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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3

그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창업과 지방대. 학력차별이 상대적으로 적고 안정적이다는 이유로 3명 중 1명 꼴로 수많은 지방대생들이 공무원을 준비한다. 나 또한 지방대생으로 법학과 행정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고시를 준비했었고 수많은 선후배, 동기들이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풍조를 많은 기성세대들이 걱정하고 비판하지만 공무원에만 목을 멘, 그리고 메고 있는 그들에게 누가 과연 자유롭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한국 사회에서 지방대생이 취업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이 혹자는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아서, 대기업만 바라보기 때문이라며 대학생 개개인의 문제라고 치부할 순 있겠지만 사회적인 문제가 없다고 부정하진 못 할 것이다.그렇다. 한국 사회에서 지방대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모질고 고달프다. 모든 인프라와 정보가 서.. 2012. 10. 23.
막장인생. 그리고 이후... 막장인생. 지금은 KT에 인수합병된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에서 온라인 광고AE 인턴으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지방대에서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하며 서울에서 고시, 영어공부를 하던 차에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일하게 된 나스미디어에서 국내 유수의 웹사이트 직원들을 만나며 함께 일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고시합격에 자신이 없어 하던 차에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IT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일한다는 것이,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고시원과 신림동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돈을 벌어 친구들 술을 사줄 수 있다는 것에 그 당시에는 조금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에서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가 없더군요. 계약직으로 근무.. 2011. 10. 18.
박경철 원장님의 청년실업과 관련된 트윗글과 나의 단상. 제가 존경하는 박경철 원장님께서 청년실업난과 관련하여 MBC 100분 토론 녹화 전후에 작성하신 트윗인데 매우 인상 깊어 이와 관련하여 포스팅을 합니다. @chondoc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고민은 상황에 따라 축복일 수도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먹일 우유와 빵을 걱정하는 고민, 십년을 다닌 직장이 문을 닫는 고민은 그 자체가 나를 피폐하게 만듭니다. 불가항력의 고민이죠. 하지만 청년이 존재에 대한 고민, 미래와 꿈에 대한 고민, 길을 찾는 고민, 연인과의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내가 뜨겁다,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청년들은 끊임없이 고민거리를 만들어야 하고, 고민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려야 하죠. 고민을 제쳐두고 뒤로 미루고 회피하면, 자아실현(잠재력을 최대한 발휘.. 2010.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