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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ning66

협업을 위한 기획자의 문서 작성 동료끼리는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대화나 메시지를 통해서 1:1로 나눠선 안 된다. 그러나 자신의 무지나 실수, 잘못, 문제, 사고 등이 드러나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워서인지, 아니면 조직에 대한 신뢰나 심리적 안정감이 없어서인지, 일과 관련된 내용을 사적인 채널로 나눈다. 특히 업무의 협의나 진행, 의사결정, 주요 정보 등은 모든 구성원이 알아야 하는데 이를 자신의 능력이나 권력, 무기로 착각을 하는지 애써 숨긴다. 이런 동료는 공개나 공유할 내용인지 아닌지 헷갈린다고 변명한다. 특히 애자일 조직에서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유되어야 한다. 그래야 최대한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기 때.. 2024. 11. 15.
2024년 11월 서비스 기획 강의 안내 서비스 기획자 또는 PM, PO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주니어 기획자들이 서비스 기획을 공부하고 싶은데 대학 내 커리큘럼도 없는 데다 서점에 제대로 된 책 한 권 없다 보니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해합니다. :(IT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선 다수의 기획자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선배들을 통해 도제식으로 배울 기회라도 있지만, 작은 스타트업에선 기획자 홀로 사수 한 명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기획을 하며 잡부 취급을 당하고 있거나 기획자 없이 디자이너와 개발자와 머리를 맞대고 기획을 해가며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그러다 보니 도대체 서비스 기획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기획을 해야 잘하는 것인지 알 길이 없어 서비스 기획자들이 작성해 놓은 블로그 글 등을 읽거.. 2024. 10. 16.
[매니지먼트] 애자일 조직에서 조직 목표 설정 및 평가 방법 모두가 협력하여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IT 프로젝트의 특성상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포함된 프로덕트 팀을 전통적인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나 MBO(Management by Objectives)등의 경쟁을 유도하는 상대 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IT기업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기업에서 프로덕트 조직을 어떻게 평가하고 동기부여하며, 서로 다른 직군들의 이해충돌 및 상반되는 목표들을 한 방향으로 일치시킬지 많이 고민한다. 다행히 구글에서 1999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목표 설정 방법인 OKR이 공개되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다. OKR은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Objectiv.. 2024. 4. 5.
[매니지먼트] 디자인 싱킹과 애자일 방법론의 관계 서비스 기획자가 제품에 대한 사업 계획을 할 때 상위 기획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이 상위 기획 과정에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한다. 디자인 싱킹은 스탠퍼드 대학교의 디자인 스쿨에서 학문적 토대를 다지고,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아이디오(IDEO)에서 사용되며 확산된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이 방법론은 고객의 문제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 프로토타입 제작 > 테스트’라는 5단계를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이 방법론을 통해 고객의 문제나 불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그리고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테스트를 진행하며 효과적으로 문제.. 2024. 4. 3.
데이터 유감; 고객 집착과 서비스 분석 카드 UI를 30번씩이나 A/B 테스트할 정도로 리소스가 풍부한 부분은 부럽고 UX 리서처 입장에서는 유의미한 결과의 도출과 실반영에 뿌듯하겠으나 경영진과 PO 입장에서는 리소스 배분과 우선순위 판단의 실패라고 볼 수 있는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 세균무기 (@germweapon) October 27, 2023 아토믹 수준의 A/B 테스트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는 최근의 추세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 대다수 타깃 고객은 서비스 밖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성 개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의 개선이나 증대에 리소스를 집중해야 하기 때문 — 세균무기 (@germweapon) October 27, 2023 X에서 내 생각을 140자 내의 짧은 단문으로 .. 2023. 10. 27.
기획자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서비스 기획자(PM, PO를 포함)의 존재의 목적이자 이유는 사용자를 대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들로부터 그 힘이 기획자에게 바로 전달된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사용자는 내 옆에서 나에게 힘을 주기는커녕 VOC를 통해 불평과 불만을 전달한다. 사내에서 기획자의 힘은 옆에서 프로덕트를 함께 만들고 있는 동료들, 즉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서 나온다. 이들이 기획자를 믿고 신뢰하며 좋은 퍼포먼스로 성공적인 프로덕트를 만들었을 때 사내에서 기획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런 영향력을 통해 경영진과 여러 부서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때문에 기획자는 프로덕트 팀으로부터 절대 신뢰를 잃어서는 안 되고 신뢰자산을 쌓아가야 한다. 신뢰자산을 쌓기 위해서는 프로덕트 팀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 2023. 10. 20.
[정책 기획] 서비스 정책서 작성하기 서비스 정책서 작성 시 고려사항 강의를 통해 만나는 실무 기획자들에게 서비스 정책서를 작성하는지, 사내에 정리된 서비스 정책 문서가 있는지 묻곤 한다. 놀랍게도 대다수 회사가 정리된 정책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기획자가 다수인 규모가 큰 회사조차 정리된 정책서가 없다 보니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필요한 정책을 그때그때 작성하고 이 정책들이 파편화된 상태로 존재 및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플랫폼을 다수의 기획자들이 함께 기획을 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정책을 반영하여 기획자는 물론이거니와 사용자와 운영자, CS 담당자들조차도 혼동을 하고 파편화된 상태로 존재하다 보니 중복으로 작성하게 되며 신규 기획자가 입사했는데 정책 문서의 부재로 인수인계나 서비스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기획자.. 2023. 10. 5.
[상위 기획] 페르소나 설정과 고객 여정 지도 작성하기 사업계획은 왜 해야 할까?스타트업에서 작성되는 사업계획 문서를 살펴보면, 기업의 미션과 비전을 설명하고 내부 현황이나 외부 환경을 분석한 자료가 첨부되며 핵심 사업 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 추진 및 재무 계획 등이 포함된다. 내가 주니어 기획자일 때는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도 않는데 오랜 시간 공들여 사업계획서를 왜 작성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스타트업이 엔젤투자자나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사업 제휴 등의 목적으로 작성하는 눈속임이나 자기기만을 위한 문서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시니어 기획자가 되고 창업을 하게 되면서 왜 사업계획서를 공들여 작성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언제나 사업계획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계획을 하는 이유는 사업계획이 사업 활동의 기.. 2022. 8. 16.
기획자가 개발을 공부해야 할까? 후배 기획자들에게 서비스 기획을 공부하라고 하면, 대다수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몰라 프로토타이핑 툴이나 SQL, 개발을 공부한다. 게다가 주변에서도 개발을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다 보니 기획을 공부한답시고 개발을 공부한다. 기획자가 개발을 알아야 한다는 논란은 기획자가 출현했을 때부터 시작하여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기획자들 사이에서도 끊임없는 논란이다. 이는 기획자들이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달리 중세 길드처럼 도제식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다 보니 학문적 발전이 전무하여 기획자들조차 어떻게 기획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타 직군이 봤을 때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학습을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점에서 기획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이해가 .. 2022. 8. 10.
모바일의 고유식별번호 정리 모바일 앱을 기획하다 보면 UUID 및 UDID, IMEI, ADID/IDFA, CI/DI 등 여러 고유식별번호를 접하게 된다. 각 고유 식별정보가 무엇이고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는지 매번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정리 차원에서 오랜만에 블로깅을 해본다. :( UUID(범용 고유식별번호, Universally Unique Identifier) UUID란?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 모르는 수많은 기기들을 식별하고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고유한 이름, 즉 ID가 필요하다. 같은 ID를 갖는 기기가 존재한다면 구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ID의 고유성을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해 중앙관리시스템이 있어서 유니크한 일련번호를 부여해준다면 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동시다발적이고 독립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개발.. 2021. 7. 1.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2023년,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강의안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장표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네요;;; 여하튼 IT서비스 기획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목차 IT서비스 기획자 IT서비스 기획자는 잡부인가? IT서비스 기획자란? 한국형 IT서비스 기획자 서비스 기획자의 위기 서비스 기획이란? IT서비스 기획자의 역할 R&R마저 기획해야 하는 기획자 IT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역량 익숙함을 경계해야 하는 기획자 무능한 IT서비스 기획자라 할지라도 기획자의 파워는 어디서 나올까? 상위기획 사업계획 또는 전략기획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디자인 씽킹 vs. 린.. 2021. 1. 3.
단순함 vs. 트레이드오프 vs. 우선순위 기획자로 일을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단순함(Simplicity)과 트레이드오프(상충; Trade-off), 그리고 우선순위(Prioritization)를 혼동하거나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트레이드오프를 하며 단순해졌다고 좋아하지 않나,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백로그로 상태값이 바뀌었을 뿐인데 트레이드오프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누군가에겐 상황에 따라서 그 표현이 모두 맞을 수도 있겠지만 기획자에겐 단순함과 트레이드오프, 우선순위는 모두 서로 다른 의사결정이다. 기획자에게 단순함과 트레이드오프, 우선순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단순함이다.이 의사결정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 상에서도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의사결정인 데다 단순함을 추구하면 이후 트레이드오프 및 우선순위라는 의.. 2020. 9. 8.
[QA] 기획자가 챙겨야 할 웹 접근성 가이드 최근 기획자들을 자주 만나고 있는데 갈수록 웹 접근성에 대한 규제는 늘고 그 필요성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는데 반해 워낙 Mobile First를 추구하다 보니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는 부족하거나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허구한 날 UI/UX 타령이다. 누구를 위한 UI/UX인가? 그래서 웹 접근성은 무엇이고, 기획이나 QA 시에 웹 접근성을 준수하기 위해 무엇을 고려하고 검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은 장애인이나 고령자분들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웹 접근성 준수는 법적 의무사항입니다. [ 관련 법규 ]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일.. 2020. 9. 4.
서비스 지표 정리 최근 서비스 기획자 또는 PM에게 요구되는 능력 중 서비스 지표를 통한 서비스 분석 및 A/B 테스트 등을 통한 그로스해킹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데 회사마다 요구되는 역량이나 도메인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 지표가 차이가 있다 보니 어느 순간 지표 및 그 산출 방법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나이 탓이라고 하기엔 서비스 관련 지표를 정리해 보니 그럴 만도 한 것 같다.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많아 후회했다.) 나도 기억을 다 못해 이직 시마다 찾아보고 있어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어 IT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지표 및 그 정의를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물론 회사마다, 도메인마다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은 고려해서 보시기 바란다. 광고 관련 지표 Impress.. 2020. 8. 11.
UX Writing 가이드 지난 글에서는 UX Writing과 마이크로카피(Microcopy)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왜 UX Writing이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작성하는 전문 직군인 UX Writer의 채용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좋은 UX Writing을 위한 조건과 몇 가지 Tip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개론적인 이야기만 한 것 같아 이번 글에서는 실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UX Writing을 위한 글쓰기 조건과 그 예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만약 반응이 좋다면 실제 예제를 통한 UX Writing 사례를 한두 차례 글로 이어가 볼까 싶다. UX Writing과 마이크로카피 한 IT서비스 기획자로서 서비스 기획을 하다 보면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수많은 단어와 문구를 작성하며 씨름하게 된다... 2020. 7. 24.
서비스 기획자 vs. PM vs. PO 요즘 기업이나 채용 공고에서 IT서비스를 기획하는 기획자를 지칭하는 표현이 너무 제각각이다. 어디서는 '서비스 기획자'라고 부르는데, 또 어디서는 '프로덕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라 부르고, UX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다 보니 'UX기획자'나 'UX디자이너'로 부르는 곳도 있으며, 최근엔 '프로덕트 오너(PO, Product Owner)'라는 표현도 눈에 자주 띈다. 채용 공고를 읽어보면 하는 일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표현이 다를까?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해당 직군에 종사하는 기획자들도 그렇고, 기획자를 채용하는 회사들도 정확히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보고 듣고 쓰는 모든 사람들이 헷갈릴 수밖에.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부르고 싶은 데로 불러도.. 2020. 7. 20.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툴 IT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사용하는 툴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툴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이 경쟁력이 되어버렸다. 채용 조건에 이런저런 툴들을 올라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쨌든 필요하다면 익혀야겠지. 그래서 그 셀 수 없이 많은 툴들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트렌드 및 시장조사, 전략 기획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기획자는 현행법을 준수하며 서비스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으로 관련 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함 공공데이터포털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이 생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공공데이터 제공 Google Trends 구글 글로벌 검색 트렌드 제공 Naver DataLab 네이버 검색 트렌드 및 쇼핑, 지역, 댓글 통계 제공 Google Dataset Search 구글의 데이터세트 검색기로 웹상에 .. 2020. 4. 26.
기획자의 데이터 분석 작년 서비스 기획 강의를 했다. 강의의 내용은 '서비스 기획과 데이터 분석'이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라는 제목으로 서비스 기획 강의 자료는 공개를 했는데 데이터 분석 자료는 공개를 하지 않았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기획 뽀개기 강의가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2시간, 3시간씩 4회에 걸친 서비스 기획 강의가 끝난 것이다. 덜컥 수락했을 때는 잘할 수 있을까 왜 수락했을까 걱정과 후회를 했고, 강의가 시작했을 때는 의.. germweapon.tistory.com 데이터 분석은 HOT한 분야이고 데이터 분석을 본업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가나 그로스 해커, 개발자분들이 좋은 자료를 많이 올려놓았기 때문에 굳이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스스로도 전문성이 떨어.. 2020. 4. 5.
이렇게 기획하면 안 돼요! 다크패턴 IT서비스 기획자들은 습관처럼 이야기한다. 기획자는 사용자의 대변인이고, 이것이 기획자의 존재의 이유라고 말이다. 그런데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면 과연 기획자가 회사의 대변인인지, 사용자의 대변인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사용자들을 속이기 위해 교묘하게 설계된 인터페이스 때문이다.물론 그렇게 기획 및 개발된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근 프로젝트들은 그 복잡도도 높고 소규모 인원으로는 제대로 된 서비스 하나 런칭하기 힘들어 기획자 대다수가 큰 조직과 팀에 소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획자가 의도한 데로 서비스가 개발될 리가 없지 않겠는가. 최근 나도 나의 의사나 의지와는 달리 대표의 요청(?)에 의해 사용자들의 실수를 유도하는 UI를 기획한 경험이 있다. 부끄럽지만 어쩌겠는가.. 2020. 3. 30.
UX Writing과 마이크로카피 한 IT서비스 기획자로서 서비스 기획을 하다 보면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수많은 단어와 문구를 작성하며 씨름하게 된다. 나는 기획서를 작성할 때 입력 폼 힌트 메시지(이하 Placeholder Message), 유효성 검사 메시지(이하 Validation Message) 등은 물론이거니와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모든 문구와 메시지를 별도 지면을 할애하면서까지 정리해놓는데 이렇게 메시지를 정리해놓는 기획자를 처음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던 적이 있다. 서비스 내에 표시되는 단어와 문구(마이크로카피, 이하 Microcopy)가 미국에서는 UX의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되며, 이를 작성하는 행위를 UX Writing이라 부르고, 이를 전문적으로 작성하는 UX Writer라는 직군까지 등장했는데 국내에선 기획자가.. 2020. 3. 22.
[화면(상세) 기획] 이렇게 기획하면 안 돼요! #회원가입 나도 한 IT서비스 기획자로서 완벽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지만 항상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유가 어찌 됐든 간에 자랑스럽기보단 부족하다는 생각에 부끄러울 때가 더 많다. 그만큼 완벽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타 서비스의 잘못된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다. 남 이야기할 것도 없이 나부터 잘해야 하니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겪을 사용자와 이로 인해 회원 가입률이 떨어지고 있을 것이 염려되어 한 서비스의 회원가입 페이지에 잘못 기획된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글은 비난의 목적이 아니라 개선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하는 글임을 밝힌다. 자! 이제 이 서비스가 안내한 것처럼 '참 쉬운 회원가입.. 2020. 3. 18.
사라질 유망직업, 서비스 기획자 글로벌 기업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에서 선정한 2020년 미국 내 유망 직업 4위이자 평균 연봉 3위 직업, 제품 매니저(Product Manager). 그렇다! 한국에선 서비스 기획자를 말한다. 회사에 따라선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PM),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라고도 부르겠지만... 미국 내 리서치이기 때문에 한국 현실과는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국내 현실을 고려해도 한 기획자로서 느끼는 만족도나 급여 수준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트렌드가 될 정도로 모든 산업에서 IT기술을 도입해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보니 기획자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기획자의 인기와 연봉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 2020. 3. 2.
서비스 기획이란? IT서비스 기획이란 예쁘고 사용하기 편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등의 IT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개발하기 위해 와이어프레임을 포함한 스토리보드(일명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겪는 특정 문제나 불편을 IT기술을 통해 해결(문제 인식 및 목표 정의)하기 위해 현행법과 정책을 준수하고 환경과 인프라, 경쟁사 등을 고려(시장조사 및 벤치마킹)하며 인력이나 일정, 예산 등의 가용한 리소스 내에서 서비스 정책을 만들고(정책 결정 및 요구사항 정의) 이를 서비스로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스토리보드 작성 등)이며, 서비스 정책의 반영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기와 OS 등의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플로우와 UIUX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2020. 3. 1.
UIUX가 서비스 기획을 망쳤다! 내가 한 IT서비스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UIUX가 진짜 서비스 기획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서비스 기획은 디자인과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와 문화, 철학, 법, 정책, 환경, 인프라, 생태계, 뇌과학, 심리학 등의 융합의 결과물이자 나아가 리소스와 일정, 동료들의 역량과 수준, 고도화 및 확장성,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 및 분석, 사회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통섭의 영역인데 너무 UIUX에 포커싱된 나머지 예쁘고 쉽고 편한 UIUX를 가진 서비스가 좋은 서비스이고 때문에 이런 UIUX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서비스 기획과 디자인의 목적이자 목표라는 인식이 업계에 팽배하여 잘못된 UIUX를 가진 서비스를 양산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서비스만 양산했으면 다행이련만 그런.. 2020. 2. 3.
서비스 기획자의 라이브러리 라이브러리 : 영어로 도서관을 뜻하지만 컴퓨터 공학에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코드를 하나의 함수나 클래스 단위의 모듈로 묶어 재사용을 하는데 이러한 함수나 클래스들의 집합을 라이브러리라고 한다. 개발자들은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해 자신이나 타인이 이미 만들어놓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을 하고,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컴포넌트나 템플릿(요샌 디자인 시스템 구축이 유행이다.)을 만들어 공유하고 활용하며 디자인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서비스 기획자에겐 그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나 컴포넌트, 서비스 기획 시 필요한 관련 법규나 정책을 정리한 문서 따윈 없다. 나는 기획서 작성 시 기획서의 맨 앞장에 각 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 즉 컴포넌트 가이드를 작성해서 프로젝트 팀원들이 동.. 2019. 9. 3.
기획자는 R&R마저 기획해야 한다. 오늘도 기획자 커뮤니티와 블라인드 IT기획/PM 채널에는 잡부로 전락했다는 하소연이나 이 업무가 기획자의 업무인지 의문이라며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들과 함께 (자기 일이라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을 텐데) 퇴직하라는 댓글들이 가득하다. :( 그런데 이 문제에서 만큼은 퇴사는 기획자에게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프로덕트 매니저이자 오너인 서비스 기획자로서 숙명인 문제에서 벗어나겠다고!?!? 그렇다면 퇴사가 아니라 직군을 바꾸는 편이 나을 것이다. 14년 차 서비스 기획자로서 기획자의 업무와 역할을 정의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기획자의 업무와 역할을 정의하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여러 회사를 경험했는데 매번 기획자로서의 나의 역할을 떠올려봐도 회사마다 .. 2019. 8. 18.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강의안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아래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2021년을 맞아 '알면 알수록 어려운 서비스 기획 뽀개기!' 강의안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장표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네요;;; 여하튼 IT서비스 기획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germweapon.tistory.com 강의가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2시간, 3시간씩 4회에 걸친 서비스 기획 강의가 끝난 것이다. 덜컥 수락했을 때는 잘할 수 있을까 왜 수락했을까 걱정과 후회를 했고, 강의가 시작했을 때는 의욕과 열정만 앞섰으며, 강의 중에는 부족한 실력에 민망하고 부끄러웠으며, 강의가 끝났을 때는 시원섭섭했다. 실무 서비스 기획을 하는 것과 강의를 하.. 2019. 6. 17.
기획자의 공감 능력 나는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주니어 기획자들에게 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시장과 서비스의 Pain Point를 분석하고, 사용자를 대변하며, 동료들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공감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며 주변과 사람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오랫동안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다 보니 이젠 지나치게 공감이 빨라 가끔은 상대방조차 인식하지 못했거나 무의식적으로 들추고 싶지 않고 때론 숨기고 싶었던 감정마저 들춰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상대방의 감정보다 앞서 판단하고 행동해 실수를 하고, 상대방이 나 때문에 상한 감정을 스스로 다.. 2019. 6. 13.
기획자, 익숙함을 경계하다. 습관과 관성이 얼마나 무섭냐 하면, 노가다에 익숙해지면 노가다가 편한 줄 안다는 것이다. 즉 불편함조차 몸에 배어 익숙해지면 더 편한 것을 쥐어줘도 그 편한 것을 익히는데 따른 거부감 때문에 불편한 것을 고수하려 든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도통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게 인간의 본능인 것을 어떻게 할까? 그래서 익숙함에 노가다마저 편하다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사용자의 Pain Point를 분석하고 공감하며, 보다 쉽고 편한 서비스와 UI/UX를 기획하며,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는 서비스 기획자는 그 익숙함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인간의 본능을 역행하는 행위이다 보니 항상 괴롭고 힘들다. 게다가 나이가 들며 성향이 보수적으로 변.. 2019. 5. 29.
서비스 기획, 여긴 한국이예요! 요새 영어로 된(미국발이란 이야기다.) 좋은 글을 번역해서 올리는 블로거들이 많이 보인다. 수년 동안 해외에서 근무한 탓에 원문을 못 읽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시간은 부족하고 보고 읽을거리는 넘치다 보니 원문을 읽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이 글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곤 했는데 애써 번역까지 해주니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서비스 기획자로서 번역된 IT 관련 글을 읽다 보면 가끔 심기가 불편해지곤 한다. :( 내가 한국에서 수년 동안 기획을 하며 미국의 사례나 UI/UX 등에 익숙해져 이 사례나 UI/UX가 맞다고 생각하고 필리핀과 중국에서 인프라·환경·문화·언어적 특수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기획하다 된통 깨졌던 경험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대다.. 2019.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