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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16

안 된다 했고, 매번 실패를 경험했지만 부제 : 그리고 여전히 실패를 경험하고 있지만... 나는 올해 마흔 살, 불혹이다. 마흔 살을 살며 많은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였다. 특히 30대는 한 직장인으로서 커리어만 놓고 봐도 정말 다양한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TV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파일럿 프로그램인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18년 3월, 종영하기까지 13년간 방송을 했다니 내 30대는 성공한 '무한도전'까진 아니더라도 '무한도전'과 함께 무모한 도전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젠 성공한 무한도전을 찍을 만도 한데... ㅠㅠ) 한 서비스 기획자로서 한국은 물론 중국과 필리핀에서 커뮤니티, 블로그, SNS, 이커머스, O2O, 광고/마케팅 플랫폼, 암호화폐 및 전자지갑,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수의 서비스를 기획하.. 2019. 3. 19.
창업은 쉽다? 한 친구와 늦은 점심을 먹다 창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 친구로부터 적잖이 당혹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너와 네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넌 너무 창업을 쉽게 생각하고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 여러 회사에서 회계 담당자로 일하며 창업 한번 해보지 않은 친구가 여러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나에게 그 자신과 내가 차이가 있다며 한 이야기가 내가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 이야기 한다니... 사실 '쉽게'라고 표현을 했지만 정확한 뉘앙스는 '가볍게'였다. 친구는 뉴스나 기사 또는 주변에서 보고 듣고 직접 경험했던 문제와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창업을 하면 이런저런 문제가 있을 텐데 고민은 해봤냐,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며 너무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이야.. 2017. 12. 1.
멘토가 노를 저어주진 않는다. '돈이 몰리는 곳에 사람이 있다.'고 정부보조금이나 출연금, 기업과 민간이 운영하는 펀드 등 많은 돈이 창업에 몰리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창업 경험과 다수의 스타트업에 몸을 담은 경력, 필리핀과 중국 두 나라에서 일한 경험 등 때문인지 이런저런 사람들이 찾아오곤 한다. 여하튼 난 능력도, 깜냥도 안 되는 데다 크게 성공한 경험도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이 누구의 멘토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지도 않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입장에서 내 이야기를 담아두지 말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방송이나 인터넷, 책 등에서 멘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좋은 멘토를 꼭 찾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고 말한다. .. 2017. 10. 10.
창업이란? 한 후배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그런데 보통의 예비창업자나 창업자가 찾아오면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을 소개하며 의견을 묻거나 준비하면서 겪는 문제나 어려움, 고민을 털어놓으면 하소연을 하거나 그도 아니면 이런저런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게 웬걸? 창업을 하고 싶은데 좋은 아이템이 없냐고 묻는 것이다. 당혹스럽다. 후배가 어떤 조건을 갖추었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데 무작정 좋은 아이템을 소개해달라니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인가? 그렇다고 핫하디 핫한 머신러닝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아이템을 추천해준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좋은 아이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현가능성이 있는 적합한 아이템이 중요한데 생떼를 쓰듯 좋은 아이템을 소개.. 2017. 8. 13.
리워드 앱으로 창업하기? 광고솔루션 기반의 리워드 앱으로 창업 후 실패한 경험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리워드 앱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분들이 이런저런 문의를 해오거나 종종 찾아오곤 한다. 성공한 경험은 없고 매번 실패한 경험 밖에 없는 기획자다 보니 크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어렵사리 발걸음을 했을 테니 나와 같은 실패는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하나라도 더 공유하고자 노력하는데 그분들께 매번 반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로 정리해 본다. 리워드 앱을 아이템으로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첫째, 사용자와 광고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리워드 앱의 특성상 사용자와 광고주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되는 양쪽을 모.. 2017. 8. 2.
사업의 실패, 그리고 잃은 것 19세기 말,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이주민들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터를 잡았다. 미국인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넓은 땅과 많은 인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를 위해 이민자들에게 저렴하게 서부의 땅을 나눠주며 유럽 일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마침 서부에서 많은 금광이 발견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주한 수많은 이주민들이 금을 찾아 서부로 이주하는 골드러시 시대가 개막되었고 서부개척시대는 그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미 정부주도 하에 일확천금을 꿈꾸는 수많은 이주민들이 금을 찾아 약탈과 살인이 난무하는 약육강식의 무법천지, 서부로 골드러시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현재 국내 스타트업을 보고 있자면 정부주도 하에 서부로 골드러시를 떠나는 개척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2014. 12. 19.
사업자등록은 언제 해야할까? 지금은 눈팅만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게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벤처스퀘어에 '사업자등록은 언제 해야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되었다. 공동창업자로서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나로서는 참 관심이 가는 주제이기도 하고, 나아가 '저렴한 비용에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법인설립을 하라며 제공하는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에 호되게 당했고 사업자등록 이후 예상치 못했던 온갖 잡무에 시달리며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느낀 바가 많아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께 참 공감이 가는 내용이 등록되었다 싶어 공감의 댓글이라도 달아줄 요량으로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 상식적이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한 사람들이 아무런 고민과 정보 없이 창업을 하진 않을 것이다. 짧.. 2013. 10. 23.
스타트업의 절박함과 즐거움 사이 매달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설립한 D.Camp에서는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D.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가 적은 스타트업들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D.Camp에서 7월의 D.Day 행사가 있었다.이 행사에서 5개의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을텐데 이 행사에 다녀온 모 신문사의 모바일팀 기자님이 자신의 SNS에 'D.Camp에 다녀오는 길. 뭔가 파이팅이 없는 분위기.'라고 적어놓으셨길래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어보니 '그들의 PT를 보는 내내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스타트업들에게서 절박함을 느끼지 못해 적잖이 실망하셨나보다. 그.. 2013. 7. 27.
스타트업 정부지원금은 계륵일까? 제가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정부정책자금(이하 정부지원금)을 많이 받았다고 부러워들 합니다.그런데 과연 부러워만 할 일일까요? @.,@;; 스타트업에게 계륵이 될지도 모를 정부지원금, 실제 정부지원금을 받아 사용하면서 겪었던 문제들을 이야기해봅니다.이 글이 정부지원금을 받고자 강의까지 쫓아다니며 노력하는 몇몇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들에게 정부지원금을 받는데 심사숙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강의에선 정부지원금을 받으면서 스타트업에게 닥칠 수 있는 단점이나 피해에 대해선 절대 이야기를 해주지 않거든요. 1. 시간 낭비 ; 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지원서 작성, 멘토링 캠프 참가, 발표평가 준비 및 발표, 수차례의 사업설명회 참석, 엄청나게 까다로워 가끔은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지원금 사용을 위한 절.. 2013. 7. 11.
스타트업은 병영체험 중?!?! 최근 ‘tvN의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MBC 일밤의 병영체험코너, 진짜 사나이’와 같은 군대를 소재로 다룬 TV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멤버들도 모두 예비역이다보니 옛 추억을 떠올리며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군대인데 요새 병영체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하소연을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팀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범계역에 위치한 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 16층에 입주해 있습니다. 16층에는 저희 팀을 포함하여 모바일앱을 개발하는 약 20여개의 팀이 입주하고 있으니 적어도 60~70명의 젊은 청년들이 성공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데요.놀라운 사실은 저희가 6개월 간 지켜봐 온 바로는 이 중 여성은.. 2013. 6. 29.
2013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나의 각오. 그리고 동료들에게. 1. 난 주위 사람들과 비교해 의식주에 큰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값비싸고 좋은 옷에도, 멋들어진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도, 호사스러운 큰 집에도... 수년째 똑같은 헤진 옷을 걸치고 다니는 오빠가 안타까워서 인지 누나와 여동생이 가끔 옷을 사준다고 해도 가릴 곳 가리는데 문제가 없다며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고,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라면 하나 먹는 것에 배불러 한다. 요샌 한끼만 먹어도 왜 그리 배가 부른지. 그리고 작은 원룸이지만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청소하고 관리하기 귀찮은 큰 집에 욕심이 없다. 하물며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자동차에도. 물론 그렇다고 수도자처럼 살지는 않는다. 아니 못 한다고 해야 맞겠다.인터넷 서핑에 행복을 느끼는 난 전자제품에는 가끔 무리한 욕심을 부릴 때.. 2012. 12. 13.
그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창업과 지방대. 학력차별이 상대적으로 적고 안정적이다는 이유로 3명 중 1명 꼴로 수많은 지방대생들이 공무원을 준비한다. 나 또한 지방대생으로 법학과 행정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고시를 준비했었고 수많은 선후배, 동기들이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풍조를 많은 기성세대들이 걱정하고 비판하지만 공무원에만 목을 멘, 그리고 메고 있는 그들에게 누가 과연 자유롭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한국 사회에서 지방대생이 취업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이 혹자는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아서, 대기업만 바라보기 때문이라며 대학생 개개인의 문제라고 치부할 순 있겠지만 사회적인 문제가 없다고 부정하진 못 할 것이다.그렇다. 한국 사회에서 지방대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모질고 고달프다. 모든 인프라와 정보가 서.. 2012. 10. 23.
모바일과 특허, 그리고 창작자에 대한 배려. 참고로 전 아주 오래전 법학을 공부했지만 8년 전 이야기이고 게다가 특허법과 관련해서는 들쳐 본 적도 없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가 아닙니다. 법률 전문가도 아닌데 특허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소 어렵고 잘못된 정보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깅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앞서 애니팡을 예로 작성한 '카피캣 천국이 되어버린 모바일 시장'이라는 글에 약간의 첨언이 필요하여 조심스레 블로깅을 해 봅니다. 물론 요령껏 법적 논란을 피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인지라 크게 논란거리가 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1. 양날의 검, 특허. 특허 [特許] 발명을 한 자 또는 그의 정당한 승계인에게 그 발명을 대중에게 공개한 대가로 일정 기간 동안 배타적인 권리를 주는 행정행위를.. 2012. 10. 11.
스타트업에게 있어 철학과 가치란? 스타트업에게 있어 철학과 가치란?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나 제품(이하 서비스), 나아가 기업에게 있어 철학과 가치가 중요하다고 역설을 하지만 정작 왜 중요하냐고 물으면 어물쩡 거린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철학과 가치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회사처럼.물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입소문이 퍼지고, 사용자가 서비스에 열광하고 사랑하게 만들기까지는 단순히 좋은 서비스만으로는 2% 부족하다. 이 2%를 채우는 것이 바로 기업의 철학과 가치다. 이미 성공한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의 경우 철학과 가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도 들여다보면 나름의 기업철학(경영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몇몇 .. 2012. 9. 18.
스타트업, 제품 상용화 직전까지 마케팅, 영업인력이 필요없는 이유. 스타트업들은 항상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그래서 스타트업 초기 인력세팅, 비용지출과 관련하여 마케팅과 영업 인력이 왜 불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누군가에겐 이 글이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참고로 오해가 있을 듯 하여 이 글의 의도를 사전에 밝히면 나 또한 영업과 마케팅을 했고 또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들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낮추자는 것이 아니라 생존경쟁과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고전분투하는 스타트업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쓰는 글임을 밝힌다. 그리고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마케터와 영업 인력이 제품의 성공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시작한다. 1. 비용 문제 적은 금액을 투자.. 2012. 8. 21.
서비스 스타트업의 실수 인터넷과 인프라의 발전은 과거에 비해 웹서비스 회사를 창업하는데 따른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웹서비스 회사를 창업하는데 정말 좋은 여건이라고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으나 스타트업 창업자가 아닌 웹기획자 입장에서 볼 때는 과거에 비해 창업과 그에 따른 성공의 과실을 맛보기가 정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성공신화를 써나가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오늘도 쏟아져나오고 있지만요. ^^;; 과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해지면서 수많은 경쟁사들이 등장을 하였기에 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 경쟁으로 인해 스타트업이 좋은 멤버와 팀원을 구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인재전쟁/쟁탈전은 수차례 기사화되기도 했지요. 201.. 2011.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