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가 스마트폰에 리눅스 운영체제 및 플래폼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폰 그룹인 리모 재단(LiMo Foundation)에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스마트폰 플래폼 환경에서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Adobe의 최후의 발악이라고 해야겠네요.
스티브잡스가 최근 아이패드 발표 후 플래시를 지원해 달라는 Adobe의 요구를 거절하고 나아가 애플 직원 모임에서 '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 충돌 원인이 플래쉬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지저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최고의 관심을 받는 아이폰과 더불어 곧 출시될 아이패드 등의 애플 디바이스로부터 버림받은 플래쉬. 게다가 유투브 등에 HTML5를 적용하며(유투브 HTML5 적용페이지) 구글의 플래폼에서 HTML5를 밀며 플래쉬의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구글, 그리고 오늘 발표한 윈도우즈폰7에서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겠다고한 MS에 이르기까지 플래쉬 위기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리모 재단에 합류하게 되면서 간신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라저버릴 플래쉬의 불행을 막아냈습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보다폰, 버라이즌, NEC, NTT Docomo, Orange, Panasonic, Telefonic 등 리모 재단에 참여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새로운 길을 열게 된 것입니다.
'리모에서 플래쉬 플래폼을 가져가는 것은 풍부한 모바일 컨텐츠의 멀티 스크린 호환성과 개방형 표준이라는 목표에 보다 더 접근하기 위해 Adobe에게 중요한 기회를 여는 것이다'며 Adobe의 플래쉬 사업부 매니저가 이야기를 했는데 Adebe에게는 스마트폰 플래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겠지만 과연 리눅스 진영에는 도움이 될런지 의문입니다. 점차 모바일 뿐만이 아니라 웹 플래폼에서도 그 영향력이 줄어들 플래쉬인데요. ㅡ.,ㅡ;;
개인적으로 플래셔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기지만 스마트폰 플래폼 뿐만 아니라 웹 플래폼에서도 플래쉬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네요. 특히 웹기획자나 웹디자이너들이 플래쉬를 무분별하게 필요 이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발생한 국내 웹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바일과 웹 양쪽에서 플래쉬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다음과 같이 웹 플래폼을 포함하여 모바일앱과 모바일웹을 모두 준비할 수 있는 회사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회사는 웹 플래폼 하나도 유지, 보수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웹 플래폼을 모바일에서도 원활하게 볼 수 있게 플래쉬를 줄이고 UI를 간단하게 구성할지 아니면 모바일웹만 준비할지, 모바일앱만 준비할지 그도 아니면 모든 형태를 다 지원할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데 시간적, 비용적인 여력이 된다면 빠르게 구축이 가능한 모바일앱을 준비하고 그 다음 모바일 플래폼에 대응할 수 있는 웹 플래폼을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모바일웹을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들은 모바일 플래폼에 대응할 수 있는 웹 플래폼 구축을 준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광고 매출에 의지하는 웹서비스 업체인 경우 갈수록 플래폼 점유율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될 것이기에 사용자와 PV는 늘더라도 플래쉬 광고의 PV와 CTR은 점차 줄 것기에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빠른 변화 예측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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