부감 때문에 불편한 것을 고수하려 든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도통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게 인간의 본능인 것을 어떻게 할까? 그래서 익숙함에 노가다마저 편하다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사용자의 Pain Point를 분석하고 공감하며, 보다 쉽고 편한 서비스와 UI/UX를 기획하며,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는 서비스 기획자는 그 익숙함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인간의 본능을 역행하는 행위이다 보니 항상 괴롭고 힘들다. 게다가 나이가 들며 성향이 보수적으로 변.. 2019. 5. 29.
실패를 박수 쳐주기 위해선 며칠 전 골빈해커님이 올린 한 트윗을 보고 내가 처한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사실 말이 실소지 짜증이 섞인 자조적인 웃음이라고 해두자!) 구글, 페이스북, 슈퍼셀, 아마존 등, 실패를 용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패를 “박수쳐주는” 문화가 중요하다. pic.twitter.com/xhqRY77HBA — 골빈해커 (@golbin) May 15, 2019 물론 앞뒤 문맥이 생략됐어도 말하고자 하는 바와 그 행간의 의미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기 때문에 이 트윗에 태클을 걸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생략된 앞뒤 문맥, 즉 실패를 박수 쳐주기 위한 문화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도 나의 실패에, 친구들과 동료들의 실패에, 회사의 실패에, 나아가 정부와 사회의 실패에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 2019.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