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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과 시대정신 언제부터 인가? 언제부터 일까? 뉴스와 기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만연해지면서 결국 믿을 수 있는 건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등교육을 이수한 상식적이고 똑똑한(이라 쓰고 '그렇게 믿는'이라고 읽자!) 자신 스스로가 되어 버렸다. 하긴 하루 이틀 당한 것도 아닌데 당연지사라고 해야 할까? 그러다 보니 자신의 생각이 사실이나 검증된 것인 양 말하는 행위를 일컫는 '뇌피셜'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뇌피셜로 쏟아내는 이야기와 글들의 수준이 너무 참담하여 눈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다. 누굴 탓하고 누굴 원망하겠냐 만은 이런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 인간을, 스스로를 더욱더 고립되게 만들고 있다. 비상식과 몰상식이 난무하고, 보다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이야기를 하며, 자신에게 유리.. 2019. 1. 20.
디스코(DISCO)에 대한 아쉬운 몇 가지 요즘 네이버의 AI 추천 엔진인 AiRS를 적용한 개인 맞춤형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DISCO)를 침대에 누워 읽다가 잠들곤 한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으로 접속 빈도가 높은 앱이 되었으며 덕분에 눈이 많이 안 좋아지고 있다. @.,@;; 과거 미투데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와의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면서 모바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에만 포커싱을 맞추었으며 매우 단순하고 깔끔한 UI/UX로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하는 등 많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실패를 교훈 삼아 현명하게 니치마켓을 잘 공략했다. 그런데 소셜서비스를 주로 기획했던 서비스기획자 입장에서 살펴볼 때 단순히 웹에서 앱으로 .. 2017. 10. 18.
앱으로 인한 지식의 위기 "인간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2003년까지 5엑사바이트의 데이터가 창출됐다. 그런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지금은 이틀 만에 같은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며 이러한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가 한 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다.그만큼 인터넷은 인류의 지식발전과 축적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한 인류의 지식 축적 방식이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앱은 대부분 모바일웹보다 네이티브앱이 많다.대다수 IT기업들이 네이티브앱을 채택하면서 정보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던 웹의 시대가 몰락하고 앱 안에 갇히면서 갈수록 파편화되어가는 개방성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하루에도 수많은 앱들이 스토어에서 사라지면서 그동안 앱 내에 누적되어 있던 .. 2014. 11. 20.
디지털 중독, 당신의 뇌는 쉬고 있습니까? 개인이 소화하기 어려운 엄청난 양의 맛있는 음식이 눈 앞에 있습니다. 꼭꼭 씹어 먹자니 또 다음에 나올 요리 때문에서 인지 아니면 부족한 시간 때문인지 대충 씹고 꿀꺽 삼키게 됩니다. 엄청난 양의 음식을 계속 삼키다보니 조만간 탈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킨 음식물의 양에 비해서 머리와 신체에 전달되는 영양분도 꼭꼭 씹어먹을 때보단 적습니다. 건강도 무척 나빠질 것 같습니다. ㅠ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이렇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이것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와 범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웹서비스를 기획하는 웹기획자로서 오늘도 포털의 뉴스와 트위터, 페이스북, RSS 리더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은 개인이 꼭꼭 씹어 섭취할 정도의 양을 .. 2010.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