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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3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할린을 거쳐 현실로 돌아오다. 러시아 여행이 3일 남았으나 이 글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한다. 하루는 모스크바에서 사할린으로 돌아가기 위해 8시간 반 비행기를 타야하고 불모의 땅, 사할린에서 하루를 보낸 다음 다음날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여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쓰다보니 귀차니즘이 발동했다. 아~ 글쓰기는 정말 귀찮고 힘들다... 엥~ 그래도 사할린에서 하루를 보내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다면 여행기를 처음부터 읽지 않은 분이리라. 모스크바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지런히 짐을 싸놓고 숙소에서 걸어 30분 정도에 있는 노보데비치 수도원을 방문했다. 수도원과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고 공항으로 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숙소 근처에 중국인들을 태운 버스가 부지런히 오고가던 중국.. 2017. 5. 31.
[러시아] 불모의 땅, 사할린에 가다. Part 2 어렵게 찾아온 일리아와 로자의 Airbnb 숙소에서 아침 일찍 눈을 떴다. 간밤에 친구가 한-러전쟁(?)을 크게 치르는 탓에 잠을 설쳤는데 여행은 여행인지 알람 없이도 눈이 번쩍 떠지더라. I@.,@/ (그냥 내가 항복할께...)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나갈 채비를 하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애초 계획은 스노우보드를 타려고 스키장 바로 아래에 있는 숙소(숙소 홍보 문구에 현관까지 스키를 타고 올 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와서 보니 실제 현관까지 타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시내에선 멀었고 주변엔 마트나 식당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진 산 턱 밑에 있었다. ㅡ.,ㅡ;;)를 예약한 건데 마침 우리가 도착한 전날에 올겨울 강설량이 부족하여 일찍 문을 닫았단다. ㅠㅠ 그래서 내일 오전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 2017. 5. 27.
[러시아] 불모의 땅, 사할린에 가다. Part 1 정말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는 것 같다. 마지막 여행기를 찾아보니 2013년 7월이었으니 거의 4년 만에 쓰는 것이다. 1년에 10번 이상 비행기를 타는 사람으로서 지난 4년 동안 프랑스, 스위스 등 유명 여행지를 포함하여 수없이 많은 여행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여행기를 쓰는 이유는 그만큼 이번 여행이, 또 러시아가 특별하고 각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치고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에 매일 저녁마다 일기를 쓰고 잤다.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를 갔겠다. (..는 개뿔! 그렇게 밤을 지새우며 공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 갔다.) 여하튼 이 일기는 남자 사람 둘이서 10박 11일에 걸쳐 사할린 >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 사할린을 여행한 여행기이다. 유즈노사할린스크.. 201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