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부터 빠른 기술 발전에 피로감을 느끼고 따라가는 것이 벅차 힘들어하고 때로는 좌절을 하곤 했습니다. (저만 그랬나요?!?! ㅡ.,ㅡ;;)
그런데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부터 언론 매체를 통해 때로는 주위 사람을 통해 '스마트폰 스트레스' 또는 '테크노 스트레스(스마트폰과 각종 신기술에 적응하지 못해 받는 스트레스)'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기술의 발전에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6명 정도가 테크노 스트레스로 심리적, 신체적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하니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 발전의 속도로 인해 조만간 화병처럼 일상적인 병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의 출시로 인해 너무 갑작스럽게 기술과 함께 생태계가 변하다보니 IT업종에 일하던 일하지 않던, 원하던 원하지 않던 기술 발전과 생태계의 변화를 몸으로 체감하게 되었고 이를 소화하는데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차차 저희와 같이 IT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노력해서 보다 좋은 UX 구현을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생태계가 너무 갑작스럽게 변하다보니 IT업계에서 일하는 저희도 아직 준비가 부족해 많은 혼란과 불편함을 드리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프로젝트로 매일매일 야근하고 주말에 출근하는 수많은 IT업종 종사자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시면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 관련 기사 : 직장인, 스마트폰 탓에 스트레스 심해
그런데 불행인지 행복인지는 모르겠으나 향후 1~2년 안에 스마트폰이 IT업종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대중의 일상생활까지 송두리째 바꿔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데스크탑은 물론 TV를 통해서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어플리케이션이 예전과 같이 이통사나 단말기 제조사가 일방적으로 CP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하던 방식이 아닌 다수의 참여자가 개발하는 오픈된 형태이기 때문에 수많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다양하고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떠한 변화된 세상을 살게 될 것인지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것 같네요. @.,@;;
단,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제 IT업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나아가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IT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한 기사를 읽다가 유통사업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농담 삼아 제가 조만간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ㅎㅎ
그럼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꿀까요? 좁게는 우리의 쇼핑 문화는 어떻게 바뀔까요?
뉴욕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곧 맨하탄에 위치한 디자이너 'Norma Kamali'의 부띠크 밖에 서서 스마트폰으로 쇼윈도우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매장이 닫힌 늦은 저녁일지라도 말이죠.
Kamali는 "수많은 소매유통업체들이 다가오는 기술 변화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소매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로 부터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키고 쇼핑객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과학기술을 사용하여 온라인과 그들의 오프라인 매장 사이의 연결고리를 더욱 더 강화하는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존경받는 디자이너인 Kamali는 선구자입니다. 'ScanLife'라고 불리는 기술을 몇 주 사이에 자신의 부띠끄에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미 비디오를 통해서 옷에 관한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물건에 부착되어 있는 바코드를 스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약 1~2주 후에는 바코드 스캔이나 이미지 인식 등을 통해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소매유통업체들은 제품 및 주문 정보 등을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보여주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 준비 중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밀가루를 찾을 수 없습니까? 이제 대형마트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밀가루를 찾기 위해서 정확히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쇼핑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쿠폰 등을 제공 받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우유를 프로모션 중이라면 당신의 쇼핑 카트가 유제품 진열장을 지나가는 순간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매일우유 할인 쿠폰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카드 대신에 스마트폰에 회원 카드를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진열되어 있는 상품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기만 하면 리스트가 마트 서버에 저장되어 자동으로 집까지 배송되는 편리한 쇼핑을 즐기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쉽고 편하게 쇼핑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할 것이며 가게에서 추적되고 있는 동안 기꺼이 상품 정보를 받아 볼 것입니다.
현재 경쟁 우위로서 이런 기술을 사용하길 원하는 몇몇 큰 유통업체들은 그들의 계획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월 마트, 디즈니 매장 등은 이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 유통업체들로서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조용히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통업체들 뒤에 숨어있는 모바일 기술 회사들은 올해에는 제한적으로 이것에 대해서 소개할 계획이며 2011년 또는 2012년에 광범위하게 배포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늦어도 2012년 안에는 미국의 쇼핑문화가 크게 바뀔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불 구경 하듯이 남 일처럼 쳐다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쇼핑 관련 모바일 기술이 이미 실용화되고 있을테니까요.
미국 내 몇몇 소매점들도 'Presence'라고 불리는 IBM의 제품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Presence'는 수락한 소비자들이 가게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실시간으로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그리고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및 행적을 추적하여 반짝 세일이나 행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안내하는 등 소비자의 쇼핑을 도와주게 된다고 합니다.
시스코 시스템즈가 제공하는 모바일 안내 시스템은 소매업자가 제공하는 무선 네트워크와 소비자의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가 매장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용자의 쇼핑 유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 대해서 더 적극적인 프로파일링을 통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보다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소비를 조장하는 쇼핑 문화,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군요. 도대체 얼마나 인터렉티브하고 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저로서는 두렵네요. ㅠㅠ
아무튼 스마트폰이 생태계를 급변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 변화가 단순히 한 분야에만 국한되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유심히 모바일 생태계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분야에서 루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ㅡ.,ㅡ;;
- 관련 기사 : 스마트폰 5년 뒤 IT기기 블랙홀 된다는데...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Intern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위터(twitter)와 관련된 각종 통계. (2) | 2010.03.02 |
---|---|
인간의 바코드화, QRooQRoo의 'QR code'. (2) | 2010.03.01 |
인터넷 익스플로러6(IE6)의 장례식. 부디 영원히 잠드시길~ (8) | 2010.02.26 |
AdMob,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 행태 발표. (2) | 2010.02.26 |
구글 인포그래픽 (0) | 2010.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