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Posted in Internet // Posted at 2014.12.15 16:00


미디어렙사의 위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미디어믹스(매체의 선정 및 매체별 광고비 책정)를 쥐락펴락하며 성장한 nasmedia, Mezzomedia, DMCmedia 등의 온라인 미디어렙사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배너) 광고의 경우에는 구글 Adsense와 다음의 Ad@m, Cauly 등에, 보상형 광고(CPI 등의 리워드형)의 경우에는 캐시슬라이드(매체-사용자는 캐시슬라이드 등의 앱을 서비스라 이야기하지만 광고업계에서는 서비스를 매체라 부른다.)와 아이지에이웍스, 티앤케이팩토리(대행사) 등에 그 주도권을 빼앗겼고 버티컬 광고 시장에서는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등장한 수많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들에게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분석과 통계 시장에선 명함도 못 내밀 형편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규모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다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자리를 못 잡고 있으니 성장은 고사하고 위기감에 빠질 수 밖에.
그래서였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열리자마자 국내 No. 1, 2를 다투던 나스미디어와 메조미디어가 각기 KT와 CJ E&M에 인수되었고 몇몇 렙사들을 제외하곤 모두 자취를 감췄다.

결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선 새로운 광고 플랫폼들에 그 주도권을 넘겨주게 된 것이다.

모바일 전문 미디어렙사를 표방한 '모비데이즈'가 작성한 국내 모바일 광고 생태계 지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상황


모바일 서비스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보니 동일 카테고리 내에 다수의 경쟁자들이 난립하여 경쟁을 벌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온라인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설령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다 치더라도 사용자를 단기간 내에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돈이 좀 벌린다고 소문이라도 날라치면 다수의 경쟁자들이 등장하여 사용자가 분산되어 버린다.

게다가 과거에는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웹서비스들이 광고 수익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정도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모바일에선 사용자의 확보도 어려운데다 웹서비스와 동일한 규모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모바일의 특성상 광고 매출로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보니 결국 BEP를 달성하기도 전에 자본금이 떨어지거나 투자를 받지 못해 서비스를 닫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매체력과 영업력이 부족한 신규 매체가 미디어렙사에 새로운 서비스나 광고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영업대행을 부탁해도 일정 사용자수를 확보한 이후 다시 찾아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작은 매체다보니 미디어렙사 입장에서도 영업하기 어려울테니 십분 이해는 되지만 일정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조금이나마 매출을 만들어야 비교적 쉽게 투자를 받거나 그 매출로 조금씩이나마 성장을 할 수 있는데 미디어렙사마저 외면하니 결국 발버둥치다 접을 수 밖에.
반면 미디어렙사는 좋은 매체를 찾거나 영업하기도 어렵고 새로운 광고 상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을 한다. 

결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였고 논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다보니 보상형 광고가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옐로우모바일을 보면 해답이 보일지도


옐로우모바일은 개별 스타트업들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거나 경쟁하기 어렵다보니 스타트업 연합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미디어렙사는 이런 옐로우모바일에서 답을 찾아야할 것 같다.

미디어렙사가 주도적으로 좋은 매체를 발굴하고 이들 매체간의 크로스마케팅 및 광고를 지원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광고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테스팅을 하며 매체의 규모 및 매출 성장을 이끌어간다면 어떨까.

미디어렙사가 그럴만한 영업력과 인적자원은 충분히 갖추었으니 말이다. 

이를 위해 자본력이 있는 미디어렙사를 중심으로 펀딩을 조성하고 스타트업을 껴안는 모바일광고연합체를 구성한다면 옐로우모바일보다 (각자 치열하게 생존과 성장은 고민해야할테니) 경쟁력은 살리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고 플랫폼이 아닌 생태계에 주목해야



지난 4월, 아이지에이웍스가 2,030억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하고 모바일 생태계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가고 있다. 보상형 광고 중심으로 성장했으니 당연히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늦었지만 미디어렙사도 플랫폼을 넘어 생태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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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무기, 지구별에 흔적을 남기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세균입니다.
법과 행정을 전공한 웹/모바일 기획자이자 PM이며, 그리고 변방의 한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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