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극1 영화 '은교' - 늙음은 벌이 아니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에 대한 상이 아니듯이, 나의 늙음 또한 나의 잘못에 대한 벌이 아니다. - 이적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나 감상평을 블로깅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영화 '은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보니 블로깅을 하고 넘어간다. 나이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인 것 같다. 지나친 비약이나 과장일진 모르겠지만 나이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하는 한국의 상황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처음 외국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외국인 팀원이나 친구들에게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였건 연장자를 존중하기 위해서였건 습관적으로 나이를 묻곤 하였다. 한국에서는 지레 당연한 절차이자 과정이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나의 질문에 당황하며 마지못해 답변을 하거나 위트있게 넘기며 답변을 회피.. 2012.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