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주의1 빌어먹을 엘리트주의 얼마 전 겪었던 일이다. 한 SNS에서 캡처된 PPT 한 장을 놓고 댓글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었다. 댓글을 쭉 읽어보니 이미지로 채워진 PPT 한 장을 놓고 좋은 학벌과 직장을 가진 소위 엘리트라는 양반들이 무수한 전문용어와 영어를 쏟아내며 PPT의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비난을 하고 있었다. 지극히 엘리트주의에 빠진 꼰대가 아닐 수 없다. (요샌 진지충, 설명충이라 부르더라.) 한장의 PPT는 텍스트를 최대한 자제하고 이미지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려진 게 뻔해 보였다. 그런 PPT에 댓글로 문제라고 지적하며 써놓은 긴 내용과 영어 투성이인 전문용어를 써놓으라고? 솔직한 심정으로 댓글로 한마디 써주고 싶었다. '집에 가서 논문이나 쓰세요!' 나는 서비.. 2017.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