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1 이외수님께서 故 이남이님께 보내는 편지! 그래 잘 가시게 오늘부로 세상은 다시 텅 비어 버렸고 나도 자네도 인생을 평생삼재로 알고 살아온 놈이고 지금은 우리 뼈저리게 외롭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 그토록 많아도 정작 이럴 때는 내 곁에 아무도 없고 우리 인생 그것밖에 안 된다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이제 저승 가는 자네도 이승에 남은 나도 술은 마시지 않을 거고 제기럴, 훌훌 털고 일어나야지 웃으면서 작별해야지 어쩌겠어 그래, 잘 가시게 - 이외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이남이님께서 떠나시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우리들에게 전합니다. '울고 싶어라~'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2010.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