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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대한민국에는 빌게이츠, 스티브잡스가 아닌 손정의가 필요하다!!

by 세균무기 2010. 2. 6.
새벽 트윗 중에 미국 라이코스 사장으로 계시는 임정욱님(@estima7 )의 다음과 같은 트윗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에스티마님은 저를 모를테니... ^^;;) 멘토로 생각하는 에스티마님이 초감동 중이라고 할 정도라고 하니 도대체 손정의 사장이 무엇을 발표했는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그런데 저 또한 아쉽게도 일본어를 못 알아듣는지라 좌절하고 있는데 에스티마님이 빠르게 블로깅을 해주셨습니다. ^^ 역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_ _ ) 에스티마님의 '일본의 어린이에게 전자 교과서를 쥐어주자 - 손정의'라는 제목의 블로깅을 보고 저 또한 손정의 사장이라는 한 인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에스티마님의 블로그에 가셔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팔롱과 RSS구독해서 보시면 앞으로도 국내외 IT소식을 많이 받아보실 수 있으며 인사이트가 넓어지는 좋은 기회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손정의 사장이 발표한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종래의 교육은 암기에 비중을 많이 두었지만 앞으로의 교육은 암기가 아닌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를 읽기보다는 동영상을 통해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자교과서를 쓰면 어떨까?

제가 요약해서 그렇지 에스티마님 블로그에서 원본을 보시면 느낌이 다르실 것입니다. 전 보면서 손정의 한 인물의 그릇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런데 이 내용을 보면서 4일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거론한 내용이 오버랩되더군요.  


닌텐도가 유명해지니 한국판 닌텐도를 만들자고 해서 명텐도를 만들지를 않나 이번에는 애플이 유명해지니 한국판 스티븐 잡스와 빌게이츠를 키우자고 하지를 않나.
이 대통령이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기 위해 개발자가 충분히 보상받고 결과가 보호받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열중 하나라도 성공하면 그 하나가 나머지 손실을 보충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끈다'"면서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의 성공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는군요.
그냥 웃기지도 않습니다. 정보통신부 없애고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IT관련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나라에서 퍽이나 좋은 환경이 구축되겠습니다. 전부 삽자루 들고 땅 파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왜 안 되는지 앞서 블로깅에서도 몇 차례 이야기했고 또 조목조목 따지고 싶지만 이야기해봐야 욕 밖에 늘어놓지 않을 듯 해서 이 대통령 발언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ㅡ.,ㅡ;;
여하튼 대한민국은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가 아닌 손정의 같은 인물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서 노력해 성공한 사람이 아닌 (지금도 충분히 이런 사람들 많으니까...)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 안에 국가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손정의 같은 인물이 한국 사회에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에서 21세기의 CEO 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손정의

이주일 만에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마치고, 대학 재학중 일년에 250여 건의 발명품을 만든 그는 1981년 소프트뱅크를 설립하여 일본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그의 부모님은 재일한국인으로, 어린 시절부터 그는 성(姓)에 관한 고민을 떨쳐낼 수 없었다. 식민지 시대, 그는 일본 이름을 꼭 써야만 했다. 그래서 그의 가족들은 ‘야스모토’라는 성을 사용했다. ‘야스모토’라고 써 있는 신분증을 볼 때마다 손정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기존에 없는 성씨로는 국적을 취득할 수 없었기에 그는 줄곧 일본 이름을 써야 했다. 하지만 그가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당당하게 한국 이름으로 불리고 싶었다. 그의 고집에 주변 사람들은 직원 구하기도, 은행에서 대출받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만류했지만 손정의는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손정의는 일본인과 결혼했다. 그리고 아내로 하여금 재판소에서 아내의 이름을 ‘손’ 씨로 변경해 줄 것을 부탁했다. 재판소에서는 그 신청을 받아들여 일본 국내 최초로 손 씨가 생겼다. 손정의는 곧장 관청에가서 손 씨를 사용하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관청에서는 일본에 없는 성씨라며 안 된다고 했고, 그는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손정의의 부인이었다. 결국 그는 일본 정부로부터 국적을 취득하고 동시에 한국 성씨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불리는 한국 이름이지만 재일 한국인이었던 손정의에게는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고, 느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었다.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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