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다양한 TV 네트워크 회사들의 최신 미디어 컨텐츠를 Hulu TV와 유투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이 자사의 디지털 컨텐츠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또 최신 컨텐츠를 다시보기 하는데 과금을 하고 있는 우리의 상황을 생각하니 참으로 미국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최근 MBC가 자사의 컨텐츠를 제한없이 공개하고 CP들에게 수익의 일부를 징수하는 형태로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하니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컨텐츠 공급 방식과 과금방식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승리의 MBC!!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자들을 위해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돈을 지불하지는 않지만 대신 동영상 컨텐츠와 함께 노출되고 있는 수많은 광고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가지고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발전한 미디어 컨텐츠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동영상 광고와 관련하여 사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미국의 유명한 TV 시리즈물인 '24'를 한편 시청하는데 시작과 끝, 그리고 매 중간 삽입 광고가 나가는 동안 8~10개 정도의 30초 짜리 광고가 시청자에게 보여지는데다가 43분 정도 방송되는 TV프로그램과 함께 나오는 광고들이 전혀 상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광고들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점은 광고주에게도 손실입니다. 10시 경에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초콜릿이나 설탕 등의 광고가 노출되거나 청소년들이 주로 시청하는 TV프로그램인데 불구하고 주류 광고가 노출되는 것은 시청자에게도 광고주에게도 별 소득은 없어 보입니다. ㅡ.,ㅡ;; 대행사를 욕해야 하나...
그래도 미국의 경우에는 동영상 타겟팅 광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광고주와 대행사, 매체가 서로 노력하면 어느 수준까지는 타겟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현재 국내 온라인 광고의 타겟팅 기술은 광고 소재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데 기본적인 텍스트 광고와 gif, jpg 형태의 이미지 광고, flash 광고 등의 경우 IP와 로그인에 기반하여 도메인 타켓팅부터 지역(국가, 시도 등), OS, 브라우저, IP, 성별, 연령 등은 물론이거니와 애드센스처럼 페이지 텍스트를 크롤링하여 타겟팅을 해주는 방식까지 다양한 타겟팅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개인 사생활 침해의 논란으로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로그 분석 기반의 타겟팅 방식까지 개발되어 빅 브라더를 연상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을 했으니 오히려 타겟팅 기술에 의한 인권침해를 고민해야할 것 같네요.


하지만 동영상 광고의 경우에는 텍스트, 이미지, 플래쉬 광고와는 달리 미디어 컨텐츠의 속성 때문에 타 형태의 광고에 비해 타겟팅 기술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광고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 TV, 라디오, 잡지 등의 고전 매체와 달리 정확한 효과 측정 및 다양한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아직 미디어 컨텐츠에서는 정밀한 타겟팅 적용이 어렵습니다. 이는 동영상 컨텐츠가 퍼가기를 통해 해당 컨텐츠를 제공하는 페이지를 벗어나 타 사이트에서도 플레이가 되기 때문인데 퍼가기 기능을 통해 동영상의 PV가 증가하는 구조이니 어쩌겠습니까?!?!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 라이브되는 동영상에만 제한적으로 타겟팅을 적용하기에는 국내 사용자가 영어권 서비스와 같이 많지 않은데다가 타겟팅 가능한 PV가 많지 않다는 점(대부분의 PV가 거대 포털에서 발생하고 있으니...ㅡ.,ㅡ;;), 그리고 운영적인 어려움과 영업이 어렵다는 점 등이 미디어 컨텐츠에 타겟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공중파와 케이블 TV의 디지털 컨텐츠 공급방식과 과금방식도 문제지만 별론으로 하고 우리나라도 조만간 미국과 같이 수많은 미디어 컨텐츠를 인터넷(IPTV 포함)이 흡수하면서 TV의 영향력을 위협할 것입니다. 그러면 기존의 TV 광고와 달리 인터넷이라는 장점을 살린 동영상 광고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타켓팅 기법이 다양해져야 할텐데 기존의 단순 광고 노출로는 고전적인 TV 광고 매출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동영상 광고에도 타 광고 형태와 같이 다양한 광고 상품이 출시되고 또 다양한 타겟팅 기법이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과는 달리 혁신적인 방식으로요.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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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무기, 지구별에 흔적을 남기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세균입니다.
법과 행정을 전공한 웹/모바일 기획자이자 PM이며, 그리고 변방의 한 블로거입니다.
IT와 Mobile, SNS 그리고 Startup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과 애플 기기, 블랙아이드피스의 음악, 커피를 격하게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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