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net

스마트폰 스펙 논란 종지부를 찍자!!

by 세균무기 2010. 2. 2.

 

아이폰3G 출시 이후 옴니아와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전쟁이 이제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와 곧 정식 출시될 넥서스원의 국내 참전으로 삼성의 옴니아,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진영이 중국 땅덩어리가 아닌 대한민국을 놓고 벌이는 현대판 삼국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HTC와 협력하여 구글이 직접 설계, 유통하는 넥서스원은 개인이 전파인증을 받아 개통하면서 이미 포문을 열었다고 봐야겠네요. ^^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비명과 함께 과연 어떤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네요. @.,@a;;;
저도 구글의 넥서스원을 사야할지 아니면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4G를 사야할지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국내에서 아이폰3G가 출시되었을 때 언론과 삼성이 보여준 아이폰 깍아내리기를 보면서 참 안타깝더군요. 잘못된 것이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면 될텐데 굳이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접근으로 해외언론과 얼리어답터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으로도 언론과 국내 IT기업들이 항상 하드웨어 스펙으로 우위에 있다고 우수성을 고집하고 애국심을 들먹이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네요. 제발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최근 넥서스원 첫 개통자인 강훈구 지니 대표님께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기사는 이런 국내 언론과 IT기업들에게 커다란 시사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소비자들이 어떤 진영의 스마트폰을 사용할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 정리하여 올립니다. [기사 원문보기]

흔히 새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스펙부터 따지는데, 하드웨어 및 기술은 점점 상향평준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는 그 기기가 담고자 하는 가치와 철학,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것이다. 때문에 문제는 그 기기가 그 철학을 얼마나 잘 담아내고 있으며,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얼마나 잘 담아 쓰느냐가 관건이다. - 첫 넥서스원 개통자인 강훈구 지니 대표

강훈구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드웨어는 갈수록 상향평준화될 것입니다. 삼성 옴니아2가 하드웨어 스펙이 좋다지만 조만간 출시될 넥서스원의 하드웨어 스펙이 더 좋으며,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 4G는 또 앞서 출시한 스마트폰보다 하드웨어 스펙이 더 좋을 것입니다. 그럼 매번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추격하며 구매하실건가요?!?!
때문에 하드웨어의 스펙이 아니라 그 진영의 디바이스가 담고 있는 가치와 철학,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기기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그 기기가 그 진영의 철학을 얼마나 잘 담아냈는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가치와 철학을 이해하고 편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지가 디바이스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구글과 애플은 자신들만의 가치와 철학을, 또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이라는 훌륭한 소프트웨어 마켓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삼성 진영은 가치와 철학이 뭘까요?? 전 삼성 옴니아 디바이스의 가치와 철학을 모르겠습니다. ㅡ.,ㅡ;;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해도 이건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구글의 가치와 철학이지 삼성의 철학은 아니죠. 과연 뭘까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스마트폰인 구글의 넥서스원과 애플의 아이폰4G 사이에서 벌써부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두 스마트폰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유에는 하드웨어 스펙은 안중에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두께, 무게, 카메라 화소 나아가 CPU 사양 등은 제가 두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1%의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멀티태스킹의 여부 정도면 모를까... ㅋ  (아이폰을 사용하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폰3G의 사양을 물어봤는데 대부분이 모르거나 알더라도 다른 폰과의 스펙적인 차이에는 관심이 없더군요.) 제가 두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모바일앱 지향의 애플의 아이폰과 모바일웹 지향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사이에서의 고민입니다. 웹기획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향후 2년 이내에는 앱보다는 클라우드와 HTML5의 지원으로 모바일웹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제 좁고 얇은 인사이트 때문에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디바이스에 조금 기울어져 있을 뿐,  그리고 개인적인 성향상 14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앱을 선택하고 다운로드 받고 이를 업데이트 하는 번거로움이 너무 싫어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있고 자주 사용하는 구글 서비스를 별도의 설치나 불편한 과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을 선호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을 하였고, 또 향후 스마트폰 구매의사가 있다면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시겠습니까?? 언론에서 '어느 스마트폰이 사양이 좋다.', 주위에서 '누가 어느 폰을 이용한다.' 등의 이유로 스마트폰을 고르시겠습니까??
그  디바이스가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그 가치와 철학을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를 보고 선택하는게 올바른 스마트폰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왑에서 웹으로 이동.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의 스펙보다는  그 기기가 담고 있는 가치와 철학,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