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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에코 세미나 - 스마트폰이 가져온 새로운 세상, 증강현실. 2부

by 세균무기 2010. 2. 16.
2월 10일, 지식나눔을 실천하는 KT경제경영연구소인 디지에코(Digieco)에서 주최한 2010년 제 2회 파워블로그 초청 오픈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앞서 블로깅한 1부가 세미나의 전체적인 느낌을 이야기했다면 2부는 디지에코에서 자료를 공개해 주셔서 제니텀 대표이신 김희관 대표님의 발표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증강현실의 태동에서부터 현재 어느 수준까지 발전하였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등 증강현실과 관련하여 폭넓은 이야기가 언급되고 논의되었는데 자료 공유로 대신합니다. ^^;; 아는 것이 미천해서...

국내에서도 증강현실이 2010년을 뜨겁게 달굴 신기술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모바일/웹 기획자, 개발자분들도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을 보면 생소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증강현실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 제니텀의 대표로 계시는 김희관 대표님의 발표는 생소한 증강현실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공유합니다. (디지에코에 공개된 자료이기에 공개하였으나 문제가 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로 해당 자료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한 분야로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을 합성하여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입니다. 증강현실은 가상의 공간과 사물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가상 현실과 달리 현실세계의 기반위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하여 현실세계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부가적인 정보들을 보강해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단순히 게임과 같은 분야에만 한정된 적용이 가능한 기존 가상현실과 달리 다양한 현실환경에 응용이 가능하며 특히,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희관 대표님의 발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부의 정치적, 정책적 판단으로 보다 정밀한 GPS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양질의 데이터들이 공공기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이런 데이터들이 공공에 오픈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외국과 같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공공화장실 및 서울시 지정 개방 화장실의 위치 정보가 서울시와 각 구청 등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개방할 의무가 없다며 개방을 꺼려하고 있으니 참 좋은 정보가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때문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데이터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공공에 오픈하여 사용자들이 보다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듣고 있자니 얼마전에 있었던 아이폰에 등록된 '서울버스' 애플 관련된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뉴욕시의 인식과 우리 정부의 인식 차이를 보고 있자니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 밖에는... ㅡ.,ㅡ;;  참고로 뉴욕시의 데이터 담당자는 자신들이 보유한 공공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앱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 매우 한정적이고 또 잘 만들수도 없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고 수많은 개발자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주기를 원한다는 매우 인상적인 말을 남겨주었죠. ㅠㅠ
또한 앞서 이야기했지만 애플리케이션 기획시에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엔지니어를 통한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증강현실의 대중화가 어렵다는 것이며 때문에 기획자들이 컨텐츠 기획시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현실이라는 컨텐츠를 얼마나 증강현실이라는 기술과 엮어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내냐가 관건이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GPS와 LBS, Digital compas를 활용하여 유명 여행지와 유적지, 박물관 등에서 실시간으로 설명해주는 증강현실앱 등을 기획할 때에는 기술적 이해 뿐만이 아니라 여행지, 유적지, 박물관 등과 관련된 인문학적인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희관 대표님께서는 발표 중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도, 그리고 패널 토론 중에도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기획시에 완성도를 높이려고 출시를 늦추는 것보다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시켜 오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시며 다양한 증강현실앱이 출시되어 증강현실 산업 자체가 파이가 커지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앱의 플레이 타임은 5분 정도가 적당하시다며 너무 무겁게 서비스를 기획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수차례에 걸쳐서 언급하셨습니다. 너무 절박하게 수차례에 언급하셔서 나중에는 안타까운 웃음마저 나오더군요. ^^;; 게다가 Tip으로 스포츠 관련 컨텐츠가 컨텐츠 지속성이 길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디지에코에서 주최하는 제 3회 오픈세미나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
관심있으신 분들은 디지에코에 가셔서 참여해보세요. 저는 이미 신청 완료!! ㅎㅎ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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