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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130

SKT의 나쁜 사용자 경험 연휴 기간 동안 고향집에 다녀왔다. IT업종에 종사하는 자식은 고향집에 내려가면 직군에 불문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IT전문가가 되어 IT업계가 쌓아놓은 업보를 CS 처리해야 한다. 이번 연휴 또한 여러 CS 처리를 하고 왔는데 CS 처리를 하면서 나쁜 UX는 무엇인지, 노인분들의 디지털 소외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몸소 느끼고 왔다. :( 금요일 저녁 고향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는데 부모님께서 얼마나 마음에 걸리셨던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통신비가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며 확인해달라고 하셨다. 휴대폰을 넘겨받아 상태바를 보니 집 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Wi-Fi 대신 LTE가 연결되어 있더라. 이상하다 싶어 내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역시나 Wi-Fi가 연결되지 않는다. 공유기의 녹.. 2020. 8. 18.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기업 경영의 디지털화를 뜻한다. 최신 IT기술을 적극 활용해 회사가 진행하던 기존 사업과 업무 절차를 혁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최근 고루한 출판 교재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pomation)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신규사업부서에서 기획자로 일했다. (그렇다! 과거체다.) 입사 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DT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세 번째 도전마저도 실패했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실패를 경험하며 왜 DT 프로젝트가 실패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DT.. 2020. 8. 5.
망 중립성과 제로 레이팅 망 중립성(Net Neutrality)이란 정부와 네트워크 사업자가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사용자, 내용, 플랫폼, 장비, 전송 방식 등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가 망 중립성 원칙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인다고 한다. 지난 2018년 4월, 망 중립성 원칙을 공식 폐기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방침에 도전하는 강력한 망 중립성 관련 법안을 제정한 캘리포니아주를 트럼프 행정부가 제소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흔한 광경이다. :)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망 중립성 관련 법안에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에게 비차별성, 상호접속, 접근성 같은 망 중립성 의무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스폰서 컨텐츠나 요금제, 제로 레이.. 2019. 1. 21.
탈중앙화에 대한 환상 나는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 회사에서 IT서비스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매니저로 다수의 ICO 플랫폼과 DApp, 전자지갑을 기획하였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런칭에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을 하다 보면 중앙집중형 시스템은 아주 못된 악의 축이자 과거의 유물이고, 탈중앙화된 분산형 시스템인 블록체인은 착하고 민주적이며 아주 세련된 시스템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소비자는 그동안 포털이나 인터넷 서비스의 피지배자로서 억압과 착취를 당해왔고, 블록체인 기반의 DApp은 소비자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그 이익을 분배하는 (벌써 이 정도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착하고 멋진 서비스처럼 들리지 않는가?) 너무나도 민주적이고 매력적인 서비스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2018. 10. 24.
졸지에 종교가 된 블록체인 얼마 전 매우 황당한 일이 있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두 제휴사가 스마트 디바이스 쇼, KITAS 2018에 참가하여 그들의 부스 한편에 서비스 중인 앱을 함께 전시 및 홍보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케팅팀 전원이 주말부터 고생을 하고 있어 응원차 행사가 진행 중인 코엑스를 방문했다. 방문한 김에 이런저런 부스를 둘러보다 우리 회사와 제휴를 하면 괜찮을 것 같은 헬스케어 제품이 있어 해당 부스를 방문하였고 대표라는 네임카드를 걸고 있는 사람(이하 대표)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우린 일행이 3명이었기 때문에 편의상 우리라고 지칭한다. 나 : 저흰 블록체인 관련 회사인데요. 대표 : 저흰 블록체인 안 하는 데요. 블록체인 하냐고 물어본 것이 아닌데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 나 : 아니 저흰 제휴를 문의.. 2018. 7. 25.
네이버 디스코의 빙글 표절 논란 최근 빙글(Vingle)의 프로덕트팀에서 '네이버의 스타트업 서비스 따라 하기 - Vingle(빙글) 케이스'라는 제목으로 네이버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디스코(DISCO)가 빙글을 표절했다(정확하게는 강한 의심이나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발행하였다. 그리고 20일과 21일에는 빙글의 창업자인 문지원 대표와 호창성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며 네이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였으며 22일에는 공정위에 네이버를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고하였다. 빙글의 글과 호창성, 문지원 대표의 이야기처럼 네이버가 국내 IT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도, 비난 받을 일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비난받을.. 2017. 10. 24.
디스코(DISCO)에 대한 아쉬운 몇 가지 요즘 네이버의 AI 추천 엔진인 AiRS를 적용한 개인 맞춤형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DISCO)를 침대에 누워 읽다가 잠들곤 한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으로 접속 빈도가 높은 앱이 되었으며 덕분에 눈이 많이 안 좋아지고 있다. @.,@;; 과거 미투데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와의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면서 모바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에만 포커싱을 맞추었으며 매우 단순하고 깔끔한 UI/UX로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하는 등 많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실패를 교훈 삼아 현명하게 니치마켓을 잘 공략했다. 그런데 소셜서비스를 주로 기획했던 서비스기획자 입장에서 살펴볼 때 단순히 웹에서 앱으로 .. 2017. 10. 18.
시중은행이 카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이라 함)의 돌풍이 무섭다. 저렴한 금리와 간편함을 내세운 (혹자는 라이언을 앞세웠다고 평가하기도 한) 카뱅이 출시 2개월 만에 개설 계좌수 390만, 여수신 규모 5조7천억을 넘기며 시중은행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카뱅의 돌풍에 긴장하며 TF팀을 꾸리는가 하면 IT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T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카뱅을 견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언론과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보고듣는 정보만을 놓고 보면 카뱅과의 전쟁이 매우 힘겨운 전쟁이 될 듯 싶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K뱅크는 순수히 그 패배를 인정하고 카뱅과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시중은행들은 지점은 줄이면서 카뱅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앱서비스나 IT플랫폼으로 전면전을 치.. 2017. 10. 12.
콘텐츠 매니저 또는 PD분들께 최근 콘텐츠 플랫폼과 창작자들 사이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보고 있자니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 매니저 또는 PD분들(이하 콘텐츠 매니저라 합니다.)께 한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다. 콘텐츠 매니저가 창작자를 어떻게 Care해야 하는지 영화 '지니어스'를 보면서 좀 배웠으면 한다. 영화 '지니어스'는 천재 작가인 토마스 울프와 그의 능력을 알아 본 편집인 맥스 퍼킨스의 이야기를 다룬, 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맥스 퍼킨스 役엔 콜린 퍼스가, 토마스 울프 役엔 주드 로, 그리고 토마스 울프에 집착하는 여인 役을 니콜 키드먼이 맡았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1929년 뉴욕, 여러 출판사로부터 거절만 당하던 울프의 천재성을 알아 본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편집자, 퍼킨스는 그의 원고를.. 2017. 9. 21.
IT시대의 인터넷 공해 공해란 산업이나 교통의 발달에 따라 사람이나 생물이 입게 되는 여러 가지 피해로서 자동차의 매연, 공장의 폐수, 쓰레기 따위로 인하여 공기와 물이 더럽혀지고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문제를 말한다. 여기까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이야기하는 사전적 정의이고 최근에는 자동차나 공사장, 층간에서 발생하는 소음에서 오는 정신적, 심리적 피해 등을 공해로 인정하는 등 공해의 범위를 매우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에 사전이나 정책, 법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공해가 발생하며 조용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새로운 공해의 등장 최근 한국의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마스크 등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국가와 지자체가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인식하며 관련 정책들을 내놓는.. 2017. 6. 20.
한중 IT인력의 임금과 스타트업 생태계 엊그제 작성한 한 트윗글이 154회나 RT되며 약 1만3천명 정도가 조회하였다. 요즘 중국 IT인력 연봉을 들으면 헉~ 할 정도. 능력과 성과기반에 철저히 돈으로 보상하다보니 뛰어난 인력이 계속 공급되고 있고 이를 통해 창업을 하는 반면 한국은 성공해도 월급쟁이에 취업이 안 되서 창업을 하는 상황이다보니 신불자만 양산. — 세균무기 (@germweapon) March 24, 2017 그래서 짧은 트윗으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저 해보고자 한다. 이 이야기는 왜 한국의 IT산업이 중국에 밀리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일 수도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미국과 중국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답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나는 여러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현재 한국인 중심의 중국 기업에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3.. 2017. 3. 27.
챗봇의 도입? IT종사자라면 요새 심심치 않게 챗봇과 관련된 기사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있을 것이다. 사용자의 신규 앱 설치율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급상승하는 시대에 높은 사용률을 보이는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건 기업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은 아닐지라도 최선의 선택은 될 것이다. 인건비도 비싼데 인력을 투입해 열심히 개발한 앱이 마케팅을 죽어라 해도 사용자가 몰라주는 시대가 아닌가? 게다가 구글 텐서플로우 같은 오픈소스의 제공과 함께 머신러닝 등의 AI기술이 발전하면서 챗봇의 효용성도 높아지고 있고. 또 위챗의 경우에는 챗봇에서 나아가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위챗 생태계 내에서 제공하겠다며 미니 프로그램을 런칭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 내에 다양한.. 2017. 2. 1.
중국 QR코드 확산의 본질 중국 IT서비스는 QR코드로 시작해서 QR코드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앱을 홍보하거나 설치할 때도, 연락처를 서로 주고 받을 때도, 매장에서 결제를 할 때도 QR코드를 보여주고 찍고 있다. 그런데 한국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실패한 QR코드가 유독 중국에서 대중화된 이유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은 QR코드의 접근성과 편의성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하지만 중국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기획자 입장에서 볼 때 그 이유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생각하는 이유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언어적인 영향이 크다. 중국어가 어려워 문맹률이 높은데다 타이핑이 힘들기 때문이며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문자 대신 보이스톡과 보이스챗, 보이스검색 등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전세계.. 2017. 1. 31.
IT엘리트가 만들어가는 디스토피아 IT서비스산업에서 10년째 종사하면서 기술의 발전에 열광하고 그 빠른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기술이 가져다주는 혁신과 편의가 인류에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전의 양면처럼 발생하는 부작용은 없을 수 없다보니 부정적인 면은 줄여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최전선에는 정부나 시민사회가 아닌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IT종사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규제보다는 자정노력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인터넷 시대에는 '디지털중독, 당신의 뇌는 쉬고 있습니까?'(2010년)라는 글로 하루 종일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현실을 걱정했고, 스마트폰 시대에는 '스마트폰 디톡스 ; Stop phubbing'(201.. 2015. 1. 30.
한 초등학생의 해킹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2014년 12월 15일 월요일, 언제나 그렇듯 출근을 하자마자 서비스 관리자페이지(일명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 CMS)를 살펴보다 평소 잘 팔리지 않던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가 한 사용자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을 발견하였다.주말동안 한 초등학생이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 1만5천원 권 7장, 틴캐시 1만원 권 2장(총 12만5천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구매한 것이다. 해당 사용자의 활동 로그를 살펴보니 가입한지 얼마되지도 않은데다 포인트도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지 개발자에게 물어보니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이유를 찾고 있더라. ㅡ.,ㅡ;b결론은 대부분의 주요 기능이 외부 연동을 통해 제공되고 내부적으론 SNS 기능 위주다보니 SSL을 신청해놓고 여러 개발이슈 등으로 적용을 미.. 2015. 1. 7.
리워드앱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연말을 맞아 (그렇다. 이 글은 2014년 12월 30일에 작성된 글이다.) 2014년 한해를 반성하고 다가오는 2015년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는 (내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이야기하고) 강박관념 때문에 2014년을 반성하려고 보니 본의 아니게 사업 실패를 다룰 수 밖에 없더라. 앞서 '창업과 실패, 그리고 잃은 것'이라는 제목으로 사업 실패로 잃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엔 씁쓸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이렇게 실패한 이유를 밝히고 스스로 반성해본다. 수많은 리워드앱(혹자는 '보상형앱' 또는 '돈 버는 앱'이라고들 이야기한다.) 회사들이 소리소문없이 또는 먹튀 논란을 일으키며 사라지다보니 리워드앱을 개발하고 운영한 사람으로서 리워드앱 시장과 왜 이렇게 다들 실패를 하는지에 대해서 자주 질문을 받곤했다... 2015. 1. 2.
미디어렙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미디어렙사의 위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미디어믹스(매체의 선정 및 매체별 광고비 책정)를 쥐락펴락하며 성장한 nasmedia, Mezzomedia, DMCmedia 등의 온라인 미디어렙사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디스플레이(배너) 광고의 경우에는 구글 Adsense와 다음의 Ad@m, Cauly 등에, 보상형 광고(CPI 등의 리워드형)의 경우에는 캐시슬라이드(매체-사용자는 캐시슬라이드 등의 앱을 서비스라 이야기하지만 광고업계에서는 서비스를 매체라 부른다.)와 아이지에이웍스, 티앤케이팩토리(대행사) 등에 그 주도권을 빼앗겼고 버티컬 광고 시장에서는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등장한 수많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들에게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모바일 분석과 통계 시장.. 2014. 12. 15.
스마트폰 디톡스 ; Stop phubbing! 2014년,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수 17억 명,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 4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였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국내의 경우 지하철에서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하루 평균 4.1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약 1/4을 스마트폰으로 소비하고 있다.게다가 만 10~54세 스마트폰 사용자 중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즉 전문상담 및 전문치료가 필요한 사용자 집단이 약 300만 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11.8%이며 10대만 놓고 보면 25.5%라고 하니 얼마나 한국인들이 스마트폰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외국.. 2014. 11. 26.
앱으로 인한 지식의 위기 "인간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2003년까지 5엑사바이트의 데이터가 창출됐다. 그런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지금은 이틀 만에 같은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며 이러한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가 한 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다.그만큼 인터넷은 인류의 지식발전과 축적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한 인류의 지식 축적 방식이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앱은 대부분 모바일웹보다 네이티브앱이 많다.대다수 IT기업들이 네이티브앱을 채택하면서 정보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던 웹의 시대가 몰락하고 앱 안에 갇히면서 갈수록 파편화되어가는 개방성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하루에도 수많은 앱들이 스토어에서 사라지면서 그동안 앱 내에 누적되어 있던 .. 2014. 11. 20.
사용자 동의 하에 이루어진 제 3자에 의한 회원가입 오늘 회사로 한 통의 광고문의 메일이 왔다. 읽어보니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앱 내에 미션 형태로 광고를 진행해서 사용자의 동의 하에 신규 또는 기존 네이버 계정을 받아주면 계정당 3천원 씩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회사명이 생소하여 검색을 해보니 멀쩡한 회사다. 오래 전부터 비슷한 사례를 들어왔지만 설마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참 당혹스럽다. 게다가 계정당 1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작 3천원이라니... ㅡ.,ㅡ;; 물론 1만원을 준다고 해도 진행하지 않을테지만 살짝 기분이 나쁜 건 사실이다. 여하튼 관련 법과 판례를 찾아보니 유출된 개인정보와 관련한 손해배상 판례는 있어도 사용자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 제 3자에 의한 사이트 가입과 관련한 판례는 없는 것 같다. 즉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은 아니다.. 2014.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