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작성한 2010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2010.9)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6세 이상 인구의 78.3%인 36,180천명이 인터넷 이용자라고 합니다. (아래 도표는 3세 이상을 포함하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수임) 그리고 인터넷 이용자의 65.7%인 약 23,770천명이 커뮤니티, 미니홈피, 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 등을 포함하는 SNS 이용자이며 이 중 10명 중 8명인 83.2%가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국내 블로그 사용자수는 약 19,777천명입니다.
2010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48,870천명이라고 하니 전체 인구의 약 40%가 블로그 사용자라는 이야기입니다. @.,@;;
물론 통계자료이니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여하튼 생각보다 엄청난 블로그 사용자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 사용자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블로그 수익모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블로그의 상업화
사실 블로그의 폭발적 성장은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은 블로그 수익 모델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수익 모델이 개발되면서 동반 성장하였기 때문에 상업적인 면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블로그스피어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자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위드블로그가 함께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팅을 통해서 블로그의 지나친 상업화에 대해 우려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들이 어우러져 건전한 블로그스피어를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블로그 광고수익모델의 문제점
저도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다음의 'view 애드박스', 알라딘의 'TTB2 (Thankks to blogger), 링크프라이스의 '클릭n바이', 구글의 '애드센스'를 적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저와 상황이 비슷하겠지만 낮은 클릭단가나 수익쉐어률, 그리고 클릭률, 구매율 또는 전환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주 적은 소액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발생한 소액의 수익이 즉시 자신의 통장에 입금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블로그 광고대행업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일정 지급기준(2, 5만원 이상시 지급 가능)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또한 실제로 지급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소액의 금액이기 때문에 사실 많은 블로거들이 신경을 쓰지 않거나 또는 적용했다가 중간에 광고를 떼어내어 몇 백원, 몇 천원하는 금액을 그냥 버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몇몇 광고 대행업체들의 경우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소멸이 되는 경우도 있지요. ㅡ.,ㅡ;;
제 주변의 지인들을 봐도 워낙에 소액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블로거들에게는 매우 소액의 금액이지만 광고 대행업체에게는 이것이 엄청난 금액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직접 블로그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는, 즉 대행사를 중간에 끼지 않은 알라딘의 TTB2, 원어데이 쇼핑몰의 위젯, 최근 출시한 11번가의 쇼핑 위젯 등의 경우에는 판매가 이루어져 블로거와 수익쉐어를 해주는 것을 떠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많은 블로거들이 무일푼으로 마케팅을 해주는 광고매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블로그 광고대행업체의 경우 매달 또는 광고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광고주로 부터 발생한 클릭(CPC과금형태)이나 판매(CPS과금형태) 등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광고비 중에서 블로거들에게 돌아갈 몫이 위에 언급했던 이유 등으로 바로 지급되지 않고 광고대행업체의 계좌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이는 광고대행업체의 이자수익이나 낙전수익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광고비가 개별 블로거에게는 매우 소액이지만 광고대행업체 입장에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까지 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소액이지만 블로거 한명 한명이 이 금액을 무시하거나 잊어서는 안 되며 꼭 받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대행사 없이 직접 블로그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블로그 광고 상품을 통해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 블로거에게 수익쉐어를 해주는 것과는 별개로 블로그를 통해서 얻은 마케팅 효과를 어떠한 형식으로든 블로거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블로거들도 이러한 요구를 주장해야 합니다.
블로그 나눔 문화
때문에 위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블로그스피어가 될 수 있도록 블로그스피어에 하나의 대안을 제시 또는 제안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광고대행업체들의 경우 여러 공익재단과 제휴하여 소액이라도 금액에 상관없이 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주시고 매달 기부받은 액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블로거 일동'으로 공익재단에 기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아가 블로거들이 기부한 금액과 상응하는 금액을 보태어 함께 기부하면 해당 업체의 인지도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많은 블로거들이 참여하여 광고 매출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행사 없이 직접 블로그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블로거를 통해서 많은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쉐어해주는 것을 떠나 별도의 금액을 '대한민국 블로거 일동'으로 공익재단에 기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로 인해 광고 대행업체나 광고주의 경우에는 공익재단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블로그의 참여 확산으로 매출이나 마케팅 효과 등이 증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의 경우 자신의 지식 나눔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부를 통해,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오프라인으로의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에 참여하여 기부자로서의 명예와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나눔문화의 확산이 올바른 블로그스피어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제 2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여러 부패와 비리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식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부패와 비리로 인해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질 우리의 따뜻한 손길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는 수많은 블로거들이 머리만 똑똑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생각하며 올 추운 겨울에도 대한민국에 훈풍이 불기를 소망합니다.
블로거 도네이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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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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