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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춤을... 이 글을 쓰는 내내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늑대와 춤을'이 떠올랐다. 서부개척시대 당시 육군 중위인 존 덴버가 원주민인 라코타족과 접촉하여 라코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늑대와 춤을. 영화 초중반, 존 덴버가 라코타족과 동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뇌와 갈등, 문화적 충격, 그리고 역경 등이 꼭 현재 나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즉 쉽게 말해 매일 멘붕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현재 몸을 담고 있는 회사는 한국인 9명, 중국인 15명 정도(일 것이다!?!?)로 구성된 IT스타트업으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왕징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나는 베이징에 도착한지 이제 두달도 채 안 되었으며 이 짧은 기간 동안 내가 경험한 중국과.. 2015. 4. 7.
중국에서의 첫 한달 사업 실패, 그리고 한국 생활의 정리 작년 12월, 2년 3개월 간 끌어오던 사업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기거하던 원룸을 빼며 서울 생활마저 정리했다. 사업을 정리하며 앞으로 무엇을 할까 한달을 꼬박 고민하다 결국 앞에 놓여진 카드 중 한국을 떠나는 카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고향집에 짐을 내려보내고 설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한국을 떠나기 위한 짐을 꾸렸다.4년 전,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필리핀에서 일하겠다며 캐리어 2개를 끌고 비행기에 몸을 싣던 때가 떠올랐다. 그런데 이번엔 영어권 국가도 아닌 중국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쥐고 있다니.사주에 역마살이 제대로 끼었나보다. 제 1막. 중국 베이징 도착 2월 2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 사이도 없이 회사 회.. 2015. 4. 5.
따뜻한 무우국 한 그릇 지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해 다녀온 고향에서 친구가 군산 맛집이라며 데려간 한일옥. 바로 앞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했다던 실망스런 사진관 세트장이 있고,일대가 일제시대에 군산항을 통해 곡물을 수탈하던 일본인들이 모여살았던 마을인지라 이색적인 일본식 가옥이 다수 보존되어 있는데다, 한 블럭만 걸어가면 그 유명한 이성당 빵집이 있다보니 관광객들을 실은 관광버스가 수시로 드나들었다. 덕분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려야 했는데... 고향이 전주인 나로선 6,500원 씩이나 주고 굳이 무우국을 사먹어야 하나 싶었고먼저 차려진 소박한 반찬에 크게 실망을 했지만... (여기가 서울이더냐! 여긴 전라도야!) 친구와 함께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깔끔하게 끓여진 따뜻한 무우국 한 그릇을 먹고.. 2015. 2. 4.
IT엘리트가 만들어가는 디스토피아 IT서비스산업에서 10년째 종사하면서 기술의 발전에 열광하고 그 빠른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기술이 가져다주는 혁신과 편의가 인류에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전의 양면처럼 발생하는 부작용은 없을 수 없다보니 부정적인 면은 줄여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최전선에는 정부나 시민사회가 아닌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IT종사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규제보다는 자정노력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인터넷 시대에는 '디지털중독, 당신의 뇌는 쉬고 있습니까?'(2010년)라는 글로 하루 종일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현실을 걱정했고, 스마트폰 시대에는 '스마트폰 디톡스 ; Stop phubbing'(201.. 2015. 1. 30.
기획자는 있다! 기획자는 없다! 서비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비스 운영의 많은 부분이 개발자의 노가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곤 한다. 저녁에 함께 술을 마시다말고 팀원에게 전화해 컨텐츠 교체를 부탁한다던지 컨텐츠의 운영이 근무시간에만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야근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니 발끈하지 마시길...)를 들으면 오히려 IT서비스가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어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생각한 것보다 조직구성이 비효율적이고 비대해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많은 스타트업 종사자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왜 유독 스타트업에서 개발자가 기획자를 필요없는 존재로 인식하는지 - 스타트업 개발자가 매일 야근을 할 수 밖.. 2015. 1. 21.
한 초등학생의 해킹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2014년 12월 15일 월요일, 언제나 그렇듯 출근을 하자마자 서비스 관리자페이지(일명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 CMS)를 살펴보다 평소 잘 팔리지 않던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가 한 사용자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을 발견하였다.주말동안 한 초등학생이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 1만5천원 권 7장, 틴캐시 1만원 권 2장(총 12만5천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구매한 것이다. 해당 사용자의 활동 로그를 살펴보니 가입한지 얼마되지도 않은데다 포인트도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지 개발자에게 물어보니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이유를 찾고 있더라. ㅡ.,ㅡ;b결론은 대부분의 주요 기능이 외부 연동을 통해 제공되고 내부적으론 SNS 기능 위주다보니 SSL을 신청해놓고 여러 개발이슈 등으로 적용을 미.. 2015. 1. 7.
리워드앱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연말을 맞아 (그렇다. 이 글은 2014년 12월 30일에 작성된 글이다.) 2014년 한해를 반성하고 다가오는 2015년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는 (내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이야기하고) 강박관념 때문에 2014년을 반성하려고 보니 본의 아니게 사업 실패를 다룰 수 밖에 없더라. 앞서 '창업과 실패, 그리고 잃은 것'이라는 제목으로 사업 실패로 잃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엔 씁쓸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이렇게 실패한 이유를 밝히고 스스로 반성해본다. 수많은 리워드앱(혹자는 '보상형앱' 또는 '돈 버는 앱'이라고들 이야기한다.) 회사들이 소리소문없이 또는 먹튀 논란을 일으키며 사라지다보니 리워드앱을 개발하고 운영한 사람으로서 리워드앱 시장과 왜 이렇게 다들 실패를 하는지에 대해서 자주 질문을 받곤했다... 2015. 1. 2.
사업의 실패, 그리고 잃은 것 19세기 말,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이주민들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터를 잡았다. 미국인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넓은 땅과 많은 인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를 위해 이민자들에게 저렴하게 서부의 땅을 나눠주며 유럽 일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마침 서부에서 많은 금광이 발견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주한 수많은 이주민들이 금을 찾아 서부로 이주하는 골드러시 시대가 개막되었고 서부개척시대는 그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미 정부주도 하에 일확천금을 꿈꾸는 수많은 이주민들이 금을 찾아 약탈과 살인이 난무하는 약육강식의 무법천지, 서부로 골드러시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현재 국내 스타트업을 보고 있자면 정부주도 하에 서부로 골드러시를 떠나는 개척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2014. 12. 19.
미디어렙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미디어렙사의 위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미디어믹스(매체의 선정 및 매체별 광고비 책정)를 쥐락펴락하며 성장한 nasmedia, Mezzomedia, DMCmedia 등의 온라인 미디어렙사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디스플레이(배너) 광고의 경우에는 구글 Adsense와 다음의 Ad@m, Cauly 등에, 보상형 광고(CPI 등의 리워드형)의 경우에는 캐시슬라이드(매체-사용자는 캐시슬라이드 등의 앱을 서비스라 이야기하지만 광고업계에서는 서비스를 매체라 부른다.)와 아이지에이웍스, 티앤케이팩토리(대행사) 등에 그 주도권을 빼앗겼고 버티컬 광고 시장에서는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등장한 수많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들에게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모바일 분석과 통계 시장.. 2014. 12. 15.
Circa News 앱의 디테일을 보며 든 생각 뉴스앱인 'Circa News'에 1천여개가 넘는 리뷰가 등록되었는데 그 중 95% 이상이 별 다섯개라며 그 이유를 분석한 글[사용자에게 앱의 리뷰를 잘 요청하는 방법]이 '아무도 물거나 해치지 않는다.'는 이상한 모임의 블로그에 등록되었다. :) IT종사자라면 누구나 그 이유를 궁금해 할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잘 만든 어썸한 앱이길래 그럴 수 있는지 말이다. 믿을 수 없어~!!! 그런데 미안하게도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밝히진 않을 것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위 링크를 타고 원문 글을 읽으시라! 원문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 팀이였다면, 일반적인 스타트업이였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지난 8개 직장생활을 복기했을 때, 나의 답변은 NO다. IT종사자라면 디테일이 쩌는(?).. 2014. 12. 10.
스타트업 마케팅은 쿨(Cool)해야 한다. 언제부턴가 방송에서 'Cool'이라는 단어가 마케팅 용어로 등장하였다. 국내 대기업들이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과 재화에 'Cool'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그것이 젊음의 상징인 것 마냥 홍보하기 시작하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젊은이들은 쿨한 것이 자기를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라 믿기 시작하였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이 쿨하다고 믿는 젊은 세대들이 국내 대기업의 제품은 더 이상 쿨하지 않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쿨함이란 한마디로 정의하기도 어렵고 사람마다 해석도 다르겠지만 재화와 제품에서 말하는 쿨함이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고리타분하지 않은 그 무엇인가'라는 해석에는 이견이 없을 듯 싶다. 때문에 남들과 나를 구분 지을 수 없는 매력 없는 제품이나 흔하디 흔한 대기업의 획일적인 제.. 2014. 11. 30.
스마트폰 디톡스 ; Stop phubbing! 2014년,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수 17억 명,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 4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였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국내의 경우 지하철에서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하루 평균 4.1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약 1/4을 스마트폰으로 소비하고 있다.게다가 만 10~54세 스마트폰 사용자 중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즉 전문상담 및 전문치료가 필요한 사용자 집단이 약 300만 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11.8%이며 10대만 놓고 보면 25.5%라고 하니 얼마나 한국인들이 스마트폰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외국.. 2014. 11. 26.
앱으로 인한 지식의 위기 "인간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2003년까지 5엑사바이트의 데이터가 창출됐다. 그런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지금은 이틀 만에 같은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며 이러한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가 한 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다.그만큼 인터넷은 인류의 지식발전과 축적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한 인류의 지식 축적 방식이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앱은 대부분 모바일웹보다 네이티브앱이 많다.대다수 IT기업들이 네이티브앱을 채택하면서 정보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던 웹의 시대가 몰락하고 앱 안에 갇히면서 갈수록 파편화되어가는 개방성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하루에도 수많은 앱들이 스토어에서 사라지면서 그동안 앱 내에 누적되어 있던 .. 2014. 11. 20.
사용자 동의 하에 이루어진 제 3자에 의한 회원가입 오늘 회사로 한 통의 광고문의 메일이 왔다. 읽어보니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앱 내에 미션 형태로 광고를 진행해서 사용자의 동의 하에 신규 또는 기존 네이버 계정을 받아주면 계정당 3천원 씩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회사명이 생소하여 검색을 해보니 멀쩡한 회사다. 오래 전부터 비슷한 사례를 들어왔지만 설마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참 당혹스럽다. 게다가 계정당 1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작 3천원이라니... ㅡ.,ㅡ;; 물론 1만원을 준다고 해도 진행하지 않을테지만 살짝 기분이 나쁜 건 사실이다. 여하튼 관련 법과 판례를 찾아보니 유출된 개인정보와 관련한 손해배상 판례는 있어도 사용자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 제 3자에 의한 사이트 가입과 관련한 판례는 없는 것 같다. 즉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은 아니다.. 2014. 11. 4.
한국의 기획자들 먼저 저는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비개발자 출신의 기획자로 8개의 IT기업에서 9년 동안 AE와 기획자로 일했으며 기획자로 일한 경험은 정확히 6개 기업, 6년차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하는 기획자는 IT업종, 특히 서비스 기획자로 특정합니다. 국내 기획자의 출현 - 모든 등장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2011년 9월, '미국에는 웹기획자가 없다?'라는 포스팅을 통해 한 기획자로서의 실망과 좌절, 위기감과 반성, 그리고 기획자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에는 문과대 출신의 기획자가 없습니다. 왜 미국에는 없는 문과대 출신의 기획자가 한국에는 있을까요? 그건 국내 기업 문화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 복잡한 보고 체.. 2014. 7. 21.
부탄,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대통령 부정선거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한데 11월 25일 방송된 SBS 최후의 권력 3부, '왕과 나'에서 부탄 국왕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 깊이 감명을 받으면서 동시에 우리의 정치권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참고로 부탄은 중국과 인도 사이의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인구 약 80만의 작은 나라다. 원래는 왕권국가였는데 2008년 3월 24일, 왕 스스로 절대군주제를 폐지하고 입헌군주제를 시행하였다. 그런데 부탄 국왕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배경이 현재의 군주제로는 가난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해 선거를 치루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국왕에 대한 지지도가 너무 높아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자 선거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 앞장 서고 있다고. @.,.. 2013. 11. 25.
패러독스에 갇힌 창조경제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흔들린다. 셧다운제, 선택적 셧다운제, 쿨링오프제(폐지), 아청법 등으로 수차례 위기를 넘겨야 했던 게임산업이 현 정부에 들어서 큰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다. 2013년 10월,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게임을 알콜, 마약, 도박과 함께 4대악이자 중독물질이라고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그 이후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하는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한 것이다. @.,@;;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 전망을 보면 게임산업은 공히 수출의 역군임에 틀림없는데 졸지에 4대악이자 중독물질로 전락하여 갖은 탄압과 규제를 받고 있다. 해외 게임업체의 국내 진출은 갈수록 거세지는데 국내 게임산업은 정부 규제에 발목이 붙잡혀 생존을 걱정하고.. 2013. 11. 19.
싱가포르 해외연수 프로그램 후기 싱가포르 시장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국내 스마트콘텐츠의 글로벌 진출기회를 확대하고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한 싱가포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11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이해하기엔 너무 짧다! 너무 짧아~)다녀왔으니 여행기를 쓸까, 아니면 연수기를 쓸가 고민하다 프로그램의 목적에 맞게 연수기를 쓰는 편이 동료들에게 놀고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있을 것 같아 연수기를 쓴다. ㅎ (그렇다. 나는 감시 당하고 있다. ㅠㅠ) 실제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강연과 이동, 기관방문과 네트워킹이 계속 이어져 짧은 기간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첫날은 새벽부터 18명의 참가자들이 인천공항에 모여 인솔자 세분과 함께 약 6시.. 2013. 11. 17.
애드라떼,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재미 탐사전문 블로거 안치용님의 블로그 'SECRET OF KOREA'에 현직 야당중진 고위당직자가 '모바일 리워드앱, 애드라떼'로 유명한 앱디스코와 관련 이석채 KT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하여 20억원 이상의 미수금 회수는 커녕 이 회사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래전부터 경영진들의 내분과 핵심인력의 퇴사, 투자금을 모두 까먹었다는 이야기부터 급여 연체, 구조조정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결국 터질 것이 터졌나보다. 앱디스코가 KT계열사이자 기프티쇼 운영사인 KT MHOWS - 사용자들이 앱디스코의 서비스인 애드라떼, 라떼스크린에서 적립한 적립금을 라떼스토어에서 기프티쇼로 교환이 가능 - 에 20억원이 넘는 미수금이 발생하였으나 현직 야당중진 고위당직자가 이석채 회장에게.. 2013. 11. 13.
페이스북 이벤트 사기 주의 요새 부쩍 페이스북 이벤트 사기를 자주 본다. 본의 아니게 친구들이 페이스북에서 노트북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는 이벤트글에 Like를 하다보니 내 타임라인에 보이는 것이다. 대충 훓어보아도 사기인 것이 뻔한데 공무원에 학원 강사 등 멀쩡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1만 이상의 Like가 눌러져있는 것을 보니 가볍게 넘길 수 없어 이렇게 블로깅을 한다. 소문에 의하면 다수의 Like를 확보한 페이스북 계정을 돈 받고 판다고 하는데 당신의 계정이 돈벌이 수단에 이용 당하는 것이니 주의해서 이벤트에 참여하시길 바란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꼭 표시되는 정보가 있다. 바로 이벤트의 내용, 참여 대상, 이벤트 기간, 당첨자 발표일, 당첨자수, 경품 내용 등이 상단에 위치하고 하단에 주의사항, 제세공과금.. 2013. 10. 28.
사업자등록은 언제 해야할까? 지금은 눈팅만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게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벤처스퀘어에 '사업자등록은 언제 해야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되었다. 공동창업자로서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나로서는 참 관심이 가는 주제이기도 하고, 나아가 '저렴한 비용에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법인설립을 하라며 제공하는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에 호되게 당했고 사업자등록 이후 예상치 못했던 온갖 잡무에 시달리며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느낀 바가 많아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께 참 공감이 가는 내용이 등록되었다 싶어 공감의 댓글이라도 달아줄 요량으로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 상식적이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한 사람들이 아무런 고민과 정보 없이 창업을 하진 않을 것이다. 짧.. 2013. 10. 23.
ETRI의 무료 3D프린터 이용후기.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롯데백화점 18층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의 지사(?)에서는 중소 스마트콘텐츠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클라우드 서버 지원, 테스트 기기 대여, 3D 프린팅 출력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면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들이 많으니 자세히 살펴보시길... 모든 지원사업을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이용해 본 지원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1. 클라우드 서버 지원(가상화 서버 지원) 개발지원사업으로 클라우드 서버를 최장 6개월, 상용화 직후까지 무료로 지원합니다. 물론 ETRI에서 6개월이 지났다고 매몰차게 하루 아침에 서버 제공을 중단하지는 않으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 2. 테스트베드 지원 ETRI에서는 다양한 테스트폰을 보유하고 신청일.. 2013. 10. 12.
역사의 한 장면 공중파도 방송하지 않는 역사의 한 장면.2013년 7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시청 앞 광장. 매일매일 쏟아지는 시국선언과 촛불집회. 그러나 정부는 묵묵부답. 나는 믿는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이들과 함께 천천히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3. 7. 28.
스타트업의 절박함과 즐거움 사이 매달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설립한 D.Camp에서는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D.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가 적은 스타트업들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D.Camp에서 7월의 D.Day 행사가 있었다.이 행사에서 5개의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을텐데 이 행사에 다녀온 모 신문사의 모바일팀 기자님이 자신의 SNS에 'D.Camp에 다녀오는 길. 뭔가 파이팅이 없는 분위기.'라고 적어놓으셨길래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어보니 '그들의 PT를 보는 내내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스타트업들에게서 절박함을 느끼지 못해 적잖이 실망하셨나보다. 그.. 2013. 7. 27.
IT종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1. 기획자는 AS기사가 아닙니다. 지난주 대학 동창이 노트북이 너무 느린데다 이상한 것들(?)이 뜬다며 노트북을 포맷하고 OS와 프로그램 등을 재설치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번거롭고 하루를 다잡아 먹을 일이 뻔하기에 거절을 하려고 했는데 차마 친구 입장에서 거절하기 난처하여 알았다며 주말에 가져오라고 했다.가뜩이나 베트남에서 휴가차 한국에 들어온 후배가 목요일 저녁부터 3일 동안 새벽마다 술 마시자며 붙잡아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한데 토요일 오전부터 전화벨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집근처에서 새벽 4시까지 후배와 술을 마시다 함께 집에 들어와 자다보니 오전 9시부터 울린 전화벨을 11시에나 받을 수 있었다. 방송작가인 동창이 작업을 위해 빨리 고쳐야 한다며 노트북을 들고 집근처로 오.. 2013. 7. 23.
[국내] 제 2회 단금지교 여름휴가 참고로 사진에 나오지 못한 단금지교 친구들! 1. 사진 찍은 친구 - 미안하다. 함께 나온 사진이 없었다. @.,@;; 2. 베트남에 거주 중인 친구 - 어쩌겠냐?!?! 3. 그리고 시집 간 친구 - 매번 함께 하지 못해도 너무 서운해하진 마라. ㅡ.,ㅡ;; 대신 사진에서 함께 하지 못해 이렇게 글로서 처리한다. ㅎ + 여행후기 - 2010/07/19 - [Travel] - [국내여행] 단금지교, 완도 정복기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청산도 슬로길(비공식적 제 1회 단금지교 여름휴가에서 사진 찍은 친구가 제안해서 만든 길이라고 하네요. 위에선 우측에서 2번째 친구입니다. 잘했지?)등 힐링 콘텐츠가 떠오르면서 저희도 지리산 둘레길로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옙. 아쉽게 2명이 빠져 4명이 떠났지만 단금.. 2013. 7. 21.
스타트업 정부지원금은 계륵일까? 제가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정부정책자금(이하 정부지원금)을 많이 받았다고 부러워들 합니다.그런데 과연 부러워만 할 일일까요? @.,@;; 스타트업에게 계륵이 될지도 모를 정부지원금, 실제 정부지원금을 받아 사용하면서 겪었던 문제들을 이야기해봅니다.이 글이 정부지원금을 받고자 강의까지 쫓아다니며 노력하는 몇몇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들에게 정부지원금을 받는데 심사숙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강의에선 정부지원금을 받으면서 스타트업에게 닥칠 수 있는 단점이나 피해에 대해선 절대 이야기를 해주지 않거든요. 1. 시간 낭비 ; 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지원서 작성, 멘토링 캠프 참가, 발표평가 준비 및 발표, 수차례의 사업설명회 참석, 엄청나게 까다로워 가끔은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지원금 사용을 위한 절.. 2013. 7. 11.
스타트업은 병영체험 중?!?! 최근 ‘tvN의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MBC 일밤의 병영체험코너, 진짜 사나이’와 같은 군대를 소재로 다룬 TV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멤버들도 모두 예비역이다보니 옛 추억을 떠올리며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군대인데 요새 병영체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하소연을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팀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범계역에 위치한 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 16층에 입주해 있습니다. 16층에는 저희 팀을 포함하여 모바일앱을 개발하는 약 20여개의 팀이 입주하고 있으니 적어도 60~70명의 젊은 청년들이 성공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데요.놀라운 사실은 저희가 6개월 간 지켜봐 온 바로는 이 중 여성은.. 2013. 6. 29.
범계 롯데백화점은 나에게 밀린 급여를 지급하시오! 참고로 제가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범계역 롯데백화점 사무동 16층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에 입주하고 있습니다. ^^ 금일 오후, 사장 형과 함께 10층에 위치한 하늘공원에 바람을 쐬러 내려와보니 지난 주 설치되어 있던 사슴 우리에 주말 사이 세 마리의 사슴이 들어와 있더군요.적응을 못했는지 한 구석에 뭉쳐 웅끄리고 앉아 있는 것이 참 불쌍해보입니다. 바람을 쐬고 들어가고 있는데 9층에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좌측에 이번에 들어온 '세 마리 사슴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데 평소 네이밍에 소질이 있던 저에게 사장 형이 재미삼아 한번 써보라고 이야기를 하길래 귀찮아서 쓸까말까 망설이다 응.. 2013. 6. 17.
필리핀관광청-올림푸스와 함께하는 아마추어 사진가 출사이벤트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데 왠 '이벤트 홍보?!?!'라고 생각하실 분이 많이 계실 것 같네요.옙... 죄송스럽게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6개월 이상을 주말도 없이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몸 상태도 말이 아니고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필리핀 관광청과 올림푸스가 함께 진행하는 '아마추어 사진가 출사이벤트'를 한 트위터러의 트윗을 통해서 접하였는데 필리핀의 여러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난 1년 3개월 동안 필리핀에서 보냈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멤돌더군요.물론 6, 7월 준비한 서비스의 베타 런칭과 함께 참 바쁜 두달이 될 것 같은데 무슨 생각인지 덜컥 이렇게 응모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무모하리라 만큼 도전과 모험을 즐깁니다. ㅡ.,ㅡ;.. 2013.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