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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앱으로 인한 지식의 위기

by 세균무기 2014. 11. 20.

"인간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2003년까지 5엑사바이트의 데이터가 창출됐다. 
그런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지금은 이틀 만에 같은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며 이러한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가 한 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다.

그만큼 인터넷은 인류의 지식발전과 축적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한 인류의 지식 축적 방식이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앱은 대부분 모바일웹보다 네이티브앱이 많다.

대다수 IT기업들이 네이티브앱을 채택하면서 정보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던 웹의 시대가 몰락하고 앱 안에 갇히면서 갈수록 파편화되어가는 개방성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하루에도 수많은 앱들이 스토어에서 사라지면서 그동안 앱 내에 누적되어 있던 정보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정보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웹에 비해 지식의 공유와 전달이 어려워지고 생산되는 정보가 집적되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폐쇄적인 생태계는 모바일의 한계이자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웹의 아버지, 팀 버너스 리도 이 문제와 관련하여 우려를 표명한 바가 있다.

때문에 해외에선 페이스북과 구글이 '딥 링킹'이라는 표준을 만드는 등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언어적인 한계로 인해 웹에서조차 누적된 한국어 정보가 부족하여 서비스 회사들이 자체 생산한 경우가 많았으며 그 정보의 질 또한 낮았는데 고급 정보를 생산하던 블로그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수익성이 없다며 줄여나가고 있고 그 부족한 정보를 공공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인터넷산업의 큰 형님들마저 모바일에선 먹고 살기조차 바쁜지 관심조차 없으니 한국어로 씌여진 고급 정보의 축적 속도가 웹시대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한국의 정보화 경쟁력에도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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