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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애플리케이션 백사장(App store)에서 흙진주 찾기!!

by 세균무기 2010. 2. 4.


왜 이 사진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고 치열한 삶, 치열한 경쟁, 수많은 고민의 흔적으로 보일까!!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된지도 벌써 두 달이 훌찍 지났습니다.
IT업계에 일하는 제 직업적 특성 때문에 주변에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은데 아이폰 사용자들끼리 모여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플리케이션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어떤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주로 사용하는지, 또 어떤 새롭고 신기한 앱이 나왔는지 등등... 최근에는 증강현실(AR) 관련 앱에 관심이 많죠.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이 약 15만개인데다가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30억건을 돌파했다고 하니 아이폰 사용자들끼리 모여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합니다. ㅡ.,ㅡ;; (그래도 넥서스원 바라보고 피쳐폰 쓰면서 기다리고 있는 나도 좀 끼워주길~ ㅠㅠ)

때문에 언론이나 아이폰 사용자들이 모이는 까페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 스마트폰앱 리뷰 사이트 등에서는 자연스레 사용자들의 추천 앱이나 나름 전문가들의 추천 앱, 또는 리뷰 사이트에서 일정 기준을 가지고 추천앱을 정리해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보니 추천 앱 중에서 상위 10개 정도는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주변 아이폰 사용자들의 평균 다운로드수가 100개를 넘지 않는데다가 주로 사용하는 앱이 10개 내로 압축되다보니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럼 선택받지 못한 15만개의 다른 앱은?!?! @.,@;;;
개발자들이 열심히 개발해서 등록한 애플리케이션이 15만개의 앱 중에서 사용자의 간택을 받아 성공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15만개의 앱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기능을 갖춘 앱을 찾는 것 또한 앱스토어라는 백사장에서 흙진주 찾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국민의 기호가 같을 수 없기에 15만개 중에 내가 정말 원하는 기능과 UI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이 있을 수 있을텐데 이것을 찾아내자니 찾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감안하면 그냥 추천 앱 중에서 대충 쓰는게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겠지요. 게다가 유료 앱의 경우 다운로드 받았는데 형편이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a;;; 이런 사용자 경험이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개인 개발자와 처음으로 앱을 등록하는 개발자를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1등만 살아남는 더러운 세상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몇몇 어뷰저들이 1등을 밀어주는 꼴?!?!
특히 오픈 플래폼을 지향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디바이스가 여러 기종이다보니 각 기종마다 최적화를 시키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고 다운로드한 앱이 작동조차 않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개발자들이 특히 개인 개발자들이 설마 여러 종의 테스트 기기를 마련하여 각 기기에 최적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 때문에 오픈플래폼을 지향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클라우드와 HTML5를 밀어 모바일웹으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입니다.
제가 앞서 블로깅한 것처럼 향후 모바일시장은 애플의 모바일앱과 구글의 모바일웹의 전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 글 바로가기]


위와 같은 이유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15만개의 앱 중에서 그나마 다수의 사용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증된 앱이나 기업에서 제작하여 등록한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것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일이겠지만 어렵게 앱을 개발해 등록한 개발자에게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좁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개인 개발자들도 인증된 브랜딩과 마케팅이 갈수록 필요해질 듯 합니다. 앱스토어에 기업에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중소 업체나 개인 개발자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믿고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문 브랜드가 등장해야 합니다. 이런 전문 브랜드가 인증한 앱이 그나마 갈수록 추천 순위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게다가 추천을 올려주는 어뷰저들이 등장한 앱스토어 시장에서 경쟁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 음악 시장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과 같이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러 기준과 합리적인 추천 방법을 도입하여 앱을 추천해주고 리뷰해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오픈되어야 합니다.
서비스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편리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니 많은 리뷰와 추천 사이트들이 등장해서 사용자들이 수십만개의 앱 중에서 가장 원하는 앱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줘야 합니다. 또한 이것이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보다 앱스토어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주변에서 글이 너무 길어서 스크롤의 압박과 함께 읽다 지친다고 해서 나름 줄이려고 신경쓰는데 지식이 얄팍한데다가 배운 것이 늘려쓰는 것이다보니 오늘도 길어졌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_ _ );;

오늘도 웹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기획자, 개발자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이것이 다시 웹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리사이클이 되어 과거와 같이 기형적이고 생태계를 해치는 괴물을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제목만보고 추천앱 보려고 오신 분이 계실까봐 추천앱 관련 기사 링크 겁니다.
하지만 과연 이 추천앱들이 15만개의 앱 중에서 최고의 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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