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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교' - 늙음은 벌이 아니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에 대한 상이 아니듯이, 나의 늙음 또한 나의 잘못에 대한 벌이 아니다. - 이적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나 감상평을 블로깅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영화 '은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보니 블로깅을 하고 넘어간다. 나이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인 것 같다. 지나친 비약이나 과장일진 모르겠지만 나이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하는 한국의 상황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처음 외국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외국인 팀원이나 친구들에게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였건 연장자를 존중하기 위해서였건 습관적으로 나이를 묻곤 하였다. 한국에서는 지레 당연한 절차이자 과정이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나의 질문에 당황하며 마지못해 답변을 하거나 위트있게 넘기며 답변을 회피.. 2012. 5. 7.
천사와 악마의 사랑이야기는... 에필로그 악마는 악마일뿐...천사는 항상 사랑이 넘치고 헌신하고 노력한다. 그들의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악마는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오랜시간, 아니 영원히 서로 행복할 줄만 알았다.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악마는 자신의 악마성을 잊지 않고 매번 천사에게 죄를 저질렀고신은 악마의 사악함에 가혹한 형벌을 내렸다.결국 천사는 오해와 불신에 악마를 떠났다. 변명도 필요없다.어차피 악마는 악마일뿐,천사는 충분히 사랑 받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야 하고애초 천사와 악마의 사랑은 신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니. 그리고 그들의 10년에 걸친 사랑이야기는 그렇게 끝을 맺는다. 프롤로그 어둠컴컴한 지옥으로 돌아갈 악마가천사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를 한마디를 전하고 싶다. 천사.. 2012. 4. 30.
리얼 야생이란?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2. 4. 17.
플랜츠vs좀비 캐릭터 상품.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2. 4. 17.
망고주스 망고의 종류만 1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주스로 맛볼 수 있는 망고는 딱 2종류. 옐로우 망고와 그린 망고 주스.한국에서 단 것이 생각날 땐 옐로우 망고 주스가, 느끼하고 단 음식을 먹거나 소화가 안 될 때는 그린 망고 주스가 자주 생각난다. 마시고 싶다. ㅠㅠ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2. 4. 17.
필리핀 신/구권 화폐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2. 4. 17.
iPhone cake from Charm.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2. 4. 17.
대학로 연극 '게이 결혼식' 후기 필리핀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 후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보내며 여러 고민을 하느라 웃음과 여유조차 잊고 살았는데 간만에 고민조차 잊고 배꼽 빠지게 웃으며 본 대학로 연극, '게이 결혼식'. 필리핀에서 함께 살며 회사에서 CFO로 일하시던 동일이 형이 한국에 잠시 들어왔는데 친구분이 연극배우로 일하고 있는데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 티켓을 줬다며 함께 보러 가자고 해서 오랜만에 연극을 보게 되었다. 얼마만에 보는 연극인지... 혜화역에서 만나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자고 남자 둘이서 오므라이스 하우스를 갔다. 오므라이스와 함께 맥주 한잔씩을 주문. @.,@;; 남자 둘이 연극을 보러가자고 해서 그나저나 내키지 않았는데 제목이 '게이 결혼식'이란다. 이것 까딱 잘못해서 손이라도 스치면 게이 취급 받기 좋은 연극.. 2012. 3. 16.
블로그 방문자수 10만 돌파!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다음 블로그, 텍스트큐브, 텀블러 등 여러 블로그를 전전하다 정착한 티스토리. 티스토리 개설일을 보니 2010년 7월 1일, 개설한 이후로 정확히 20개월 만(2012년 2월 29일)에 티스토리 총 방문자수 기준으로 10만을 넘겼습니다. 일 평균 약 166명이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다는 이야기인데 파워/유명 블로그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방문자수이지만 제 컨텐츠를 생각할 때 과분한 숫자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_ ) [ 블로그 개설 관련 포스팅 ] - 2010/07/09 - [ITechnology] -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전 - 2010/07/23 - [ITechnology] - 블로그 개설 과정 및 주의사항!! - 2010/03/2.. 2012. 3. 2.
필리핀 결혼 문화 ; Congrats Norlan. 예정데로라면 21일에 약 1년 2개월간의 필리핀 마닐라 생활을 정리하고 복귀하는 것이였는데 항공권을 예매한 국내 신용카드에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27일에 복귀하였다. 덕분에 25일에 있었던 전 팀원이였던 웹개발자, Norlan Semera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결혼을 축하하고 필리핀 결혼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과는 달리 축의금을 전달하며 결혼을 축하하기 보다는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살림에 필요한 선물을 사주는 것이 관례라 하여 결혼식 전날 급하게 백화점에서 저렴한 전기오븐을 구매하여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대부분 접시 등의 식기류를 선물한다고 하는데 유일하게 참석하는 외국인인데다 내 소득수준을 고려하여 6만원 정도의 저렴한 전기오븐을 구매하였는데 동료들이 놀라며 내가 있었을 때 결혼을 했어야 했는데.. 2012. 2. 29.
필리핀의 대표적 건강식품, 발룻(Balut). 필리핀의 대표적 건강식품이자 외국인들에겐 혐오식품으로 알려진 발룻(Balut). 발룻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가끔은 닭의 알)을 삶아 만든, 우리나라의 삶은 계란과 비슷한 요리이다. 다만 부화 직전의 알을 삶았기 때문에 껍질을 까보면 오리나 병아리의 외형을 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다르다. @.,@;; 때문에 나같은 외국인의 눈에는 매우 혐오식품으로 보이지만 필리피노들에겐 20페소(520원)도 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길거리 어디서든 흔하게 구할 수 있는(스트리트 푸드) 고단백의 대표적 건강식품이다. 게다가 아쉽게도(?) 정력에 무척 좋다고 한다. 필리핀에서 1년을 넘게 살았으면서 지금까지도 먹지 못하는 음식 중 하나인 발룻. 건강식품이자 정력에까지 좋다고 하는데 왜 먹지 못하는지 사진을 보시면 충분히 이.. 2012. 2. 28.
글로벌 삼성이 잘하는 것.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2. 2. 9.
필리핀에서 발생한 수면제 범죄와 관련하여 현재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는 나로서 눈에 띄는 사건이 있어 이 이야기와 함께 필리핀 주재 대사관에겐 일침을, 필리핀을 여행오는 여행자들에겐 주의를 당부하고 싶어 뻔하고 뻔한 블로깅을 한다. 2월 2일 00:59분 dcinside에 ‘[도와주세요]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글이 트위터와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자국민이 외국에서 겪은 강도사건에 성의없는, 그리고 뒤늦은 대처를 했다는 이유로 외교통상부가 일방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사실 재외국민이나 여행자가 해외에서 고초를 겪었는데 대사관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욕을 먹은 것이 어디 하루 이틀 문제인가 싶다. 외교통상부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다음 아고라 (‘안녕하십니까, 외교통상부 온라인대변인입니다.’ - 2월 3일 9:56분)와 트.. 2012. 2. 3.
영화 '부러진 화살'과 관련한 논란을 보며 최근 영화 ‘부러진 화살’과 관련하여 트위터에서 벌어졌던 한겨례 허재현 기자와 진중권 교수의 (존경하는 두분이지만 평범한 제 블로그까지 찾아오실리도 만무하고 매번 호칭을 사용해가며 글을 쓰자니 글을 읽는 분들이 불편해하실 것 같아 죄송스럽게도 호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논쟁과 논란이 급기야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더니 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2007년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의 재임용 관련 소송을 맡았던 이정렬 판사와 여러 관련자들이 가세하면서 진실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였고 진보인사들이 다수 개입되다 보니 보수 언론에서 진실공방과 진보 흠집내기식 기사로 몰아가는 것 같은 분위기도 연출되는 듯 하다. - 관련기사:영화 '부러진 화살' 진실공방 확산 - 한국일보 재판合議.. 2012. 1. 26.
기업과 시민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정규 교육 과정과 미디어, 책 등을 통해서 너무 많이 보고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윤추구가 기업의 목표이지만 이윤추구 이외에도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고용창출과 사회적 공헌 등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해는 이해이고 실제로 겪으며 가슴 깊이 느끼다 보니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기업과 기업가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게 된다. 실제로 겪은 이야기는 사정상 잠시 뒤로 미뤄두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외면 기업이 불법, 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운영, 사회적 건전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영업을 해서 많은 이익을 벌어 들이고 이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창출한다면 이것만큼 기업.. 2012. 1. 24.
Time is Nothing. 인터넷에서 동영상 등을 보고 잘 울지 않는 제가 ‘Time is Nothing’이라는 제목의 한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그 동영상을 2시간 동안 리플레이를 하며 보고 또 보았네요. Time is Nothing // Around The World Time Lapse from Kien Lam on Vimeo. 이 동영상은 ‘Kien Lam’이라는 미국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343일 동안 17개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6237장의 사진으로 만든 290초짜리 동영상입니다. 제 자신도 모르게 17개 국가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왜 눈물을 흘렀을까요? 아무래도 동영상의 제목 ‘Time is Nothing’과 영상, 그리고 배경음악을 통해 ‘Kien Lam’이 전달해주고 싶.. 2012. 1. 14.
필리핀 오락실의 진화 - 삼촌이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붙잡고 처음으로 데려간 옆에만 앉아있어도 시간이 멈춰버렸던 판타지 세상, 오락실. - 오락실을 가기 위해 아버지의 호주머니를 뒤져 몇 천원씩 훔치다 보니 생긴 한 때의 도벽. - 학원을 간다고 하곤 오락실에서 오락을 했는데 이를 거짓말하다 아버지에게 들통나 아끼던 자전거가 영화 ‘E.T’에서처럼 하늘을 날아올라 박살나버렸던 기억 이런 추억들이 나를 포함하여 30대 이상에게 어렴풋한 향수를 자극하는 조그만한 동네 오락실의 추억이 아닐까!! 이랬던 오락실이 스타크래프트의 등장과 이로 인한 PC방의 성장, 온라인 게임 산업의 발전으로 쇠퇴를 거듭하여 동네에서 하나 둘 자취를 감추더니 이제는 대형 쇼핑몰에서나 어렵게 찾아볼 수 있는 퇴행산업, 하나의 역.. 2012. 1. 6.
100분토론의 시청자 전화논란을 보면서 결국 어제 'SNS 규제논란'이란 주제로 방송된 '100분토론'의 시청자 전화논란은 허위사실로 밝혀지면서 일단락이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기성미디어의 방송괴담을 집단지성인 트위터가 밝혀내면서 기성미디어의 '괴담유포의 주범 = SNS'라는 공식에 금이 가는 동시에 기성미디어의 한계와 영향력(공신력 포함)이 줄어드는 것을 공식적으로 대외에 선언한 꼴이 되어버렸으니 결국 자충수를 둔 것이 아닌가 싶다. '100분토론'의 공식적인 입장이야 그렇진 않겠지만 MB를 열심히 빨고 있는 MBC입장에서는 SNS규제를 해야한다는 의견에 힘을 싫어줘야 하기에 어떻게든 SNS에 의한 피해를 방송에 내보내야 하는데 마침 좋은 케이스가 있어서 사실 확인없이 방송을 내보내고 이로 인해 자신들이 방송괴담을 만들어내고 이를 괴담유포.. 2011. 12. 8.
기획자로서의 사명 모든 직업, 나아가 인간에게는 그 나름의 사명(= 막중한 임무 또는 존재의 의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사명, 즉 존재의 의의는 자신을 위해서건 타인을 위해서건 끊임없이 긍정적인 의미의 변화와 발전 - 무분별한 산업화와 개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그 변화와 발전이 타인, 나아가 인류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태초부터 인류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류와 역사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요. 그것이 신이 부여한 자신의 사명을 인식했던 안 했던 간에 말이죠. 물론 아쉽게도 사명은 고사하고 대통령의 직분으로서 국가의 퇴.. 2011. 12. 2.
안드로이드의 성공과 그림자 안드로이드의 성공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구글이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OS, 안드로이드가 올해 3분기 전세계적으로 6049만대가 판매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52.5%(아이폰 15%)를 차지해 스마트폰 2대 중 1대가 안드로이드폰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같은 분기에 25.3%의 판매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시장점유율이 2배로 성장하며 무섭게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네요. 게다가 현재까지 2억개가 넘는 안드로이드를 전세계에 보급했다고 하니... @.,@;; 구글의 모바일전략은 안드로이드가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보니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자사의 OS를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하여 스마트폰을 개발.. 2011. 11. 25.
악몽, 그리고 두려움 ; 도가니를 읽고 수빅(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시간 근교에 떨어져 있는 해안도시로 국내에선 악덕 한진중공업이 진출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으로 사내 팀워크샵을 다녀오면서 마닐라의 지독한 트래픽으로 인해 왕복 6시간이 넘도록 차 안에 지루하게 갇혀있을 뻔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이패드를 통해 읽고 있었던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여유를 가지고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있을 때 여자친구가 몇 차례에 걸쳐 읽어보라고 권했었는데 그 때는 그렇게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금 도가니 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니 자연스레 저도 손이 가더군요.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책을 완독한 이후 워크샵의 피로에 지쳐 꽤 오랜시간 숙면을 취했는데 ‘도가니.. 2011. 11. 3.
퇴사를 결심해야할 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퇴사 충동을 느끼거나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물론 매번 퇴사 충동을 느끼거나 퇴사를 결심했다고 해서 모두가 퇴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도 없이 울분을 삼키고 담배 한 모금, 술 한잔에 직장인으로서의 애환을 날려 보내거나 퇴사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고민을 거듭하게 되지요. 그리고 급기야 이 모든 것으로도 참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또는 보다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찾거나 그런 회사에서 잡오퍼를 받게 되면 퇴사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6개 회사를 다니며 퇴사 충동을 느꼈을 때 또는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아래 열거한 내용 중 5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저는 과감히 퇴사를 고려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2011. 10. 25.
팀장으로서의 역할 개발자, 디자이너와 함께 기획자로서 PM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경험은 많으나 팀장으로서 매니징을 해 본 경험이 일천한 사람이 필리피노 팀원 10여명 정도를 데리고 고작 10개월 정도의 팀장 경험으로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짧은 직장 경력과 팀장 직책에도 불구하고 6개의 회사를 다니며 많은 팀장님들을 모시고 보면서 느낀 점과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이것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무리해서 이렇게 블로깅을 해봅니다. 모쪼록 부족한 제가 배우는 블로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소통과 설득 스티브 잡스와 제프 베조스와 같은 천재적 절대군주로 엄청난 성과를 통해 모두에게 인정을 받거나 임직원 작게는 팀원들에게 엄청난 성과를 돌려줄 수 없다.. 2011. 10. 18.
막장인생. 그리고 이후... 막장인생. 지금은 KT에 인수합병된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에서 온라인 광고AE 인턴으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지방대에서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하며 서울에서 고시, 영어공부를 하던 차에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일하게 된 나스미디어에서 국내 유수의 웹사이트 직원들을 만나며 함께 일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고시합격에 자신이 없어 하던 차에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IT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일한다는 것이,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고시원과 신림동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돈을 벌어 친구들 술을 사줄 수 있다는 것에 그 당시에는 조금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에서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가 없더군요. 계약직으로 근무.. 2011. 10. 18.
믿음과 신뢰 ; 외국에서 팀장으로 일하기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계 IT회사에서 기획자/PM으로서, 또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소속되어 있는 R&D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으로서 10개월째 필리피노 동료들과 일하며 겪었던 일과 고민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누군가에겐 이 글이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 믿으며... 처음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는 영어를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침에 출근하며 마주치는 팀원들의 "Good morning, sir!! How are you?"라는 인사에 답도 못하고 손인사만 하는 외국인 팀장이, 그리고 한국인 개발자/디자이너와도 이야기하기 어려운 개발/디자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순수 기획자(보통 사람들이 개발자 출신 기획자, 디자이너 출신 기획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딱히 표현할 방.. 2011. 10. 12.
우리 시대의 히어로, 스티브 잡스 잠들다. 부디 영면하시길... Rest in Peace.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1. 10. 6.
싸이월드의 글로벌 진출 기사를 보고. 국내 웹서비스들의 해외 진출 소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온라인 게임 등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많지만 국내 웹서비스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매번 실패할 때마다 언론이나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나와 원인 분석을 내놓곤 하는데 (회사 내부적인 문제를 제외하곤) 대부분 언어적 장벽이나 로컬라이제이션에 실패를 했거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실패를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막상 제가 필리핀에서 웹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타이밍이나 인프라에 의한 문제, 서비스 자체의 프로세스나 UI/UX 등에 따른 문제가 더 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국내 웹서비스들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는 주로 일본, 미국 .. 2011. 10. 3.
미국에는 기획자가 없다? 얼마 전 '미국에는 기획자가 없다?'라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사실 미국에는 한국의 기획자 같은(?) 기획자가 없습니다. 영어를 잘하게 되면 (현재 필리핀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데 아직도 영어가 형편없어 고민 중 인지라 언제 잘하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싶은 목표와 꿈이 있었는데 미국에 기획자라는 직군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제가 보람을 느끼고 만족하고 있는 기획자라는 직군을 버리고 마케터나 새로운 직군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정착되지 않은 소셜미디어 매니저 등의 직군으로 옮기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기획자라는 직업적 선택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40세가 넘으면 통닭집을 차려야 한다는 말을 농담 삼아 이야기할.. 2011. 9. 26.
[필리핀] 필리핀 여행시 몇 가지 Tip!! 필리핀에 온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8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시간 참 빨리 지나가네요. @.,@;; 블로그 로그인 문제로 인해 5월 9일자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약 3개월 정도 블로깅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로그인 문제가 해결이 되었더군요. 올해 초 일주일에 한개씩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겠다고 결심했는데 로그인 문제로 인해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요. 불가피한 문제였기 때문에 나름 자위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로그인 문제가 해결된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시금 블로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글쓰기라는 것이 꾸준하게 연습해야하는 작업인데 오랫동안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짧은 글을 주로 올리고 공유하는 SNS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그 사이 필력과 감이 급격히 떨어져 도대체 쓰고 싶은 주제나 생각을 어떻게 글.. 2011. 8. 9.
서바이벌 프로그램 ; 나는 웹기획자다. 2006년 5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의 '무한도전'은 국내 최초로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장르를 개척하며 방송 프로그램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이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의 수많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리얼 버라이어티는 방송 프로그램의 주류로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이후 커다란 변화가 없던 방송 프로그램에 '아메리칸 아이돌' 등의 오디션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카피해 만든 Mnet의 '슈퍼스타K'의 성공은 리얼 버라이어티 이후로 큰 변화가 없던 방송 프로그램에 일대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슈퍼스타K'의 성공으로 오디션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모든 방송사가 도입하게 되면서 Mnet의 '슈퍼스타K',.. 201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