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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AP BORN TO ROCK CONCERT를 다녀와서...

by 세균무기 2010. 10. 14.

10월 2일, 2010 Gap Born To Rock Concert(이하 갭 본투락 콘서트)에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기자단으로 선정되어 다녀왔습니다.
갭 본투락 콘서트를 올포스트 기자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벌써 3회째를 맞고 있는 락 콘서트라고 하네요. ^^;; 락이나 메탈, 테크노와 같이 비트 강한 음악을 좋아만했지 정작 아는 것은 하나 없는 세균무기입니다. ㅋ
그래도 큰 스피커를 통해서 쏟아지는 비트 강한 음악 소리가 온 몸을 감싸며 심장을 쿵~ 쿵~ 두드리는 느낌이 너무 좋다는... ㅎㅎ


아쉽게도 신청글 BEST 3위에 선정되지 못해 뮤지션 인터뷰와 함께 포토타임의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첫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v 아쉬운데로 이런 의미라도 부여해야... ㅋ
올포스트 기자단에 선정이 되면 다음과 같은 특별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럼 이제 콘서트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아쉽게도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오후에 맹과 함께 5호선 광나루역에 있는 AX홀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올포스트분들인 endless9님과 차가운바다님, 작은눈v님이 부스에 앉아서 저희를 맞아주시더군요. 올포스트데이 이후 두번째로 만나뵙네요. ㅎㅎ 유일한 홍일점인 여나리님께서 안 보이시길래 안부를 여쭤봤더니 충격적인 소식을 알려주시더군요. 헉~ @.,@:;
여나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v

작은눈v님께서 올포스트에서(특히 여라니님께서)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기자증과 함께 Gap 데님 팔찌, 그리고 출입 팔찌를 주셨습니다.
기자증은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플라스틱 케이스까지 씌워져 있으며 뒷면에 QR코드까지 삽입해 주셨더군요. ^^b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배려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책상 서랍에 쳐박아 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기자증이예요. ㅡ.,ㅡ;; 

    


그런데 콘서트는 6시부터인데 왜 4시까지 오라고 하신거예요. ㅠㅠ 너무 일찍 왔어~ 너무 일찍 왔어~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희는 기자단이라서 1층에서 기다리고 있는 인파를 뚫고 2층으로 올라와 맹과 함께 한참을 차가운 계단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1층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던 사람들이 다들 한번씩 쳐다보더군요. 조금 부러워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나중에 콘서트가 시작되니 오히려 제가 1층에서 대기하던 분들이 더 부러워지더군요. ㅡ.,ㅡ;;


창 밖으로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너무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 나중에 알고보니 1층은 스탠딩석이더군요. 때문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저렇게 줄을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석과 VIP석이 있는 2층에는 Gap에서 준비한 쿠키와 머핀, 과자, 생수 등 다양한 식음료가 준비되어 있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So Good~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맛있는 쿠키와 머핀을 잔뜩 먹었습니다. ^^b 그런데 머핀은 어디서 주문한 것인가요?!?! ㅋ


콘서트 시작 전 무대 모습...  


10cm의 공연


문샤이너스의 공연



국가스텐의 공연
아마 이때부터 관객들이 슬슬 발동걸리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락의 영혼을 깨워라~!!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 UV
갑자기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등장한 UV, 역시나 유세윤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더군요. 

그 밖에도 갭 본투락 콘서트에는 킹스턴루디스카, 언니네이발관, 크라잉넛, 김창완 밴드 등이 출연하여 즐거운 락의 세계로 저희를 인도하였습니다. ㅎㅎ


이후부터 찍은 사진은 모두 엉망이라서 차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기자단이고 뭐고 간에 일단 즐기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카메라는 한쪽에 치워두고 1층 스탠딩석에서 열광하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크라잉넛이 나오면서 그 열기가 정점을 찍었는데 1층 스탠딩석은 정말 축제의 도가니탕이 되었더군요. 온몸을 던지며 열광하는 젊은 청년들을 보고 있자니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당장에라도 1층 스탠딩석으로 몸을 날리고 싶더군요.
여자친구는 나이 먹고 이러는 저를 딱하게 쳐다보며 진정하라고 이야기합니다. ㅠㅠ
그리고 1층에서 몸을 내던지며 열광하는 모습을 광기 어린 종교집단과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미친 것 같다고... @.,@;; 그래 우리는 락에 미친거야~
사실 1층 스탠딩석에서 한쪽의 무리들이 너무 열광적으로 즐기다보니 조금 지나치다 싶었지만 젊은 청년들이 정말 그 젊은 열정과 열기를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마음껏 뿜어낼 수 있는 공간과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콘서트 현장에서의 이런 모습들이 시험과 경쟁에 찌들은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청년들의 몸부림이자 발버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이런 때 그렇게 미친 듯이 놀지 어디에서 이렇게 놀 수 있겠냐!! 미친 듯이 뛰어보자~'
다만 온몸을 던져 상대방과 부딪히고 날라다니는 모습이 안전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약간 걱정이 되긴 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 4회 때에는 기자단이 아닌 일반 관객으로 1층 스탠딩석에서 즐겨야겠습니다. ^^b



가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세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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