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1 기획자, 익숙함을 경계하다. 습관과 관성이 얼마나 무섭냐 하면, 노가다에 익숙해지면 노가다가 편한 줄 안다는 것이다. 즉 불편함조차 몸에 배어 익숙해지면 더 편한 것을 쥐어줘도 그 편한 것을 익히는데 따른 거부감 때문에 불편한 것을 고수하려 든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도통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게 인간의 본능인 것을 어떻게 할까? 그래서 익숙함에 노가다마저 편하다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사용자의 Pain Point를 분석하고 공감하며, 보다 쉽고 편한 서비스와 UI/UX를 기획하며,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는 서비스 기획자는 그 익숙함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인간의 본능을 역행하는 행위이다 보니 항상 괴롭고 힘들다. 게다가 나이가 들며 성향이 보수적으로 변.. 2019.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