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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부탄,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by 세균무기 2013. 11. 25.


대통령 부정선거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한데 11월 25일 방송된 SBS 최후의 권력 3부, '왕과 나'에서 부탄 국왕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 깊이 감명을 받으면서 동시에 우리의 정치권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참고로 부탄은 중국과 인도 사이의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인구 약 80만의 작은 나라다. 

원래는 왕권국가였는데 2008년 3월 24일, 왕 스스로 절대군주제를 폐지하고 입헌군주제를 시행하였다. 

그런데 부탄 국왕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배경이 현재의 군주제로는 가난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해 선거를 치루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국왕에 대한 지지도가 너무 높아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자 선거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 앞장 서고 있다고. @.,@b 


부탄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와 그의 아내.


부탄 국왕은 옥스퍼드에서 정치학 석사까지 마친 인재로 최근 평민인 아내와 결혼하여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으며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오지까지 직접 걸어 찾아가고 소년이 보낸 편지에 손수 답장을 보내는 따뜻함을 가진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정치란 무엇인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권력을 내려놓고 궁궐은 의회로 사용하고 옆에 작은 초가삼간에 기거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 행복이 국가 목표인 나라.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국왕.

가난하지만 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인지, 그리고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했지만 국민들이 국왕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신임을 보내고 존경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두번째 선거를 치뤘다는데 꼭 성공한 민주주의를 꽃 피우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국내 정치인들은 부탄으로 연수를 보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싫다면 북한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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