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의 진미, '일란부쌍봉(一卵孵雙鳳)'

Posted in Life // Posted at 2010.02.20 04:16














19일 KBS2 '스펀지 2.0'에서 속을 파낸 수박에 두 쪽으로 자른 닭 한 마리를 담아 푹 삶은 중국 산둥요리의 진미, 일란부쌍봉(一卵孵雙鳳)이 나왔습니다.
수박의 달콤한 향이 닭의 비릿함을 잡아주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며 박철과 낸시랭, 그리고 음식전문가 2명으로 이루어진 감정단들에게 호평을 받은 요리입니다.
맛과 향도 좋은데다가 삼계탕과 같이 영양도 매우 풍부하다고 하니 국내에 소개해도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일란부쌍봉은 중국 청나라 때 만들어진 대표적인 산둥요리의 하나입니다.
황궁을 제외하고는 견줄 곳이 없어 '천하제일의 집'으로까지 불린 대저택에서 살았던 공자의 후손들은 상둥성 최고의 권력가이자 미식가이기도 했는데요. 공자 가문의 요리사가 이런 주인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 끝에 수박 안에 닭을 두마리 넣어 찐 수박닭찜요리를 만들어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를 맛 본 공자의 후손이 요리사에게 이름을 물으니 수박닭이라고 답한 것을 수박이 알을 방불케 하고 닭 두마리가 봉황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일란 부 쌍봉'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하니 그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요리입니다. ^^b
무늬를 새긴 수박 속을 파내고 여기에 삶은 닭 두마리와 동고버섯, 죽순, 대추, 마늘, 소홍주, 파낸 수박 속 등을 넣고 뚜껑을 덮어 20분간 쪄 내놓는 일란부쌍봉. 잘 익은 수박 뚜껑을 열면 고소한 향기가 풍겨오며 삼계탕의 담박한 맛과 수박의 시원함이 잘 어우러져 영양가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맛도 자랑한다고 합니다. 먹어본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보니 여러 번 먹어봐도 질리지 않아 이내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고 하니 국내에서도 성공할 만한 요리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후에 이 '일란부쌍봉'을 메인 요리로 봉황무늬를 새긴 수박에 온갖 한약재 등을 넣어 보양식으로 장사해야겠습니다.
우선 맹 시켜서 한번 요리해 먹어봐야겠네요. ㅡ.,ㅡa;;;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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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무기, 지구별에 흔적을 남기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세균무기입니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IT서비스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매니저이며, 변방의 한 블로거입니다. IT와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과 애플 제품, 블랙아이드피스의 음악, 커피를 격하게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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