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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7

당신은 동료에게 회사이자 환경이다. 회사를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가 급여나 복지 등의 보상에 대한 불만족이 아니라 직장 동료(상사와 후배를 포함한다.) 때문이라는 사실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퇴사까진 언급하지 않더라도 직장생활에서 어떤 동료들과 함께 하는지가 나의 성공과 성장, 스트레스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은 직장생활에서 아주 중요하다. 이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과연 좋은 동료는 누구일까?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하여 필리핀과 중국의 12개 회사에서 여러 국적의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해보니 능력이나 역량도 중요하지만 좋은 자세와 태도를 가진 동료가 좋은 동료라는 점을 깨달았다. 이성적 자세 vs. 감정적 자세 사람이다 보니 짜증이 날 수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 2019. 8. 21.
면접과 면접관 6년 만인가? 이젠 면접자로서 면접 볼 일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면접관이 아닌 면접자로서 다수의 면접을 봤다. 이전 회사의 특성과 지리적 위치, 그리고 두문불출하는 개인적인 성향 탓에 국내 IT업계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여러 회사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 회사의 철학과 비전, 서비스 전략, 조직문화, 사용하는 업무툴 등을 알아보며 공부하기 위해 일부러 많은 회사의 면접을 보려고 노력했다. 그 회사들에는 아까운 시간을 뺏은 것 같아 진심으로 미안하지만 회사와 서비스에 대한 사전 공부나 정보도 없이 면접을 보러 가고 나중엔 합격하여 입사를 확정한 회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이때가 아니면 또 여러 회사를 만나볼 일이 없을테니 기회와 시간이 있을 때 실컷 만나.. 2018. 1. 30.
라라랜드,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바야흐로 이직의 시즌이다. 나는 13년 차에 8번을 이직(사실 한번은 창업이었으니 이직이라 하기는 그렇지만)하였고 최근 9번째 회사를 퇴사하고 9번째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 9번째 이직을 시도하면서 별 것 없지만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만의 이직 노하우를 살짝 공개해 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초조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두렵다며 퇴사를 하자마자 구직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건상 바로 이직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현재 회사에 재직하면서 구직을 하는 편이 좋다. 그래야 여유를 가지고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하거나 텀 없이 이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충분히 쉬고 구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구직을 시작하면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 2018. 1. 9.
2017년의 회고, 그리고 회사를 떠나며... 이 글은 한 회사의 창업멤버이자, 회사의 히스토리를 가장 잘 알고 있고, 또 기록한 사람으로서 이 회사가 성공하면 책을 출판할 목적으로 써놓았던 글들의 마지막 장, 즉 결론이 될 것 같다. 그런데 2017년을 마지막으로 3년을 함께한 이 회사를 퇴사하다 보니 마지막 장보다는 결국 회고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아쉽냐고? 퇴사해서 아쉬운게 아니라 책을 출판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지난 3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3년 전인 2015년 2월 28일, 창업한 회사가 망하면서 다시금 해외로 나가야겠다(그 전엔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했다.)는 생각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이 스타트업에 입사를 하였다. 그렇게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중국에서 첫 한달을 보내고 쓴 글 : 중국에서의 첫 한달 베이징.. 2017. 12. 31.
개미지옥에서 탈출하기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빠져나가려고 할수록 더 깊게 빠져들었다. 그렇다! 이 회사는 개미지옥과 같았다. 여러 차례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엔 꼭 성공하고 싶었다. 게다가 중국에서, 중국시장을 목표로 IT사업을 전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긍정적이며 매력적으로 보였다. 가는 길은 자갈밭이라지만 그 앞에는 장밋빛 세상이 펼쳐질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대다수 스타트업이 그렇지만) 급여도 줄고 복지도 형편없었지만 내 사업을 할 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 매일 야근에 주말에도 일하며 동료들을 밀어붙이다 보니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실패하면 서로 쌍욕을 하겠지만 성공하면 모두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미친 듯이 달렸다. 그렇지만 중국 사업은 여러모로 쉽지 않았고 그 와중에 수십.. 2017. 3. 24.
퇴사를 결심해야할 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퇴사 충동을 느끼거나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물론 매번 퇴사 충동을 느끼거나 퇴사를 결심했다고 해서 모두가 퇴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도 없이 울분을 삼키고 담배 한 모금, 술 한잔에 직장인으로서의 애환을 날려 보내거나 퇴사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고민을 거듭하게 되지요. 그리고 급기야 이 모든 것으로도 참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또는 보다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찾거나 그런 회사에서 잡오퍼를 받게 되면 퇴사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6개 회사를 다니며 퇴사 충동을 느꼈을 때 또는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아래 열거한 내용 중 5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저는 과감히 퇴사를 고려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2011. 10. 25.
믿었던 발등에 도끼를 내려 찍다. 앞 서 3월 10일자 포스팅에서 이직 후 첫 출근에 대한 소회를 밝힌지가 약 한달 정도가 지난 상황에서 또 다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친한 친구들이 '메뚜기'라고 놀리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전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 차에 몇 달 앞서 전 직장에서 본부장님으로 모시던 분이 한 회사의 임원으로 이직하셨는데 제가 쉬고 있는 것을 알고 몇 차례에 걸쳐 이직하신 회사로 와서 함께 일하자고 말씀을 해주셔서 고심 끝에 이직한 작은 회사입니다. 전 직장에서 웹기획자이자 한 프로젝트의 PM으로서 새벽 1~2시에 퇴근하는 것은 일상이고 또 주말까지 출근하면서 프로젝트 팀원분들과 함께 열심히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개인의 침몰(??)로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하는 .. 201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