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롯데백화점 18층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의 지사(?)에서는 중소 스마트콘텐츠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클라우드 서버 지원, 테스트 기기 대여, 3D 프린팅 출력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면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들이 많으니 자세히 살펴보시길...
ETRI의 스마트콘텐츠 테크노베이션 지원사업.
모든 지원사업을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이용해 본 지원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1. 클라우드 서버 지원(가상화 서버 지원)
개발지원사업으로 클라우드 서버를 최장 6개월, 상용화 직후까지 무료로 지원합니다. 물론 ETRI에서 6개월이 지났다고 매몰차게 하루 아침에 서버 제공을 중단하지는 않으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
2. 테스트베드 지원
ETRI에서는 다양한 테스트폰을 보유하고 신청일로부터 3일동안 기기를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한번에 대여할 수 있는 기기 갯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보통 2~3개 정도의 폰은 대여해주시는 것 같더군요.
3. 3D 프린팅 지원
실제 3D프린팅 출력 비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첫 1회에 한해 무료 출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재료비 등 소정의 실비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기타 자세한 지원사업 및 신청은 ETRI DTSC 홈페이지를 통해서 문의 후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3D프린팅 이용후기
ETRI가 보유한 3D프린터.
좌측에 파우더를 가득 채워 파우더를 접착제로 붙여가며 조형물을 출력하는 방식이고 출력 이후에는 유물을 발굴하듯 조심스레 파우더 내에서 완성된 조형물을 꺼내 우측에서 털어내고 경화하는 방식을 거칩니다. 때문에 출력 시작 후 완성까지 약 6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더군요.
여하튼 기기 문제로 한 차례의 실패 끝에 일주일이 지나서야 최종 결과물을 손에 쥐게 됩니다. :)
■ 3D프린터의 작동원리는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첨가형(적층형) : ETRI가 보유한 3D프린터의 출력 방식으로 가루나 액체를 굳혀가며 한 층씩 쌓는 방식으로 비교적 복잡한 모양을 만들 수 있고, 제작과 동시에 채색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절삭형 : 커다란 합성수지를 둥근 날로 깍아가며 모양을 만드는 방식으로 비교적 매끄럽게 출력할 수 있지만 컵이나 입체감이 있는 복잡한 형태는 날이 들어가지 않아 만들기 어렵고 따로 채색을 해야합니다.
실제 출력을 해보면서 왜 3D프린터가 미래산업에서 주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2014년 2월에 3D프린터와 관련된 특허 보호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3D프린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3D프린터 가격과 운영 비용이 매우 비싸며 인터넷에 3D모델링 오픈소스가 많다고는 하지만 정작 원하는 제품을 출력하기 위해서는 3D맥스나 마야 등 3D모델링툴을 통해서 모델링을 해야하는데 툴을 배우는 것도 어렵고 또 외주에 맡기기에는 꽤 비싸다는 것입니다. 파워포인트처럼 누구나 쉽게 모델링을 할 수 있는 제작 소프트웨어가 함께 보급되어야 3D프린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 모터스'와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의 CEO이며 최근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프로젝트인 '하이퍼루프'를 발표한 엘론 머스크가 9월 5일 유투브를 통해 공개한 제스처를 통해 3D 금속 프린팅을 살펴보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실제 제스처를 통해 쉽게 3D모델링이 가능하다면 3D프린팅 산업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D모델링 소프트웨어를 배울까요? 아니면 보다 쉽고 편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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