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Episode 1

Posted in Life // Posted at 2017.03.07 13:00


사이코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속하는 정신질환으로서 정서적으로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죄의식 및 양심의 가책을 잘 느끼지 못하며 대인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지배적, 착취적이며 남을 잘 속인다는 등의 특징을 가진다.

또한 생활이나 행동에서 매우 충동적이고 지루함을 참지 못하며 행동제어에 서투르고 자극을 추구하며 사회규범을 쉽게 위반한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며 망상이나 비합리적인 사고 등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병과는 구분되고 이 때문에 정상인과의 구별이 어렵다. - 위키피디아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 주변에도 사이코패스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이제 그 사이코패스의 역습이 시작된다!

참고로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가공된 글임을 밝힙니다.


Episode 1. 아이~ 씨발! ; 충동적이고 불안정한 행동

선후배인 4명의 남자, 성원, 동원, 준기, 민구는 학교 근처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선후배 사이인 4명의 남자가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을 때의 그 느낌과 분위기를 대략 짐작할 수 있으리라.

가장 나이가 많은 성원이 동기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던 어느 날, 한편에선 3명의 남자, 동원, 준기, 민구는 여자 동기, 후배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근처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3명의 남자는 성원이 집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폰을 테이블에 꺼내놓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을 즐겁게 이야기(라고 쓰고 뒷담화라고 읽자!)를 하고 있었을텐데 성원이 나이로는 두번째인 동원에게 전화를 했다. 그렇다고 성원과 동원의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고작 한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굳이 생년월일을 따지자면 8개월 차이 정도!?!?
그러나 벨이 고작 한번 울리고 꺼졌고 아무래도 성원이 집에 도착해서 전화한 듯 하여 모두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그렇게 즐거웠던 시간은 전화벨 한번에 끝났고 뒤이어 맞이하게 될 후폭풍을 예상치 못한 채 모두 택시를 타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집으로 향했다. 신입인 민구는 저녁식사 후 동기들과 PC방에 가기로 약속했다는데 일단 집에 함께 가겠다고 했단다.
택시 안에서 전화를 걸었으나 성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없어 핸드폰이 꺼진 듯 하니 집 근처에서 담배나 피우며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집 앞에 내렸을텐데 멀리 성원이 술에 적당히 취해 걸어오는 실루엣을 봤다. 꼭 영화 '배트맨'에서 조커가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모습이 연상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보였을까?


그리고 저녁식사는 했냐는 둥 서로 겉치레 인사를 건네며 집 현관으로 들어가는데 성원은 술도 취했는데 핸드폰도 꺼지고 담배도 없는 상태에서 몇 분을 기다렸다며 짜증을 냈다. 뭐 그런가보다 하고 듣고 있었을텐데 갑작스레 민구에게 소리를 질렀다.

"너 열쇠 복사 안 할래? 아이~ 욕 나오게 하네! 씨발~"

그렇다. 열쇠는 2개뿐이였고 상황에 따라 그 열쇠를 돌려쓰고 있었다.
성원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민구에게 담배와 술을 사오라며 내보냈고 그 상황을 미안해하던 준기가 민구를 따라나가 술에 취했으니 이해하라며 위로 같지도 않은 위로를 건냈을 것이다.
준기와 민구는 그렇게 함께 담배와 술을 사왔고 민구는 PC방은 고사하고 방 안으로 들어가 굳게 문을 닫았다. 민구 나이 방년 23살, 군대를 갓 전역한 한참 혈기왕성할 나이였다.
동원과 준기는 식탁에서 성원과 함께 술을 마시며 상황을 설명했고 민구에게 사과를 하라고 부탁했다.
한참 술을 마시다 말고 성원은 화장실을 가겠다며 일어나더니 준기와 민구가 함께 쓰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동원과 준기가 다 들리게 큰 소리로 미안하다며 민구를 껴안고 사과를 했다.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가 됐다면 성원이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성원은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자고 있는 민구의 방을 두 차례나 더 찾아가 사과를 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라기 보단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쇼를 했던 그 누군가를 떠올렸고 그 가증스런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성원은 민구에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문제는 성원은 민구가 없으면 학교생활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 불편은 생각보다 빠르게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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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무기, 지구별에 흔적을 남기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세균입니다.
법과 행정을 전공한 웹/모바일 기획자이자 PM이며, 그리고 변방의 한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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