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획자들

Posted in Planning // Posted at 2014.07.21 22:36


먼저 저는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비개발자 출신의 기획자로 8개의 IT기업에서 9년 동안 AE와 기획자로 일했으며 기획자로 일한 경험은 정확히 6개 기업, 6년차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하는 기획자는 IT업종, 특히 서비스 기획자로 특정합니다.



국내 기획자의 출현


- 모든 등장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2011년 9월, '미국에는 웹기획자가 없다?'라는 포스팅을 통해 한 기획자로서의 실망과 좌절, 위기감과 반성, 그리고 기획자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에는 문과대 출신의 기획자가 없습니다. 

왜 미국에는 없는 문과대 출신의 기획자가 한국에는 있을까요?


그건 국내 기업 문화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 복잡한 보고 체계, 부서간의 이기주의, 연공서열식 평가제도 등 매우 수직적이고 패쇄적인 기업문화로 인해 중간 관리자가 필요했으며 개발자보다는 경영진이나 여러 구성원들과 의사소통이 수월하고 비즈니스를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경상대 출신 등의 문과대 출신이 중간 관리자로서 등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등용된 관리자들이 IT업종에서 경영진과 개발자, 디자이너를 포함한 여러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기획자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렇게 한국의 문과대 출신 기획자들이 하나 둘씩 늘어 한국형 기획자 전성시대를 누리게 됩니다. 물론 과거체입니다. 


소통은 개뿔!


하지만 비교적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미국에선 중간 관리자로서 비개발자 출신의 기획자가 필요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다수 국내 IT기업들의 대표와 임원들이 비개발자 출신임에 반해 미국은 개발자 출신이 많다는 점도 한 몫을 했을 것이고요.



기획자는 누구인가?


- 안녕! 기획자는 처음이지?


한국에서 기획자는 기획자들 스스로도 정의가 안되 Product manager 또는 Project manager, Planner, UX designer 등 다양한 용어로 자신을 소개하듯 매우 정의하기 어려운 직군입니다. 외국에는 딱히 없는 직군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기획자의 업무롤을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더 큰 이유라고 봅니다.

그럼 기획자는 도대체 어떤 일을 하며 어디까지가 기획자의 롤일까요? 

제가 기획자로 일한 경험을 되돌아보니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하는 업무 외 모든 업무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획자는 철학가이자 몽상가로 사용자이며 커뮤니케이터이며 분석가이며 비즈니스 디벨로퍼이며 카피라이터이며 마케터이며 영업사원이며 운영자이며 개발자가 코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이며 온갖 잡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서무입니다.


그리고 미안하게도 어쩔 수 없이... ㅡ.,ㅡ;;


기획자는 이렇다고 하네요! :) [협찬 : #이상한모임]


때문에 업무의 범위가 매우 방대하다보니 경력자라 할지라도 정말 뛰어난 기획자인지 아닌지 검증하기 어려워 과거 성공한 서비스의 유무나 입소문 등에 의존하여 능력(?)을 확인하고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채용해놓고 보니 실력이 형편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ㅡ.,ㅡ;;



기획자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


- 과연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기획자가 개발을 알아야 한다는 논란은 기획자가 출현했을 때부터 시작하여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기획자들 사이에서도 끊임없는 논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기획자들이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달리 중세 길드처럼 도제식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보니 학문적 발전이 전무하여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점에서 기획 관련 서적을 찾아보세요!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이유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업무의 범위가 방대하다보니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형 기획자들이 많은데다 도제식으로 학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들은 컨퍼런스도 가고 개발서적도 보며 공부를 하지만(또는 하는 척 할 수 있지만) 기획자들은 끊임없이 보고 읽고 쓰고 또 써봅니다. 그렇다보니 기획자들이 수많은 기사를 읽고 서핑을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면 '놀고 있네!'라며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죠.

만약 그럴 일도 없겠지만 기획 관련 전문서적들이 서점을 가득 채운다면 과연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개발을 공부하라, 디자인을 공부하라는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개발 관련 서적이 한 권이라면 기획 관련 서적은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텐데요.


개발서적은 많은데 기획서적은... @.,@;;


물론 개발을 알면 도움이 된다는 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획자가 개발을 알면 개발자, 디자이너와 소통하기 좋고 이로 인해 업무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애플이 4,000개, 구글이 5,000개의 신규 API를 공개했는데 이런 기술을 알고 적용하는 시도를 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BM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기획자가 개발을 배우는 것이 기획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저를 포함하여 많은 기획자들이 개발을 공부하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선 개발을 공부한 기획자에 대한 개발자들의 불평과 불만도 만만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획자가 개발을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개발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과 자세, 그리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즉 본질은 사람에 대한 문제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기획자를 관리자로 생각한다거나(정말 그렇거나 그렇게 행동하거나) 아님 그 사람이 기획자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 싫은게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기획자가 사라지면 개발자들은 좋을까요?

개발자분들이 수많은 잡무와 회의와 문서작성에 치여 코딩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기획자가 사라져 기획자가 해야할 업무를 당신이 해야한다고요! 설마 실리콘밸리를 떠올리며 좋다고 생각하신다면 안타깝게도 여긴 한국입니다.



기획자의 위기. 그리고...


-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위기는 위기일 뿐...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웹기획자와 모바일 기획자의 장벽이 무너졌고, 외국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으며, 나아가 개발자와 기획자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자 전성시대가 저물고 개발자 전성시대가 도래했으며 모든 구성원이 기획자가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내 기획자들에겐 위기의 시대입니다.


결론은 유학생들도 많아지고 외국 서비스들도 국내에 직접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이제 초중고 학생들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공부하는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대다수 구성원들이 개발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외국처럼 기획자들이 필요없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기획자들이 보다 전문성을 키우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넘어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할 시기가 올 것입니다. 


P.S. : 이 글은 프로버스랩의 강미경 대표님께서 페이스북에서 시작한 글의 연장선상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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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무기, 지구별에 흔적을 남기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세균입니다.
법과 행정을 전공한 웹/모바일 기획자이자 PM이며, 그리고 변방의 한 블로거입니다.
IT와 Mobile, SNS 그리고 Startup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과 애플 기기, 블랙아이드피스의 음악, 커피를 격하게 애정합니다.


메일 : ysk089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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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A가되자

    성지를 너무 늦게 알았네요. 기획자의 위기라고 하지만 사실 저는 한국형기획자가 없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획자는 너무 많은 분야의 일을 합니다. 기본 설계디자인 이외에도 디자이너나 개발자의 일을 더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포지션일 수 있지만 사실 그들이 발전하는 것을 기획자가 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0살이 넘은 디자이너, 개발자가 팀장 또는 PM으로 가려면 기획자가 있으면 안됩니다. 또 기획자 자신들도 더 전문분야로 발전하지 못하게 되고, 시장에도 고급기획자가 남을 수 없는 환경이 되며 시다바리역할이 요구되는 신입기획자가 많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정말 한국기획자가 발전하려면 기획자라는 말도 안되는 포지션을 훌훌 벗고 IA, Service 디자인, UI, UX, UT, Researcher 등등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전문분야가 없다고 개발을 모른다 이야기는 나올일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얼마전 게임기획자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고 더 생각이 많아졌네요.... 하아...

    • BlogIcon 세균무기

      성지는요.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냥 한국형 기획자로서 느끼는 위기감을 가볍게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단 글로 한번쯤 남겨야할 것 같아 쓴 글입니다.
      아직은 산업 구조적으로 기획자의 포지션을 세분화하고 그 세분화된 포지션을 받아줄 정도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차차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기획자들도 자연스레 전문 분야를 찾아갈 것이고요.
      그런데 스타트업이 육성되면서 현실은 기획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새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기획자들은 일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2. 한국형웹기획자?

    안녕하세요.
    저도 마케팅 3년 + 웹기획 3년차인 웹기획자인데, 제가 생각하던 내용을 작성하셨네요. 주변에 있는 친한 웹기획자들과 이야기 하면, 언제까지 이일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위기 의식도 많이 느끼고, 요즘에 새로 입사하는 젊은 개발자들 보면 몇년만 더 지나면 웹기획자에 대한 needs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최근에 만나본 젊은 개발자들 같은 경우 자신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정하고, 목업툴로 화면설계를 하며, 워드 프레스나 부트 스트랩 같은 툴로 심플한 디자인도 뚝딱 해냅니다. 클라이언트들과 커뮤니케이션 할때도 유사한 서비스나, 프로토 타입을 뚝딱 개발해서 보여주면 오히려 제가 화면설계서를 만드는 것보다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되고요. 2014년 와서 딱 한번 저런 개발자와 일해봤는데, 클라이언트 만족도도 훨 높았습니다.
    아직도 한국형 웹기획자가 대우 받는 이유는 그나마 외국보다는 보수적인 개발자들의 성향도 한몫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앞에서 말한 개발자 같은 분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럼 앞으로 기획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한국의 웹기획자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은 남들보다 해외 트렌드나 서비스를 더 빠르게 분석하고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이끌어가는 PM 같은 역할이 기획자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한국의 PM들은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지시를 하거나 인력을 수급하는 역할이 강한데, 제가 생각 하는 PM의 역할은 정말 프로젝트를 매니징하는 역할입니다.

    좋은 서비스가 있으면 벤치마킹하고 이런 서비스들을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공유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고 그 사람들이 원활하게 일정대로 일할 수 있게 매니징하는 역할을 앞으로 기획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개발자 디자이너처럼 전문 지식은 아니더라도 해당 업무에 대한이해는 어느정도는 동반해야 하므로 끊이 없이 리서치하고 공부해서 그 사람들보다 앞서서 기술을 알아야 되겠죠.

    야밤에 이런 좋은 글 쓰고 횡설수설하면서 썼네요~
    한국형 웹기획자 직종들이 어떻게 될지..저도 참 궁금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여서 현재처럼 웹기획자들의 역햘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는데....^^ 미래의 한국 웹기획자들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세균무기

      다들 기획자로서 고민이 참 많으시군요.
      하기야 생각하고 고민하는게 일상인 사람들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기획자들에게 제너럴한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스페셜한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기를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가 되었으니 자시만의 무기를 잘 갈고 닦아야 할 것 같네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자신이 잘 알겠고요.

      휴~ 결국은 교과서와 같은 이야기!

  3. 지나가던 사람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기획자로 약 10년정도 일했고 지금은 인디개발자로 일하고있습니다.

    일단 제가 경험한 것을 이야기 하고싶습니다.

    저는 업계에 처음 들어왔을 때 부터 3~4년차 까지는 저는 프로그래머들과 일하면서 어떤 강력한 보이지 않는 벽과 싸우는 느낌이 었습니다.

    컨텐츠를 기획함에있어 그 컨텐츠의 존재의 의미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성패 따위는 마치 그들에겐 안중에도 없는 것 처럼만 보였습니다.

    항상 하는이야기는 그것은 힘들다, 어렵다, 안된다, 바꾸자. 뿐이엇죠....
    이런 것이 기획자에겐 어떤 컨텐츠가 컨텐츠로써의 가치를 잃지않기 위한 마지노선이란게 있죠 즉, 가능한 것이있고 그렇지 안은것이 있죠...<- 이런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마치...

    "그딴 것은 난 모르니 난그냥 일 편하게 하고싶다 쥐뿔도 모르는게 넌 왜 항상 어려운일만 싸질러 놓냐...."

    이런 느낌이 엇고 실제로 이런 이야길 들은적도 있습니다...^^;;;;;

    어떤 조직에서 일 한다는 것은 위에서 말한 개발중인 컨텐츠의 존재 의마에서 연장되는 프로젝트의 성패... 그것을 위해 기획자는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해치면서 까지 적절한 타협? 둥글한 인격? 등 <-이것은 사치라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항상 시각화팀에게 궁금했던 것은

    "A태스크를 구현하기 위한 필요비용을 얼마인가!"였죠.
    이것을 알아야 만이 프로젝트 전반을 컨트롤하든 상의를 하든 행동을 선택할수있으니까요...

    이것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피드백 받으며 일했던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그저 개념적으로 이건 이정도면 될거고~ 이건 이정도면 될거고~ 이런식으로 만들어진 수치화되어 Fix된 척 하는 개념적인 일정표 뿐입니다.

    이런식으로 짜여진일정은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프로젝트에 한정된 이야기 이므로 일단 관련된 IT업계의 전반적폐혜는 접고 갑시다...^^)

    결국은 도달하는 것은 "나도 프로그래밍을 해야겠다... 몰라도 된다생각 한 것이 죄였구나..."라는 선택지 입니다....

    그 후 프로그래밍을 틈틈히 공부하고 아키텍쳐나 알고리즘에대한 지식을 얕게나마 습득해서 이를 기반해서 기획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제 또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더 거세게....

    빠져나올 구멍이 없다... 너무 답답하다....

    결국은 일부의 한국형 프로그래머는 기획자위에 군림하고 싶어하고, 컨트롤하고자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런 프로그래머일수록 기획에 참여하고 조작하고 수정하고 싶어하죠...

    중요한 팩트는...
    어떻게 하던 불만이라는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느끼는 것은 기획자는 반드시!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만이 자신이 기획한 컨텐츠를 온전한 형태로 만들어 낼수있다 생각합니다.
    단순히 결과물이 빨리나오고 늦게 나오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건축설계사가 건축공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건축물을 설계한다는이야긴 못들어 본 듯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p.s : 아~ 참! 그리고 기획자도 개발자입니다~^^

    • BlogIcon 세균무기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개발자들에게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그래서 비슷한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개발자들 또한 기획자들에게서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획자들이 개발자 위에 군림하는 직군처럼 비춰진다고요.
      이건 서로 다른 위치와 역할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또는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아닌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전 대다수의 기획자와 개발자가 후자일거라 믿고 싶습니다.

      여하튼 인간과 인간이 만나면 필연적으로 불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치와 역할이 정해지는 조직 하에서 불만이 없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하죠.

      때문에 기획자가 개발을 배워야 한다는 문제는 이런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기획자가 개발을 배우는 것이 여러 면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P.S. : 게임업계에서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를 모두 개발자라 이야기하지만 서비스업계에서는 기획자는 기획자고 개발자는 개발자라고 이야기를 하죠. ^^;;


    • 지나가던 사람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이글에 답글을 단 것은 제가 느껴온것들과는 조금 다른것을 느끼신 듯해서 먼저 제가 느낀것들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였고 어떤것이 더 좋을까? 라는 관점에는 이것이 아닐까? 라고 이야기 하고싶었던 것 입니다.

      전자의 불만보다는 후자의 불만이 어쩌면 훨씬 좋은 상황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어찌보면 말씀하시는 오해나 불만은 이해나 소통이 아니면 절대 풀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해나소통을 하기위해서는 "바로 앎"이라는 전제가 필요하고요...^^

      혹여 그게 아니라도 내가 그것을 안다면...
      모름으로 생기는 오판단이나, 시행착오, 가치의 오판등 이런것들이 현저히 줄어들지는 않을까요?

      프로그래밍을 공부 한 그후 부터는,
      적어도 모른다고 무시받고 바보취급은 안받게 되었죠...
      그 때문에 사내정치라는 부작용도 만나게 되었지만...^^

      아무튼...

      단순히 지금의 화두는 기획과 프로그램이지만 모든 산업화된 협업 생산활동에 모두 해당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BlogIcon 세균무기

      말씀하신 내용 충분히 공감합니다.

      개발자분들한테 공분을 살 각오하고 댓글을 달자면
      이런 고민은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기획자분들이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즉 기획자들이 이만큼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 정도라도 개발자, 디자이너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 지나가던 사람

      공분을 살만한글을쓴건 저죠...^^

      전부그렇다고는 안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제글이 많이 껄끄럽기도 할거에요...

      괜히 따지자고 다는 댓글처럼 생각하실까봐 걱정도 좀 되긴했지만 공감해주시니 감사할따름 일 뿐입니다...TT;;;


      이 글 말고도 좋은글 많이 보고 갑니다...

    • BlogIcon 세균무기

      껄끄럽기 보다는 기획자들이 자기 직업에 많은 애착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

      이런 기획자들의 고민의 흔적이 개발자와 디자이너들 뿐만 아니라 비 IT종사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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