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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2

SKT의 나쁜 사용자 경험 연휴 기간 동안 고향집에 다녀왔다. IT업종에 종사하는 자식은 고향집에 내려가면 직군에 불문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IT전문가가 되어 IT업계가 쌓아놓은 업보를 CS 처리해야 한다. 이번 연휴 또한 여러 CS 처리를 하고 왔는데 CS 처리를 하면서 나쁜 UX는 무엇인지, 노인분들의 디지털 소외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몸소 느끼고 왔다. :( 금요일 저녁 고향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는데 부모님께서 얼마나 마음에 걸리셨던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통신비가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며 확인해달라고 하셨다. 휴대폰을 넘겨받아 상태바를 보니 집 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Wi-Fi 대신 LTE가 연결되어 있더라. 이상하다 싶어 내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역시나 Wi-Fi가 연결되지 않는다. 공유기의 녹.. 2020. 8. 18.
고객은 왕이다? 2016년, 새해를 맞아 고향집에 내려갔다 깊은 빡침을 받았다. 부모님과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이나 결혼 종용 등의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런 이유(이젠 식상해서... @.,@;;)는 아니고 바로 '고객이 왕이다!'라는 이야기 때문이다. 그 빡침의 시작은 이러했다. 은행원인 동생이 은행에서 마주치는 진상고객들을 이야기하다 '잘못이 고객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원이 서비스종사자라는 이유로, 또 자신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그 불똥이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상사나 은행에게 까지 튀기 때문에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30분 간의 언쟁이 시작되었다. 아버지와 동생의 입장은 이러했다.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사과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2016.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