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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국내] 단금지교, 완도 정복기.

by 세균무기 2010. 7. 19.

오랜만에 완도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 쯩렬의 초대로 절친인 단금지교들(세균무기, 쯩렬, 홍단, 이바람, 그리고 사이코와 빽가가 있으나 사이코는 베트남으로 사업차 떠나 국내에 없고 또 빽가는 유일한 여성으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봐야하는 처지인지라 아쉽게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이 쟂빛 콘크리트 빌딩숲 속의 일상을 벗어나 확 트인 바다도 보고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고 왔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크게 걱정을 했는데 저희가 완도에 도착하는 날, 비구름은 북상을 하여 다행스럽게도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하늘은 저희 단금지교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b
좋은 친구들과 음악, 그리고 맛있는 요리와 멋진 경치가 잘 어우러진 2박 3일간의 꿈결 같았던 완도여행을 소개합니다.

2년 만에 어렵사리 시간을 맞추어 11년, 14년동안 절친인 단금지교가 모였습니다.
저와 이바람의 전화 통화 중 너무 오랫동안 얼굴 한번 못 봤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작스레 그럼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며 이야기 한 것이 하나 둘 연락을 통해 청산도에서 공무원으로 일을 하다가 최근 완도로 발령이 난 쯩렬 집으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남부터미널에 가서 임실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바람의 차를 타고 완도로 내려가기 위해 임실행 버스를 타려했으나 표가 매진이 되는 바람에 전주에서 노래방을 하고 있는 홍단과 만나 임실로 가기로 하고 전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전주에 도착할 무렵 이바람이 전주 버스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와주어 전주에서 저와 이바람, 홍단이 만나 함께 완도로 출발하여 새벽 2시 경에 완도 쯩렬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4시간이 넘게 차를 탔지만 모두 웃고 떠들고 즐겁게 내려왔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고 즐거운 것이 친구란 언제 만나도 좋은 것 같습니다.

쯩렬의 쓰레기장?!?!

쯩렬의 집에 새벽 2시에 도착하니 재수씨와 두 아들은 처가집에 보내고 쯩렬이 혼자 저희를 마중해주더군요.
40평 정도의 무척 큰 빌라에 놀라고 아기방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ㄷㄷㄷ
SBS '긴급출동 SOS 24'에 제보를 해야겠다는 심산으로 찍은 사진인데 지금 봐도... @.,@;;
쯩렬아 아무리 사내 얘가 둘이라지만 이건 좀 심한 것 아니냐?!?! 좀 치우고 살자구나.


명사십리 해수욕장

새벽 2시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4시 경이 되어서야 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10시 경에 일어나 쯩렬이의 차를 타고 완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는데 그 중 오랜 시간 머물렀던
명사십리 해수욕장입니다.
전날까지도 비가 와서 그런지 약간 쌀쌀하였는데도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꽤 많더군요.
꽤 많았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왜 이리 없어보이는지... ㄷㄷㄷ
한무리의 늘씬한 비키니걸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 주변에 어찌나 늑대들이 몰려있던지... 
우리가 5살만 젊었어도... ㅠㅠ 저흰 먼 발치에서 구경만...ㅋ


점심, 저녁 단금지교를 위해 몸을 바친 물고기들.

점심과 저녁은 모두 회를 먹었습니다. 쯩렬이가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데려간다는 횟집 2곳에서
회를 먹었는데 섬이라서 그런지 회도 싱싱하고 맛있더군요.
너무 급하게 먹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완도 부둣가에 있는 음악등대에서 홍단, 이바람, 세균무기.

음악등대에서 끊임없이 듣기 싫은 트로트만 주구장창 흘러나와 후다다닥 사진만 찍고~


완도타워에서 내려다 본 완도

하루 종일 맛집 찾아다니며 회 먹고 완도 관광지 구경하며 보냈습니다. 
그런데 왜 기억에 남는 건 한 무리의 비키니걸 밖에 없을까요?!?! @.,@;;
저녁에는 술만 진탕 마시며 수다떨기의 진수를...


이렇게 완도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늦은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그런지 다음날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짐 정리를 하고 쯩렬이와는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이바람의 차에 몸을 싣었습니다.
상경하는 도중 '땅끝마을' 표지판이 보였는데 모두 '땅끝마을'을 가보지 않았다고 하여 짬을 내어 들렀습니다. 


 완도는 다리로 연결된 섬이기 때문에 위도상 요기가 땅끝마을이라는 친절한 설명...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를 올라가기 전에 찰칵!!

홍단의 나이에 맞지 않는 주먹을 부르는 애교...@.,@;;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를 올라가면서...

모노레일은 성인 1명당 2천원을 지불해야 하더군요.
날씨가 더운 관계로 걸어 올라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2천원씩을 지불하고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 된 따끈따뜬한 갤럭시S로 열심히 촬영하는 이바람

아이폰을 사용하는 저의 스마트폰 뽐뿌질에 견더내지 못하고 구매한 갤럭시S.
갤럭시S를 구매하지 말고 조금 참았다가 아이폰4나 드로이드X를 구매하라고 했는데 너무 뽐뿌질을 열심히
했나보네요. ㅠㅠ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로 인해 갤럭시S를 구매했다는 이바람.
역시 대중에게 언론의 영향력이란?!?! @.,@;;


대한민국 땅끝에서 함께 어깨를 두르고 찰칵~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땅끝에서 어깨를 두르고 함께 섰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합니다. ^^b 단금지교 화이팅!!

좋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함께 한 완도여행은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평생 함께 할 단금지교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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