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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ning

[스토리보드] 중국 O2O 서비스 & 옴니채널 플랫폼

by 세균무기 2018. 2. 20.

프로젝트(서비스)명


콰이홍 O2O 서비스 및 옴니채널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구성원


- 기획자 : 언제나 그렇듯 난 독고다이 기획자니까 1명

- 디자이너 : 1명

- 퍼블리셔 : 2명

- 개발자 : 너무 많아 셀 수가 없다. 오고 나간 내부 개발자와 거래처에서 참여한 개발자까지 포함하면 약 30~40여 명의 개발자가 참여했던 것 같다. 동시에 가장 많은 개발자가 참여한 건 15명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는 항상 부족했다. OTL

 

 

프로젝트 일정

 

여러 관련 프로젝트가 중구난방으로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기간 산정이 어렵지만 대략 1년 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그렇다고 기획서의 모든 내용을 개발하지는 못했다. 정황상 기획서의 모든 내용을 동일한 환경에서 구축했다면 약 2년 정도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프로젝트 산출물

1. 모바일 커머스 앱, 超食在(초식재) iOS/Android 버전
2. 모바일 배송 앱, 易起送(이치송)
    1) 매장에서 고용한 배송원이 사용하는 B2C 배송 앱의 iOS/Android 버전
    2) 일반 사용자가 수수료를 받고 매장의 배송원 대신 배송하는 C2C 배송 앱의 iOS/Android 버전
3. 통합 관리자 페이지, KSMS(Kuaihong Store Management System)

4. 체인점 점주용 통계 전용 페이지, KBI(Kuaihong Business Intelligence)

총 6개의 앱과 2개의 관리자 사이트를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개요

 

중국 3/4성 도시의 대형 오프라인 마트 체인에 온라인 커머스와 온-오프라인을 연동하는 O2O 및 옴니채널 플랫폼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프로젝트



프로젝트 내용 

 

중국 3/4성에 위치한 대형 오프라인 마트 체인들(한 마트 체인이 신세계나 롯데보단 작지만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나 매장수를 가지고 있으니 대형이라 할만하다.)이 알리바바와 징동과 같은 온라인 유통 커머스의 성장에 위기감을 느끼고 소비자들의 모바일을 통한 편리한 구매 및 배송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체인들에 POS를 제공하던 중국 POS 사업자인 홍예(Hongye)와 함께 조인트벤처, 콰이홍을 설립하고 옴니채널 플랫폼을 개발하여 대형 오프라인 마트 체인들에 제공하는 프로젝트였다.

 

 

서비스 특징

- 중국 마트 체인과 중국인들을 위한 O2O 서비스이자 옴니채널 플랫폼으로
- 중국의 각 성과 도시에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정책과 상품을 가진 다수의 마트 체인과 매장들이 동시에 입점하고
- 마트와 매장마다 서로 다른 상품과 재고를 관리하며
- 한국 상품의 해외직구를 지원하고 
- 사용자는 쿠폰과 포인트 등을 사용하여
-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매장이나 가정에서 상품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인식하여 상품의 구매가 가능하고
- 빠른 배송과 멀티 배송(여러 배송지로 배송), 그리고 해외배송을 지원해야 하는
O2O 커머스이자 옴니채널 플랫폼이었다.

 

그렇다! 
내가 아는 바로는 한국에 이런 옴니채널 플랫폼은 없다.
이런 옴니채널 플랫폼을 만들려면 신세계와 롯데가 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

 

 

프로젝트 소회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한국인 기획자 혼자서 수개의 중국 서비스를 짧은 시간에 분석하고 기획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중국 3/4성에 위치한 마트를 직접 방문하여 협조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환경을 파악하고 분석을 하고 협의를 하는 건 대단한 인내심과 체력 소모가 필요했다.

 

- 중국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며 중국의 모바일 커머스가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와 얼마나 다른지 이야기한 글, 중국의 서비스(커머스 중심) 기획

- 중국 닝샤자치구 중위시에 있는 마트 체인인 영성초시에 개발한 옴니채널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온 후 작성한 출장기, 바보들의 출장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하며 협업하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다. 기획자는 커뮤니케이터인데 중국어가 안 되다 보니 기획과 개발을 모르는 한국인/조선족 통역관과 함께 여러 파트의 중국인, 거래처 등과 협의하고 협업하는 것 자체가 힘겨운 과정이었다.
한국어로 작성된 수백 페이지의 기획서를 IT전문가가 아닌 한국인/조선족 통역관이 번역을 하고 그 번역된 기획서를 보고 중국인 개발자들이 개발을 해야 하다 보니 기획자도, 통역관도, 중국인 개발자들도 모두 멘붕을 겪을 수밖에.

-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서 일하며 겪는 어려움을 토로한 글, 조직 내 인지부조화

 

마트 체인과 매장마다 서로 다른 정책(판매 정책, 교환/환불/반품 정책, 배송 정책, 포인트 정책 등)을 일원화된 정책에 맞추고 싶었지만 마트 체인이 갑인 관계에서 일원화된 정책에 맞춘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결국 플랫폼은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인지 변이인지... OTL)하면서 기획자를 포함한 모든 파트에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일들이 잦았다. 
그리고 국내 현실과 너무 다른 중국의 현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 '세상에 이럴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나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요구사항 등을 반영하며 정책을 세우는 것조차 힘들었다.

모든 마트 체인들이 홍예의 POS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이미 수십 년에 걸쳐 독립적으로 서버를 운영하였고 홍예도 체인들에 맞춰 POS 소프트웨어를 조금씩 커스터마이징하다 보니 마트 체인도 홍예도 자신들의 DB 테이블의 구조를 100%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서 DB 스키마를 마트와 홍예 개발자와 함께 리모트 환경에서 분석하며 이를 우리가 작성한 DB 테이블에 맞춰 마이그레이션 하는 작업도 엄청난 고생(이라 쓰고 노가다라 읽자!)이었다.

뿐만 아니라 수십만 개나 되는 상품의 이미지와 정보도 없어 상품 이미지와 정보를 일일이 만들어야 했는데 상품 정보 입력을 담당한 마트 측에 가이드라인 문서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에 사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정보를 등록하여 상품 정보를 만들고 검수하고 수정하는 데에도 꽤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중국 상품만 취급해도 힘겨운 판에 오프라인 마트 체인의 경쟁력 강화와 회사의 수익모델 다각화의 일환으로 한국 상품의 해외직구를 지원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한 플랫폼 내에서 중국 상품의 국내 배송과 함께 한국 상품의 해외직구를 지원하는 괴물 같은 멀티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아마존 AWS 대신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인 '알리윤'을 사용하고 구글 API 대신 알리바바, 바이두의 API를 사용해야 하는 등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개발환경과 API를 중국인 개발자와 한국인 개발자가 협업하며 분석하고 적용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중국의 로컬 모바일 단말기와 웹브라우저에서 테스트하고 최적화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 개발된 앱과 관리자를 마트 체인에서 근무하는 IT에 무지한 중년의 중국인 직원들에게 교육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같았다.

 

시행착오와 실수, 어려움이 이것뿐만 이었겠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어렵고 고생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이 기획서는 주로 커뮤니티와 SNS 등의 서비스를 기획했던 서비스 기획자의 첫 커머스 기획이었으며,
기획서와 정책 문서, 부속된 문서 등을 포함하면 수천 페이지에 달했고,

이 기획서를 기반으로 커머스와 플랫폼이 실제 개발되어 워킹했다는 사실이다.

 

 

스토리보드 다운로드

모바일 커머스 앱, 초식재  /  모바일 배송 앱, 이치송  /  통합 관리자 페이지, KSMS

 

 

초식재 IA

 

이치송 IA

 

KSMS IA

 

다음엔 네이버 스토어팜과 같은 미국 시장 타겟의 B2B2C 형태의 입점형 커머스 스토리보드를 공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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