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먼지가 되고 싶은 인생의 수행자1 당신에게.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인생과 삶에 대해 숙연해져 자연스레 머리를 조아리게 됩니다. 너무 어렸다고 하기엔, 철이 덜 들었다고 하기엔 지나온 잘못과 과오가 너무 큽니다. 어제의 나를 오늘 보면 인생의 아마추어였다며 그나마 자위를 할 수 있을까요? 아직 남은 인생과 삶이 많습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정답도 없는 인생을 살면서 하루 하루 쌓여가는 과오와 짐을 치울새도 없이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또 쌓아갈 나의 삶의 짐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인생에 끝이 있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내가 쌓을 수 있는 과오와 짐에도 끝은 있을테니까요. 저는 오늘도 하루를 이렇게 열어갑니다. 불면증에 잠 못 이루는 저녁은 어둠컴컴한 터널과 같고 반짝이는 별에서 .. 2012.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