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주니어 기획자들에게 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시장과 서비스의 Pain Point를 분석하고, 사용자를 대변하며, 동료들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공감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며 주변과 사람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오랫동안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다 보니 이젠 지나치게 공감이 빨라 가끔은 상대방조차 인식하지 못했거나 무의식적으로 들추고 싶지 않고 때론 숨기고 싶었던 감정마저 들춰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상대방의 감정보다 앞서 판단하고 행동해 실수를 하고, 상대방이 나 때문에 상한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거나 해소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조차 주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빨리 사과하는 바람에 더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자연스레 발달한 공감 능력이 과도하게 발달한 탓에 발생하는 실수인 것이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침은 모자란 만 못하다고 하였는데 앞으론 말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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