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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노사할린스크2

[러시아] 불모의 땅, 사할린에 가다. Part 2 어렵게 찾아온 일리아와 로자의 Airbnb 숙소에서 아침 일찍 눈을 떴다. 간밤에 친구가 한-러전쟁(?)을 크게 치르는 탓에 잠을 설쳤는데 여행은 여행인지 알람 없이도 눈이 번쩍 떠지더라. I@.,@/ (그냥 내가 항복할께...)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나갈 채비를 하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애초 계획은 스노우보드를 타려고 스키장 바로 아래에 있는 숙소(숙소 홍보 문구에 현관까지 스키를 타고 올 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와서 보니 실제 현관까지 타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시내에선 멀었고 주변엔 마트나 식당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진 산 턱 밑에 있었다. ㅡ.,ㅡ;;)를 예약한 건데 마침 우리가 도착한 전날에 올겨울 강설량이 부족하여 일찍 문을 닫았단다. ㅠㅠ 그래서 내일 오전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 2017. 5. 27.
[러시아] 불모의 땅, 사할린에 가다. Part 1 정말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는 것 같다. 마지막 여행기를 찾아보니 2013년 7월이었으니 거의 4년 만에 쓰는 것이다. 1년에 10번 이상 비행기를 타는 사람으로서 지난 4년 동안 프랑스, 스위스 등 유명 여행지를 포함하여 수없이 많은 여행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여행기를 쓰는 이유는 그만큼 이번 여행이, 또 러시아가 특별하고 각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치고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에 매일 저녁마다 일기를 쓰고 잤다.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를 갔겠다. (..는 개뿔! 그렇게 밤을 지새우며 공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 갔다.) 여하튼 이 일기는 남자 사람 둘이서 10박 11일에 걸쳐 사할린 >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 사할린을 여행한 여행기이다. 유즈노사할린스크.. 201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