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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5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가다. Part 6 모스크바에서 여덟째 날이 밝았다. 시간 참 빨리 간다. 애초 계획상으론 오늘 신/구 아르바트 거리와 푸시킨 박물관 등을 구경할 계획이었는데 어제 승전기념일을 준비한다고 붉은광장 일대를 모두 차단하는 바람에 결국 오늘 일정을 어제 소화해버렸다. 그래서 오늘 뭐하지? 결국 러시아 승전기념일을 맞아 1, 2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한때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했던 구소련(a.k.a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전쟁사와 무기를 구경할 수 있는 전쟁기념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예비역 남자 둘이 가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광광지가 있을까 싶다.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치지 않는가! 전쟁기념박물관이 있는 Park Poverty 역에 내리니 개선문이 우릴 맞았다. 프랑스 개선문과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날씨가 너무 좋.. 2017. 5. 30.
[러시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가다. Part 4 러시아에서의 다섯째 날이 밝았다. 호텔에서 일어나자마자 조식을 먹고 어제 휴관이라 구경하지 못한 러시아박물관을 향했다. 박물관 근처에서 습관처럼 모닝커피 한잔을 마시고 박물관을 둘러보았는데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비해 작고 수장량은 적었으며 특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지원하지 않아 이 박물관에 올 바에는 차라리 그 시간을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투자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았다. 게다가 예르미타시는 박물관보단 미술관이라고 불리는데 미술품 이외의 소장품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박물관에 가깝고 이 러시아박물관은 박물관이라고 불리지만 미술품 위주라서 오히려 미술관이라고 불리는게 맞을 듯 싶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그 옆에 위치한 성미셀 캐슬을 스치듯 지나 여름정원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다. 어제 무리한 탓인지 발바닥엔 불.. 2017. 5. 28.
[러시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다. Part 3 오전에 감옥 같았던 불모의 땅, 사할린(?,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읽어보시길 바란다.)을 떠나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고 8시간 30분을 날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해 4시간을 대기한 다음 상트페테르부르크(이하 상트)로 다시 1시간 반을 또 날아가다 보니(쓰는 것만으로도 피곤하구나.) 시차를 고려해도 비행시간과 수속, 공항대기 등의 이유로 하루가 고스란히 날아가 버렸다. 상트에 도착하니 저녁 9시였고 우리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비행기에 타자마자 8시간 반 동안 잠을 잤어야 했는데 아기들과 아이들이 너무 많이 탄데다가 이곳저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울어데다 보니 도통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러시아의 출산율이 높은 건지 아님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 2017. 5. 28.
[러시아] 불모의 땅, 사할린에 가다. Part 2 어렵게 찾아온 일리아와 로자의 Airbnb 숙소에서 아침 일찍 눈을 떴다. 간밤에 친구가 한-러전쟁(?)을 크게 치르는 탓에 잠을 설쳤는데 여행은 여행인지 알람 없이도 눈이 번쩍 떠지더라. I@.,@/ (그냥 내가 항복할께...)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나갈 채비를 하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애초 계획은 스노우보드를 타려고 스키장 바로 아래에 있는 숙소(숙소 홍보 문구에 현관까지 스키를 타고 올 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와서 보니 실제 현관까지 타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시내에선 멀었고 주변엔 마트나 식당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진 산 턱 밑에 있었다. ㅡ.,ㅡ;;)를 예약한 건데 마침 우리가 도착한 전날에 올겨울 강설량이 부족하여 일찍 문을 닫았단다. ㅠㅠ 그래서 내일 오전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 2017. 5. 27.
[러시아] 불모의 땅, 사할린에 가다. Part 1 정말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는 것 같다. 마지막 여행기를 찾아보니 2013년 7월이었으니 거의 4년 만에 쓰는 것이다. 1년에 10번 이상 비행기를 타는 사람으로서 지난 4년 동안 프랑스, 스위스 등 유명 여행지를 포함하여 수없이 많은 여행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여행기를 쓰는 이유는 그만큼 이번 여행이, 또 러시아가 특별하고 각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치고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에 매일 저녁마다 일기를 쓰고 잤다.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를 갔겠다. (..는 개뿔! 그렇게 밤을 지새우며 공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 갔다.) 여하튼 이 일기는 남자 사람 둘이서 10박 11일에 걸쳐 사할린 >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 사할린을 여행한 여행기이다. 유즈노사할린스크.. 2017. 5. 27.
필리핀관광청-올림푸스와 함께하는 아마추어 사진가 출사이벤트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데 왠 '이벤트 홍보?!?!'라고 생각하실 분이 많이 계실 것 같네요.옙... 죄송스럽게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6개월 이상을 주말도 없이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몸 상태도 말이 아니고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필리핀 관광청과 올림푸스가 함께 진행하는 '아마추어 사진가 출사이벤트'를 한 트위터러의 트윗을 통해서 접하였는데 필리핀의 여러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난 1년 3개월 동안 필리핀에서 보냈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멤돌더군요.물론 6, 7월 준비한 서비스의 베타 런칭과 함께 참 바쁜 두달이 될 것 같은데 무슨 생각인지 덜컥 이렇게 응모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무모하리라 만큼 도전과 모험을 즐깁니다. ㅡ.,ㅡ;.. 2013. 6. 14.
[베트남] 다시 만난 여동생과 함께한 호치민에서의 즐거운 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4일간의 일정은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다. 다만 2년전 내가 호치민 여행시 가이드를 해주고 꾸준히 연락을 지속해오던 베트남인 여동생인 My에게 나와 내 친구의 방문소식을 전하고 저렴한 호텔 예약을 부탁해두기만 했다. 아시아 곳곳에 친구들이 있다는 건 여러모로 유용할 때가 많으며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앞서 잠깐 이야기한 것처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베트남 호치민까지 버스로 14시간에 걸쳐 육로로 이동을 했다. 씨엠립에서 여행사를 통해 전날 예약한 나이트 버스(저녁 12시 출발)를 타고 캄보디아의 수도 프롬펜에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환승을 위해 2시간 가까운 시간을 대기해 프롬펜에서 호치민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고 한참을 달려 오후 3시가 가까워서야 호치.. 2012. 6. 1.
[캄보디아] 웅장하고 경이로운 앙코르와트. 태국 방콕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길은 14시간에 걸쳐 육로로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여정에 비하면 쉬운 길이었지만 새벽까지 자지 않고 있다 버스 안에서 토막잠을 자고 택시로 환승하며 7시간에 걸쳐 이동하였기에 쉬운 길이라곤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방콕에서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캄보디아 씨엡림을 육로로 이동하는 배낭여행자들이 정말 많으며 또 앙코르와트를 보는 것은 그렇게 고생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 씨엠립을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첫번째는 카오산 로드에서 여행사를 통해 미니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방법과 두번째 방콕 룸피니 공원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사이에 위치한.. 2012. 5. 31.
[베트남] My, 그리고 베트남 클럽 탐방기 마지막 베트남 여행기를 작성하려고 하니 미쳐 블로깅을 하지 못했던 즐겁고 때론 당황스러웠던 기억들이 마구 떠오르면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여러 기억들이 추억이 되기 위해 서로 자기를 써달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네요. ㅡ.,ㅡ;;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보지는 못 했지만 이번 베트남 여행은 그 동안의 해외여행 중 가장 특별한 여행이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를 굳이 뽑자면 가이드를 해주었던 'my' 때문이지 않았나 싶네요. 앞서 포스팅에서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굳이 또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떠나는 해외여행이나 여행 계획을 세워 관광지 위주로 둘러보는 여행과는 달리 현지인을 만나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 나라의 문화나 현지인들의 생활방식, 그리고 생각 등을 직접.. 2010. 10. 6.
[베트남] 메콩 델타 투어 9월 21일 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은 메콩 델타 투어를 위해서 8시까지 어제 예약한 호치민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my가 7시 30분까지 호텔 앞으로 픽업하러 오기로 했거든요. 참고로 월요일부터 제 모든 이동수단은 my의 오토바이 뒷좌석입니다. ^^;; 베트남에서 여자가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남자가 뒷좌석에 앉는 것이 이상하게 쳐다 볼 광경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오토바이를 운전해 본 경험도 없을 뿐더러 또 베트남의 혼잡한 교통상황에서는 더더욱 오토바이 운전에 자신이 없는 것을요. @.,@;; 그리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오토바이 뒷좌석으로 흩날리는 my의 머리카락에서 전해지는 향내도 참 좋고요. 왠지 이것 변태같다는 이야기를.. 2010. 10. 3.
[베트남] 사이공강과 맨홀 테러 9월 20일 월요일, 근무 때문에 일요일 저녁 친구를 보내고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혼자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일단 호텔 조식이나 먹으면서 생각해야지!'라는 마음으로 9층에 자리한 식당에 올라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호텔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식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이공강 날씨가 화창해 창가 옆에 앉아 쏟아지는 태양빛을 받으며 한가로이 식사를 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는 솔직히 형편 없었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사이공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베트남 커피 한잔은 참 맛있더군요. 베트남이 커피 산지이다보니 참 맛있습니다. ^^b 아침에는 사이공강을 가까이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식사 후 주섬주섬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습니다. 친.. 2010. 10. 1.
[베트남] 베트남 열대과일과 꿔다 놓은 보릿자루. 9월 19일 일요일 아침, 아포칼립스(아포칼립스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 여행기를 참고하시길...^^a)의 휴유증으로 느지막히 일어나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베트남 열대과일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친구의 강압 아닌 강압으로 과일 가게를 찾아 갔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한참을 돌고 돌아 시장 비슷꾸무리한 곳을 찾았습니다. 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타고 어제도 돌고, 오늘도 돌고... 그리고 내일도 또 돌겠죠. ㅠㅠ 오렌지, 레몬, 배, 사과, 감, 포도 등 익숙한 과일에서부터 생전 처음보는 열대과일까지 정말 다양한 과일이 진열되어 있네요. 베트남까지 왔는데 생전 처음 보는 열대과일을 먹어봐야겠죠. ^^v 저흰 '망고스틴'이라 불리는 열대과일을 구매하였습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과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베.. 2010. 9. 30.
[홍콩여행] 둘째날, 마카오 도보여행. 1월 8일, 홍콩 여행 둘째날!! 마카오에서 하루를... - 여행 일정 : 원본 일정은 구글 닥스를 통해서 공유합니다. http://tyn.kr/gzea 언제나 여행은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다!!! - 세균무기 둘째날은 하루를 고스란히 마카오에서 보냈습니다. 마카오를 여행 일정 중 언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둘째날에 넣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날이 아니었다면 마카오를 순전히 도보로 돌아보는 것은 매우 힘들었을거예요. ^^;; 물론 그 다음날 휴유증이 컸지만... 젊거나 걷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마카오는 도보여행을 추천해드립니다. 도보로 마카오를 돌아보니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묵었던 Salisbury-YMCA 호텔 부페에서 보이는 전경!! 호텔.. 2010. 1. 19.
[홍콩여행] 첫째날, 홍콩에 첫 발을 내딛다. 1월 7일, 홍콩 여행 첫째날!! - 여행 일정 : 원본 일정은 구글 닥스를 통해서 공유합니다. http://tyn.kr/gzea 언제나 여행은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다!!! - 세균무기 비행기에서 찍은 구름 사진!! 꼭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면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구름 사진을 찍곤 합니다. 저 역시 예외일 수는 없지요. @.,@;; 비행기의 터빈이 안 보였으면 평지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찍어놓고 구라치고 있다고 했을 듯 ㅡ.,ㅡ;; 기내에서 찍은 사진 맞습니다. 캐세이 패시픽 항공의 기내식!! 맹은 비프라이스를, 전 치킨라이스를 시켰는데 둘 다 느끼했습니다. 애플 주스를 시키길 무척 잘 했다는... 홍콩 입국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옥토퍼스 카드 구입!! 홍콩에서 3일 이상을 머무르는 .. 2010. 1. 18.
[홍콩여행] 홍콩 여행 일정 2박3일간 밤새며 짠 홍콩 여행 일정입니다. 완벽주의, 결벽증 때문에 구글 어스/지도, 홍콩 여행 책자, 윙버스, 각종 블로그/까페를 참고해가며 일정을 짜다보니 어느새 머리속에 홍콩 지리가 다 그려지네요. ㅡ.,ㅡ;; 뭐랄까?!?! 홍콩 다음뷰를 머릿 속에 그려 넣은 느낌!! (21인치, 23인치 모니터 2개가 참 효자노릇해주었습니다.) 홍콩 여행 일정 (2010.1.7 ~ 1/13, 마카오 포함) - 원본: 구글 닥스를 통해서 정리했습니다. (공유중) http://tyn.kr/gzea - 요약 나름 고민 고민하면서 짠 일정이지만 실제로 가보진 않았기 때문에 뭔가 부족한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보시고 수정해야할 부분 또는 추천해주고 싶으신 맛집/명소가 있으시면 댓글 또는 트윗 (@germweapon)으.. 201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